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양말, 텐트슈즈, 스패츠
양말 (Socks)
모양말은 보온력이 좋고, 쿠션이 있으며, 젖어도 따뜻하지만, 건조가 늦고, 줄어들며, 마모가 잘되는 단점이 있다. 실크(Silk) 양말은 단열효과가 높고 감촉이 좋으며 가볍지만, 내구성이 약한 단점이 있어 2개의 양말을 겹쳐서 사용할 때 속양말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면양말은 감촉이 좋고 땀을 빨리 흡수하지만, 잘 마르지 않고, 젖은 상태에서 보온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섬유가 팽창하며 물집과 동상을 유발시킬 수 있다.
아크릴, 폴리에스터, 폴리프로필렌, 모, 나일론 등을 2-3가지 혼합한 합성양말은 가볍고 보온력이 우수하며, 빨리 마르고 젖은 상태에서도 보온성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어 최근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건전지를 사용한 전열장치가 있는 양말, 고어텍스, 플리스 양말도 있다.
목이 무릅까지 올라 오는 양말은 다리전체를 압박하며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발시려움과 동상의 큰 원인이 된다. 신체중 가장 추위에 강한 부분이 종아리(하퇴)이므로 목이 짧은 양말로도 충분한 보온을 할 수 있다.
텐트 슈즈
캠프생활에 있어 투박한 등산화는 매우 불편하다. 우모 등을 보온재로 사용하고, 겉감은 방수코팅된 나일론 타후타(Taffeta)를 사용하여 갑벼게 만든 텐트슈즈는 눈위에 설치된 캠프생활에서 실내외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며, 보온효과도 뛰어나 휴식과 취침중에 발시려움을 방지할 수 있다.
스패츠 (Spats, 게이터 Gaiters)
스패츠는 심설에서 눈이 신발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빙벽등반시에도 크램폰으로 부터 바지를 보호하고 낙수의 침투를 막아 준다. 지퍼가 달린 스패츠는 추운 겨울 장갑을 낀채 조작하기 불편하며, 고장이 잦다. 벨크로테잎(찍찍이)으로 된 스패츠가 착탈이 매우 편리하다. 등산화와 연결되는 밴드는 와이어와 네오프랜(고무+셈유)밴드가 있는데, 와이어는 자주 문제를 일으킨다. 윗부분이 고무줄로 되어 있으면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신축성이 없는 끈이나 얇은 웨빙(테이프슬링)으로 알맞게 조여줄수 있는 것이 좋다. 고어텍스로 된 스패츠도 있으나, 신체중 땀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부분이므로 일반방수원단으로 된 스패츠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코오롱등산학교 원종민(ca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