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헬스

직장인 점심시간 운동, 오히려 몸 망친다

힉스_길메들 2012. 4. 5. 21:48

직장인들 가운데 점심시간을 이용해 피트니스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바쁜 시간을 쪼개면서까지 '몸짱'을 만들려는 열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심시간의 무리한 헬스는 오히려 몸을 망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우선, 소화불량을 비롯해 각종 트러블을 발생시킬 수 있다. 대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은 한 시간 남짓한데, 최대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점심식사를 빠르게 먹다보면 체하기 일쑤다. 위장 등 내장기관은 먹은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혈류를 이용해야 하지만 근육 운동을 하다보면 혈류 등이 근골격계로 분산돼 소화 자체가 힘들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DB

또 어떤 사람이든 식사 후에는 혈압이 조금씩 높아지게 되는데, 식후 운동을 바로 하면 혈압이 더 올라간다. 평소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다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이 밖에 점심시간을 활용한 몸짱 만들기는 운동 후 분비되는 젖산 때문에 피곤함이 쌓여 오후 근무가 능률적이지 못하다.

피트니스 전문가들은 "어쩔 수 없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해야 한다면 한 부위만을 집중적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30분 정도 한 뒤 10분 이상 쉬어주는 게 좋다"며 "2~3일에 한 번 정도만 하고, 가급적이면 전문가의 지도 아래 저녁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