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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 높은 `사골국?` 실제 열량 알아보니..

힉스_길메들 2013. 2. 7. 16:45

열량이 높다고 알려진 ‘사골국’의 실제 열량이 저지방 우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6일 사골국의 열량과 영양성분을 조사해 밝혔다.

사골은 일반적으로 6시간씩 3회 정도 우려내 실온에 식히면 지방이 뜨는데, 이 때 사골국의 지방함량은 약 3 % 수준이다. 사골국을 저온에서 식히면 위에 떠 있는 지방을 쉽게 제거할 수 있고, 2∼3차례 지방을 걷어내면 지방함량이 약 1 % 이하로 낮아진다.

농진청이 지방을 걷어낸 사골국의 열량과 성분들을 분석한 결과, 칼로리는 100ml당 약 47kcal로 낮고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및 철분 등 각종 무기물이 고루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100ml당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 함량은 약 43.8 mg과 106mg으로, 피부 탄력이나 뼈 성장, 골절 회복, 골다공증 방지 등에 도움이 돼 여성이나 성장기 어린이, 노약자들에게 모두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수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사는 “사골국물은 열량이 높지 않으면서 콜라겐 및 무기물이 고루 함유돼 있어 성장기 및 노약자들에게 좋은 영양공급원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사골을 너무 여러 번 우려먹을 경우 좋은 영양소보다 인 성분이 높아져 오히려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3회 정도만 우려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