두피 열 올려 탈모 현상 부르기 쉬워
두피와 모발은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자극이 피부보다 심하지만 눈에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각하기 어렵다. 두피가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두피에 열이 발생해 온도가 높아지게 된다. 두피의발생한 열은 두피 열노화를 촉진시켜 모발을 잡아주는 힘을 약하게 해 모발을 축축 처지게 하고 심할 경우 탈모 증상을 불러올 수 있다.
이문원한의원 이문원 한의학 박사는 “한의학에서는 두피에 발생하는열이 탈모를 촉진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본다”며“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피 열을 내려주는 관리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뜨거운 두피, 햇볕은 물론 ‘이것’도 조심해야
우리 피부는 뜨거운 햇볕에 오래 노출될 경우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열 노화가 일어나게 된다. 두피도 예외는 아니다. 두피 역시 자외선으로 인해 열노화가 촉진된다. 열노화가 진행되면 모발을 지지하고 있는 두피의 힘이 약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모발의 탄력이 떨어져 축축 처지게 되고 심할 경우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피에 열이 발생하게 만드는 것이 뜨거운 태양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도 두피에 열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알콜섭취, 모자와 가발을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이다. 두피는 알콜에 민감하게 반응해 섭취했을 경우 홍반 및 염증을 유발하며 피지분비가 갑자기 증가하는 현상을 보인다. 또한 방부제가 첨가돼 있는 경우가 많아 모발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더운 여름 모자와 가발을 장시간 착용하는 습관도 두피의 열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모자와 가발은 공기통풍을 방해해 열과 습기가 함께 발생해 두피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여름철엔 귀가후 바로 샴푸해 두피 열 내려야
외출 후에는 바로 샴푸해 자외선에 노출돼 뜨거워진 두피의 열을 내려줄 필요가 있다. 이 때 두피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다. 또한 두피에 과도하게 열이 발생한다고 느껴질 때는 두피 찜질을 해주는 것도 두피의 열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다. 두피 마사지는 샴푸 할 때 하는 것이 가장 간편한데, 손가락 지문을 이용해 두피 전체를 꼭꼭 눌러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두피에 있는 혈이 자극돼 혈액순환을 촉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발 골고루 영양이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
◇모발 튼튼하게 가꿔주는 관리법과 음식섭취 필요
기름을 많이 함유한 육류와 같은 음식은 두피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육류를 섭취할 때는 가급적이면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으며 지방이 많이 함유된 부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가공된 인스턴트식품이나 식품 첨가제가 함유된 음식도 피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음식은 두피염증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 이상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소금의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다. 소금 섭취가 많아지면 나트륨으로 인해 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으며 신장과 심장에도 부담을 주게 된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 장애나 성인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탈모도 함께 나타나기 쉬운 환경이 된다. 그렇다면 모발을 튼튼하게 가꿔주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문원 한의학 박사가 추천하는 세 가지를 소개한다.
▷물
한의학에서는 탈모를 열이 많아 생기는 병으로 인식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물의 섭취를 권장한다. 물은 우리 몸 속의 노폐물을 원활히 배출하게 도와 독소를 밖으로 배출 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동안 섭취해야 하는 물의 적정량은 2.5L로 틈틈이 마실 수 있도록 한다.
▷잣, 호두 등 견과류
잣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비타민E는 시력회복과 빈혈치료는 물론 모공을 단단하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하루 10알씩 꾸준히 섭취하면 탈모방지와 함께 탄력있는 머리결로 가꿀 수 있다. 또한 호두에 풍부한 지질과 단백질, 비타민 B1, 비타민 E는 탈모방지에 효과적이다. 하루 세알정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마늘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은 탈모를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돕는다. 마늘은 물처럼 몸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빠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해준다. 따라서 마늘을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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