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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원료, 등급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힉스_길메들 2012. 5. 26. 01:22

건강기능식품에서의 '기능성'이란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생리학적 효과를 내는 성질을 말한다. 기능성은 다시 영양소 기능, 생리활성 기능, 질병발생 위험감소 기능으로 나누어진다. 영양소 기능은 비타민이나 무기질, 필수지방산, 단백질 등의 역할을 생각하면 쉽다.

생리활성 기능은 과학적 근거 정도에 따라 '~에 도움을 줌', '~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관련 인체적용시험이 미흡함’ 으로 구분한다고 이해하면 편하다. 과학적 근거가 큰지 작은지에 따라 생리활성 기능은 3가지 등급으로 나뉘는 셈이다.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은 ?
홍삼, 오메가3,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등 비타민류나 무기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청장으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널리 알려진 원료는 식약청장이 법에 따라 고시하지만 원료수입업자나 제품제조회사 등이 기능성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에는 정해진 평가 기준에 따라 개별적으로 별도 인정하기도 한다. 초록입홍합추출오일이나 공액리놀레산(CLA)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생리활성 기능 1등급 원료는 무엇?
'~에 도움을 줌'과 '~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은 듣기에도 무척 큰 차이가 있다.
우리가 가장 흔히 섭취하는 홍삼이나 오메가3에는 기능성 내용이 무엇이라고 적혀 있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간한 '영업자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안내서'에 따르면 홍삼의 경우 '면역력 증진ㆍ피로개선ㆍ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ㆍ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적혀 있다. 많은 기능이 인정되었지만 2등급 원료라는 얘기다. 오메가-3 지방산 함유유지는 '혈중 중성지질 개선ㆍ혈행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마찬가지로 2등급 원료다.

생리활성 기능 1등급 원료는 무엇이 있을까?
2012년 초에 발간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원료 인정 현황'에 따르면 글루코사민, 대두이소플라본, 루테인복합물, 지아잔틴추출물, 가르시니아캄보지아껍질 추출물, 폴리감마글루탐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이렇게 7가지 성분이 생리활성기능 1등급 원료로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활성 기능 등급은 기능분야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스피루리나의 경우 콜레스테롤 개선은 2등급으로 인정을 받았으나 면역력 증진과 관련해서는 3등급을 인정받았다.

건강기능식품의 사용설명서에는 생리활성기능 등급을 표기하는 의무조항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는 '~에 도움을 줌'이나 '~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기준으로 등급을 판단하면 된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