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길 따라 청평 돌아오기
bnp횐으로 서너번의 번개를 올렸다.
첫번째는 양평, 남종을 찍고 남한산성 넘어 오기로 나홀로 번개가 되었고
두번째는 남한산성~퇴촌~남종 돌아 팔당댐으로 오기로 강동이님, 딤지님이 함께 하였으며
세번짼 유명산~청평댐~두물머리 돌아오기로 나홀로 번개가 되었다.
그리고 오늘의 북한강변길로 청평을 돌아 무물머리를 찍고 잠실로 돌아 오는 그런 번개로 시작을 하였다.
번개공지를 올릴 때는 잠실선착장을 출발하여 북한강변서안을 끼고 새터유원지을 지나서 갈치고개, 장승고개를 넘어 남이섬앞으로 가평을 돌아 빛고개를 넘어 청평에서 신청평대교를 건너서 북한강변동안을 끼고 서종카페길, 두물머리를 찍고 잠실선착장까지 오는 코스로 대략 140km거리를 잡아 일주일 전에 공지했으나 며칠일이 지나도 댓글을 다는 회원들이 없어 가평까지의 거리가 먼듯하여 참여하는 횐들이 없나하여 수정, 청평까지로 결정하여 초급모드로 재차 공지하였다.
지난 20일(목요일) 직장에서 봄철 체육행사가 있어 점심을 먹고 있는데 청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오후에 일을 마치고 전화를 달라신다.
상봉동 바이크랜드샆에서 잔차를 손보고 청심님께 전화를 드려고는 청심님 사업장을 찾아 갔다.
청심님은 가락시장에서 활어회를 떠 오셔서는 안심님, 마녀님과 함께 소주 한잔을 하며 이번 북한강변 번개에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을 주셔서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엊저녁 늦게 카페를 방문하여 공지사항을 열어 보니 솔리스트님께서 참여하시겠다는 댓글을 올리셨고, 구르텐님께는 가고는 싶지만 초보라서 용기가 안난다고 댓글을 올려 놓으셨다. 그래서 구르텐님께 걱정을 집에 두고 나오시면 할 수 있는 길이라는 용기 부여성 꼬릿글을 달았다. 그러다가 채팅을 하며 이런저런 대화를 하여 참여 하시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렇게 구르텐님과 대화를 하고 있는 중에 어떤 여성분(닉이 방지가님)이 늦은 시각에 전화를 주셨다. 자기네 일행 다사랑님과 소미님과 함께 서종을 가려하는데 동참해도 되겠냐고 그러면서 내게 나이를 물어 오신다.
공지를 보고는 전화를 했는데 너무 젊은 사람이면 짐이 될까 보아 물어 보았단다. 해서 함께 하기로 언약을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비가 온다는 기상대 예보가 있고 이곳저곳에서 비가 온다는데 번개를 폭파해야 하냐는 글이 있고 댓글중에도 참여 하시겠다는 분들도 아침의 일기를 보아서 결정하겠다는 분들도 있다.
늦은 시각 새벽2시가 되어서 잠에 들었다. 한잠을 잤는가 깨어보니 창밖이 아직 어둠에 있다. 좀더 잠을 자려 했으나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근심으로 도통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5시45분을 가르친다. 자리를 빠져 나와 컴 앞에 앉아 밤사이 공지사항에 변화가 있나 확인하였으나 변화가 없다.
이러던중에 청심님께서 대화요청이 떠 응대를 하니 비가 온다는데 갈 것이냐는 내용이다. 그래서 일단 잠실선착장까지는 어쨌든 나간다고 대답을 하니 님께서도 선착장으로 나오시겠다는 언약이다.
아침 8시반경에 솔리스트님께서 전화가 걸려와 비가 온다는데 어쩔 것이냐는 말씀에 무조건 잠실선착장에서 출발한다는 말에 솔리스트님께서도 그럼 서둘러 나오시겠단다.
회원들 보다도 일찍 도착하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조금 일찍 서둘러 잠실선착장으로 진입하니 식당차 좌우로 두팀이 모임을 같고 있다.
9시15분에 도착하니 청심님께서 먼저 도착하여 나를 마중하신다. 여유있게 댁에서 나오셨단다.
잠시후 방지가님과 다사랑님이 도착하여 인사를 나눈다. 소미님이 나오신다니 조금 기다리자는 말씀을 하시고 나오시겠다는 솔리스트님이 안 보여 전화를 하니 식당차앞의 다른팀에 끼여서 전화를 받고 계셔서 함께 한다.
구르텐님과 달리거팡님께서는 광진교북단에서 기다리신다는 연통을 받았기에 소미님만 오심 출발하게 될 상황이니 방지가님과 다사랑님이 몸이 달았다.
전화를 하고 하셔서 서둘지 말고 오시라고 부탁을 하니 미안하다며 매점에서 커피를 주문하여 한잔씩 돌린다.
소미님이 도착하여 잠시 숨을 고르며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10가 조금 넘은 시각에 선착장을 출발하며 청심님께 후미를 보아 달라고 부탁을 드린다.
광진교를 건너서 먼저 도착하신 달리거팡님과 구르텐님을 10시20분에 만나 합류하여 한강북쪽의 강변북로를 타고 강바람을 가르며 달린다. 다행이 바람은 등바람이여서 페달링이 수월하다. 구름도 없고 태양도 가린 그런 날씨를 머리에 이고 달리는 기분이란 참으로 야릇하다.
아차산 자락에 있는 워커힐 앞을 지나서 구리토평을 지나 강동대교밑으로 진행을 한다. 오른쪽을 남양주한강공원으로 진입하는 곳이 있었으나 아직 정비가 안 된 길이라 이곳을 피한다. 정비가 된다면 팔당대교밑에까지는 강변으로 환상적인 꽃길이 되리라 보여진다.
수석동풍속마을(일명 여울목나루터)앞을 지나 삼패삼거리에 도착하니 삼패~율석리간 도로공사가 한창이라 공사가 끝나면 삼패삼거리가 아닌 사거리로 지도가 바뀔 듯 싶다.
팔당대교북단을 지나며 6#국도를 이용하면 터널이 많아 여기서 옛 길로 빠져 강변을 여유롭게 지난다. 강심으로 청동오리가 노닐고 물고기가 유영을 한다. 길가에는 식당가와 노점에서는 옥수수와 술빵등을 팔고 있다.
팔당댐북단앞을 지나며 약간의 업힐을 하여 S커브를 돌아 나가자 중앙선철길이 밑으로 호반유원지를 지나 뻗어 나간다.
언제나 처럼 이곳을 지나면 봉안마을 호반유원지의 식당가에 있는 시골밥상(031-576-8355)식당의 휴게실에 진입을 하니 11시가 되었다. (잠실선착장에서 27.5km)
자판커피 한 잔(100원)씩 뽑아 휴식을 겸해서 마신다.
이곳저곳에서 준비해 오신 간식들을 내어 놓으신다. 떡도 있고 강정도 있으며 깍아 온 배도 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왔는데도 맛이 있어 많이 먹어 배가 불러 온다.
달리고 팡님께서 내게 물어 오신다. 번짱님 점심에 풀을 주실 거에요 아님 고기를 주실 거예요 함서 풀을 먹을라치면 싸오신 족발을 내어 놓겠다니 모든 횐님들이 족발은 다음에 쉴 때 먹자고 이구동성 말씀하신다.
시골밥상식당휴게실에서 충분히 쉼을 하고는 출발을 한다.
능내리 봉주르카페뒤를 지나서 중앙선철길밑 굴다리를 빠져 다산정약용선생묘소가 있는 마현마을앞 다산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운행을 하니 6#국도가 고가로 강가를 달리고 우리는 그의 다리를 사이로 여유있게 미끄러지듯이 지나간다.
조안몀소앞을 지나니 길 왼편으로 전통한옥의 떡과 우리차, 도자기집의 온두물이 고즈녁이 한자리 잡고 그 옆으로 기와집순두부집 역시 전통한옥으로 아담하게 꾸며 운치를 더한다.
한적한 시골길과 같은 이 도로 옆으로는 엊그제 나린 비로 초록으로 변한 초목들과 강심으로는 수초가 어우러져 싱그럽다 못해 눈이 아리도록 푸르름을 안고있다.
자동차로 보는 자연과는 달리 잔차의 여행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더욱 더 아름답게 자연을 탐닉할 수 있어 좋다.
중앙선철길은 언제까지 우리를 따라 오려는지 왼편에서 화물열차를 싣고 줄기차게 우리와 함께 "기차길옆 오막살이" 동요를 들려주며 환영해 준다.
양수교앞 진중삼거리에서 왼편길로 접어들어 약 600여m를 지나자 머리 위로 중앙선철길이 너희들 잘가라며 손을 흔들며 이곳까지 배웅 해 줌을 영광으로 알란듯이 오른편으로 휘어 돌아 북한강철교를 건너 가고 우리는 이런 헤어짐이 아쉬어 길을 돌아 나가듯 S곡선을 돌며 그네를 보낸다.
왼편으로 우람한 운길산(610.2m)이 자리하고 그 지맥이 한강으로 빠져드는 곳, 그 옆을 지나는 중에 좌측으로 수종사갈림길이 나온다. 진중삼거리에서 약 1.8km다.
고개를 들어 짙 푸른 산 속을 쳐다보니 아스라이 팔부능선쯤에 고즈녁한 수종사 절 집이 눈에 잡힌다.
송촌삼거리에서 왼편으로 시우리를 지나서 먹치고개를 넘어 월문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 길로 가면 우리 일행이 지나 왔던 덕소로 다시 빠진다.
한적한 북한강 강심을 보트의 왱왱거리며 물살을 가르며 지나 갈때 줄에 매달려 물 속에 놀고 있다.
강변의 유흥업소들은 자랑이라도 하듯 요란한 치장으로 지나는 손들을 유혹하고 길가의 버들가지는 따사로운 날씨 탓이라도 하듯이 휘휘 늘어져 있으며 벗나무의 행열은 잃어버린 시간을 붙잡듯 떨어지는 꽃잎을 아쉬움속에 날리는데 눈발을 휘날리듯 꽃비가 되어 하늘 거린다.
떨어진 벗꽃잎은 하아얀 가루가 되어 구르는 은륜에 바람이 일어 이리저리 나뒹굴고 불어오는 강바람은 한낮의 따사로움을 시기라도 하듯 등허리의 땀을 말린다.
문안산(536.1m)자락의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 후에 폐허로 변한 식당집의 지붕위에 올라 앉아 달리거팡님께서 준비해 오신 족발을 매실주와 함께 먹는다.
아침 이슬만 먹을 듯 싶은 소미님은 식성이 독특하여 족발의 발톱부위만 집중공략하며 연신 탄성을 지르며 발뼈를 핧는다.
앉은 사람 모두가 족발의 맛에 반하여 이구동성 칭찬의 변을 늘어 놓고 주인공인 달리거팡님께서는 10여년의 노하우를 설명하신다.
족발을 삶은 물을 버리지 않고 재탕, 삼탕이 아니라 수천탕, 수만탕을 끓이고 또 끓이는 데 그 비법이 있노라고 설명을 한다.
아마도 내 생각이지만 여기에는 공개되지 않은 그녀만의 첨가물이 있을 듯 싶다.
왼편으로 남양주종합촬영장 가는 길과 오른편으로 강변유원지를 지나니 금남차교로가 나온다.
금남차교로 이곳에서 왼편으로 빠져들며 서울 or 청평쪽의 자동차전용도로로 연결되는 교차로가 있다. (잠실선착장에서 46.0km)
여기서 우리는 직진을 하여 1.5km정도 진행하다 약간의 업힐을 하니 경춘선철길이 나온다. 철길을 넘어야 하는 우리들로서는 가고자 하여도 갈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하였다.
건널목차단기가 내려오고 땡땡거리는 경보음이 울리더니 춘천발 성북행 열차가 바람을 일으키며 쏜살같이 내 빼 버린다.
철길이 열리자 우리 일행은 다시 은륜을 돌리자 바로 새터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돌아 업힐을 하자 야기고개이다.
고개 밑으로는 경춘선철길이 굴을 지나 뻗어 대성리로 향해 달린다.
고개를 넘으니 대성리까지 다운이 시작된다. 신나게 바람을 가르며 내려서니 어느새 대성리유원지가 시작되는 하천 다리를 건너게 된다. 바로 구운교다.
구운교 건너 강가로는 포플러가 우뚝우뚝 하늘을 찌르며 솟아 있고 강변을 돌아 오솔길이 그어져 있다.
춘천쪽으로 향하는 우리 일행을 반기는 듯 왼편(대성리역앞 경춘가도 건너편)에는 번지점프대가 골리앗 처럼 우뚝 솟아 인사를 한다.
대성리국민관광지라고 안내된 길을 따라 우회전을 하니 경춘선철길을 가로질러 숲속으로 들어서니 강변길을 따라 자전차전용도로가 준설되어 있어 우리는 강심을 바라보며 신나게 달린다. 이길은 신청평대교밑에까지 이어져 있다. (잠실선착장에서 50.0km)
도로 왼편에는 오래된 벗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하이얀 꽃잎이 강심에서 불어오는 훈풍에 하늘 거리고, 떨어진 꽃잎들은 한마리의 나비가 되어 이리저리 너울 거린다.
오른편 강가로는 갈대와 수초들이 이리저리 흔들 거리며 너도 좋고 나도 좋다는 듯이 서로를 비벼댄다.
우리는 이렇게 줄을 이어 달리면서 동심 속으로 빠져든다.
여자 넷 남자 넷, 여덟명의 은륜을 굴리는 선남선녀는 환희를 느끼며 소리지르고 탄성을 연발하며 신나고 신나게 신청평대교까지 아흐트호반을 달리듯 제한속도 없이 페달링을 한다.
계곡이 이어지는 일부 구간에서 도로가 끊겼지만 냇물을 건너자 다시 도로는 이어진다.
포장된 잔차전용도로가 비포장으로 바뀌며 오른편 강가 모래톱에는 두곳의 수상레져샾이 서로를 마주하고 영업을 하고있고 우리는 왼편으로 돌아나가 경춘가도로 올라선다.
경춘가도에 올라서자 신청평대교 나들목이 나온다.
램프를 타고 다리에 오르니 정면의 청평호반 건너로 호명산(632m)이 자리하고 강심을 따라 다리를 건너니 맞은편에 화야산(755m)뾰루봉(710m)이 높다랗게 솟아있다.
다리를 건너자 높이 솟은 뾰루봉에서 내려뻗어 강심으로 빠진 그곳 삼거리가 나온다. 왼편 길은 청평호반을 돌아 설악과 홍천 그리고 유명산의 농다치고개를 넘어 양평으로 빠지는 길과 오른편을로는 391#지방도를 타고 서종을 거쳐 양수삼거리에서 양평과 서울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이곳 삼거리에서 오른편으로 애마의 기수를 돌려 남하를 한다. 청평대교까지는 등바람으로 페달링이 수월하였으나 맞바람으로 발바닥에 가해지는 힘이 확연함을 느껴진다.
건너편 원대성나루터의 뒤로는 조정천에서 시작되어 청평을 지나서 한얼산능선을 지나서 대성리로 이어지는 깃대봉(623.6m)이 신루엣으로 다가오고 이곳 삼회나루터가 있는 삼회리의 유흥업소는 식당과 모텔 그리고 카페와 미술관이 영업을 하기 위해 호객을 하듯이 현란하게 치장을 하였다.
산자락의 길 옆에는 벗나무들이 열을 지어 가는세월의 야속함으로 꽃잎새를 붙잡으려는 듯 하늘 거리는 잎새는 달랑거리고 떨어져 나뒹구는 꽃잎들은 하이얀 나비인양 소리없이 나풀거리며 이리저리 쏠려 다닌다.
길가 작고 아담한 집의 울타리 안에 목련나무는 때가 이른 듯 빠알간 꽃대를 펼치며 소담스레 잎을 벌리고 산수유의 노란꽃은 아직도 살맛 나는지 색깔을 더욱 발한다.
소야골, 큰골을 지나며 강변으로는 수상레져센터가 자리를 하고있다.
이 산자락인 화야산은 태백산에서 흘러나와 한강을 따라 서진하며 치악산을 솟구쳐 놓고는 그 힘을 뽑아 경기제일봉인 용문산을 만들더니 그 여력으로 유명산~중미산~통방산을 만들고 곡달산과 화야산을 만든 후에 그 힘을 다해서 북한강으로 빠져 버렸다.
우리는 이곳까지 오면서 큰 업힐이 없이 진행을 하였으나 이제 고동산(600m)에서 내리뻗은 고갯길을 넘을라치면 힘깨나 써야 할 듯 하다.
그래서 이 고동산업힐이 시작되기 전인 청평타워카페앞에서 잔차를 세워 모두에게 이곳의 지형과 기어변속 요령을 설명한 후에 이곳을 출발하려하니 달리거팡님과 청심님께서 번짱에게 항의성 질의를 하신다 메겨 감서 라이딩을 하잔다 해서 고동산고개를 넘어 서종으로 들어서면 청국장과 순두부가 맛있다는 토방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고 양해를 구한다. 시장하신 모양이다.
청평타워를 출발하여 약간의 다운 뒤에 왼편으로 돌아 산속으로 묻혀 버리는 고동산 고갯길은 가파르기가 한이 없다.
뒤따르던 다사랑님의 숨소리가 들려오지 않아 고개를 돌려 돌아보니 저만치 아래에서 씩씩거리며 힘을 쓰고 어느새 몇몇은 애마에서 내려서서는 끌바를 한다. 해서 애마의 기수를 돌려 고갯길을 내려서며 애마에서 콧김을 뿜는 기사에게 고갯마루에서 쉬기를 당부하고 애마에서 내려선 이들에게 다가가 용기를 북돋아주나 이미 애마에서 내려 선 구르텐님, 솔리스트님, 달리거팡님, 방지가님, 소미님은 막무가내로 끌바이시다.
고개를 완빵에 오르신 분은 한계령과 미시령을 넘어 이미 10성의 내공을 쌓은 고수반열의 청심님과 산속에서 잔차를 타고 산자락을 빨치산 처럼 넘는 은거 기녀인 다사랑님뿐이시다.
모든 회원들이 올라 오기를 기다려 다운을 시작한다. 고진감래라 힘들게 된비알을 올랐으니 내리막은 기냥 씽씽. 속도계를 보니 최고속도 62km/h가 나온다.
내려선 곳은 수입리.
유명산과 통방산에서 흐르는 계곡물은 벽계구곡이라는 계류가 되어 수입리에서 북한강을 빠지고 다시 북한강물은 남한강과 두물머리에서 합류하여 하류에서 임진강과 합쳐져서는 서해에 침잔된다.
수입리의 토방(031-774-2521)이라는 식당문을 열고 들어서니 어서오시라는 인사를 받는다. (잠실선착장에서 67.0km)
실내를 둘러보니 2시반이 넘은 때 늦은 시각이지만 몇개의 자리에 손들이 앉아 식사를 하고 계신다.
우리일행은 아담하고 소박하게 꾸며진 방에 안내되어 상을 받아 자리를 하고 앉으니 소미님과 달리거팡님께서는 어느새 누울 생각에 한잠을 자고 갔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
상 하나에 청국장2인분과 쌈밥2인분씩 두상을 주문하고는 조껍데기술 두항아리를 시켜 건배를 한다. 이 상차림은 오늘 bnp에 가입하고 처녀 출전한 구르텐님께서 사시겠다는 말씀을 하시어 번짱인 내가 bp에서는 1/n이 원칙이라고 사양하나 성의라고 적극 말씀하신다.
점심을 배불리 먹고는 커피를 뽑아 강변의 테이블에 둘러 앉아 강심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점심후의 나른함을 한잔의 커피와 대화로서 이긴다.
강에서는 수상스키를 타는 이가 물살을 가르며 포말을 일으킨다. 잔잔한 여운이 우리에게 밀려든다.
고동산을 넘으며 솔리스트님이 내리막에서 넘어지셨으나 큰 부상이 없고 소미님은 얼마만의 라이딩으로 무리를 하셔서 허벅지가 뻐근하신 모양이다.
이런저런 환담으로 잠시의 시간을 죽인 후에 다시 애마를 풀어 안장에 올라타서는 갈길을 잡는다.
토방에서 점심을 한 후에 낮은 고갯길을 넘어 바치울을 지나자 길가로 잔차도로가 그어져 있어 평지나 다름없는 길을 달린다. 서종명달리, 정배리에서 흘러 내려온 문호천을 지나 수대골, 노적골을 지나니 어느새 양수리 중앙선철길건널목을 넘는다.
양수삼거리앞에서 애마를 세운다. (잠실선착장에서 78.5km)
점심을 먹으며 달리거팡님께서 저녁7시까지 종로에 선약이 되어 있는데 갈 수 있느냐는 말씀이 계셨기에 이곳에서 두물머리에 들르지 않고 바로 서울로 들어서려 달리거팡님의 의중을 여쭈니 손폰으로 친구분께 전화를 하시더니 두물머리에 들려도 좋다는 말씀과 통행금지 시간안에 들어가면 된다는 말씀을 하신다.
우리가 이러한 회의를 하고 있는 중에 다사랑님께서는 슈퍼마켓에 들려 아이스바를 사 오셔서는 한개씩 안기신다.
비가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와는 달리 하늘은 청명하고 푸르름을 더 했고 날씨는 따사로움이 한낮의 기온을 한껏 올려 놓았다.
우리의 예보는 하루를 지나 보아아 알 수 있는 천기인 것이다. 미리 예측하면 천기누설죄에 해당되어 천벌을 받을 것이다.
아이스바를 다 먹고는 두물머리를 향해 출발한다.
두물머리는 양수삼거리에서 1.5km거리에 있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수되는 지점으로 느티나무가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이곳의 당산나무가 되어 고기잡이 어부들의 풍어를 기원하게 되었다.
따사로운 토요일 오후여서 그런지 남녀노소 많은 관광객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하면서 한가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아름답다.
두물의 느티나무와 황포돗단배는 이곳의 명물이나 우리일행은 증명사진 없이 추억은 가슴속에 고이 간직함을 원칙으로 마음으로 풍요를 느끼며 돌아온다.
곱슬님과 조용한하루님이 우리가 이길로 청평을 간 줄 아시고는 토요일 오전업무를 마치시고는 우리를 마중하시기 위해 팔당대교를 지나고 계시다는 청심님의 말씀이 계셔서 이대로 진행하면 능내리 부근에서 조우하겠다는 생각을 전한다.
양수교를 건너서 진중삼거리에서 왼편으로 꺽여 이제부터 오전에 우리가 지나온 길을 역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중앙선철길을 오른편으로 두고 다산삼거리에서 오른편 직각으로 철길밑 굴을 통과하여 능내역앞을 지나서 봉안마을 길가의 과일을 파는 노점에서 방지가님, 다사랑님, 소미님이 점심을 얻어 잡수셨다고 과일을 쏘시겠다며 딸기를 사서 나오신다.
딸기를 먹고 있는데 곱슬님과 조용한하루님이 도로를 지나치시기에 소리를 지르니 힐끗 돌아보시며 우리일행을 확인하시고 잔차를 돌려 우리일행과 합석하신다.
청심님이 막걸리를 두통을 사셔서 두분과 청심님, 내가 앉아 몇잔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하다가 기다리는 님들이 계셔서 짐을 싸고 자릴 일어나 라이딩을 계속한다.
저녁시각 어스름한 도로는 차량으로 진열을 하였으나 우리는 사잇길로 차량의 행열을 추월하여 팔당을 지나 삼패삼거리에서 좌회전, 수석동사거리에서 죄회전하여 토평IC를 지나서 강변북로를 타고 워커힐앞을 지나서 광장동날목을 빠져 나온다.
여기서 달리거팡님, 소미님, 청심님, 곱슬님, 조용한하루님, 구르텐님과 헤어지고 나머지 방지가님, 다사랑님, 솔리스트님과 함께 광장교를 건너서 잠실쪽으로 방향을 잡아 애마를 몰다가 성내천 갈림에서 방지가님과 헤어지고는 다시 달린다.
어둠은 짙게 사방에 두리워지고 다사랑님과 솔리스트님은 라이트에 점등을 하였다. 잠실지구한강공원의 가로등은 아직도 불을 멀리하여 어둠속에 잠실선착장을 지나친다. 시각을 확인하니 7시반경, 거리는 115km를 넘게 가르키고 있다.
탄천삼거리에서 솔리스트님과 헤어져 다사랑님과는 양재천을 따라 달리다가는 타워팰리스앞에서 헤어져 집에 도착하니 7시50분이다.
오늘 진행을 맡아 보면서 모두가 즐거워 하며 환상적인 코스로 안내해 줌에 찬사를 보내 주시고 또 다시 이러한 코스로 번개공지를 올려 달라는 주문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안전하게 라이딩을 마치게 됨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
함께 라이딩한 님들, 맘 속으로 성원을 아끼지 않은 님들 모두가 좋은 하루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하루를 마감한다.
모두가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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