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 삶 웰빙

건강한 식습관의 `기본`은?

힉스_길메들 2010. 9. 1. 21:56

건강한 식습관의 "기본"은?

# 지난달 결혼한 정미연(가명·24) 씨는 지난 주말 시댁에서 머물렀다. 시어머니와 식사준비를 하다가 정씨가 맛소금을 찾았는데, 시어머니는 '맛소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단다, 아가'라고 말씀하셨다. 정씨는 영문도 모른 채 어리둥절했다.

시중에 파는 맛소금에는 화학조미료가 첨가되기도 한다. 따라서 정제염보다는 천일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씨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은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항상 먹던 것", "늘 해먹는 방식"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심을 품지 못한다. 이미 습관화된 식습관 속에 건강을 해치는 무언가가 있을 거란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는 것.

건강한 식습관을 원한다면, 몸에 배여 있는 습관부터 되돌아보고, 바꿔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습관을 그대로 둔다면, 아무리 비싸고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 설탕 대신 "조청이나 엿"

설탕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마비시킨다. 한국인은 연 평균 쌀 88kg과 설탕 23kg을 섭취한다. 설탕은 당질 99.5%로만 이뤄졌다. 혈당을 올리는 단순당인 셈이다. 고인슐린증, 비만, 당뇨병을 유발하고 비타민 결핍을 유발한다. 혈액을 산성화시켜 칼슘을 소모하고, 면역기능을 마비시킨다. 나이가 어릴수록 치명적이다. 이 때문에 음식을 만들 땐 설탕 대신에 조청이나 엿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 고기는 "불판"에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고기를 석쇠로 익히면 불판에서 익히는 것보다 20배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직화 구이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돼지목심같이 지방성분이 많은 고기는 발암물질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고기에서 떨어진 지방이 숯불에 타면서 발생한 연기가 육류에 다시 달라붙어 발암물질을 증가시킨 것이다.

◆ 과일 껍질은 두껍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육이 아까워서 과일껍질을 얇게 깎는다. 하지만 농약을 확실하게 제거하려면 껍질을 두껍게 벗겨내는 것이 좋다. 물론 깎기 전에 껍질을 깨끗하게 씻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레몬, 오렌지 등 수입과일을 먹을 땐 더욱 주의해야 한다.

◆ 호일 사용, 생선과 고기는 반대로

알루미늄 호일은 뜨겁고 습기 있는 음식을 싸서 조리하면 검게 변한다. 이처럼 검게 변한 산화알루미늄은 복통, 간장, 신장에 독성을 유발한다. 생선을 구울 때 호일을 사용하려면 반짝이는 면이 위로 가게 해서 굽는다. 고기를 구울 땐 반대로 광택이 없는 부분이 위로 오게 하고 구멍을 뚫어서 굽는 게 좋다. 가스오븐을 사용할 땐 그릴판을 호일로 덮고 그 위에 불판을 올려놓고 굽는다.

◆ 통조림보다는 병조림

알루미늄 통조림은 중금속 성분이 용출돼 음식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병조림을 사는 것이 더 좋다. 옥수수 통조림이나 생선 통조림을 먹을 땐 체에 걸러 액체를 제거한 뒤 한 번 더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mk뉴스201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