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헬스

백내장 20~30대도 안심 못해, 갑자기 흐릿‥

힉스_길메들 2012. 4. 4. 07:05

갑자기 나타난 눈 부위별 혼탁 증상은 여러 가지 안구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눈의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의 도움으로 안구 혼탁에 대해 알아본다.

◇각막 혼탁
요즘 같은 봄철 황사나 변덕스러운 날씨는 다른 계절에 비해 각막이 손상될 위험이 높다. 각막에 손상이 생겨 혼탁해질 경우 시력 약화로 고도근시나 노안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각막 혼탁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이다. 각막 혼탁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눈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험한 작업을 할 때는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이물질이 들어갔다면 즉시 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씻어내도록 한다.

◇수정체 혼탁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면 백내장으로 이어진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수정체에 혼탁이 생긴다. 수정체 혼탁은 주로 50대 이상 노년층에서 발병하고 70대 이상이 되면 80~90% 정도가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 최근에는 중장년층 외에도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수정체 혼탁으로 인한 백내장의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다. 평소 눈이 침침해 자주 비비거나 환한 낮에 시야 확보가 힘들고 갑자기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인다면 백내장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안과 병원에서 검사를 받도록 한다.

◇유리체 혼탁
유리체 혼탁은 유리체 속에 섬유소가 떨어져 나가면서 일어나거나 포도막염에 의해 유리체 속으로 나온 혈액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유리체 혼탁이 발생하면 시야에 검은 그림자와 같은 것이 시선을 따라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비문증의 초기 증상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생선과 녹황색 채소, 토마토, 치즈 등의 섭취를 늘리고, 어두운 곳이나 흔들리는 차 안에서는 책이나 휴대전화를 보지 않도록 한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