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다시리면 감기 잘 안 걸린다
호흡기 질환 증상과 예방법
기침 동반한 가래 나온다면 정확한 진단 반드시 받아야
일주일에 3번, 30분씩 운동을
아침·저녁 심한 일교차로 감기나 폐렴 등 호흡기질환가 늘고 있다.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를 비롯한 개인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평소 폐를 건강하게 만들려면 감기 예방은 물론 회복도 빠르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호흡기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과 가래다. 담배를 피우지않는데도 하루에 10번 이상 기침·가래가 계속되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한다.
특히 기침과 동반해 가래가 나오는 경우 양이 많거나 농도가 진하고 냄새가 나거나 피가 섞여 나올 경우에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하낟. 감기 증상이 한달 이상 지속될 때도 다른 기저 질환이 없는지 체크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 흉부 X선 촬영과 같은 기본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카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주상 교수는 "폐 정기검진은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지만 40세 이상 흡연자의 경우 흉부 X선 촬영과 같은 기본적인 검사는 1~2년에 한 번씩 해야 한다"면서 "대부분의 만성 폐질환이 흡연을 하거나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건강한 폐 만들려면 꾸준한 운동
자동차 공해, 각종 화학물질, 먼지 등의 물질은 폐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이때문에 환경오염이 심한 도시에서 호흡기 질환자가 더 많이 발생한다.
도시 생활자의 경우 주말이라도 산이나 숲을 찾아 깨끗한 바람을 쏘인다면 환경 오염물질로부터 지쳐있던 폐포나 면역세포를 쉬게 할 수 있다.
더불어 운동은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폐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김교수는 "일주일에 3번, 30분씩 조깅, 걷기 등을 규칙적으로 하면 금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기자 pjw@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