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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바로미터 ‘깨끗한 혈관’

힉스_길메들 2011. 3. 18. 15:51

생명의 바로미터 ‘깨끗한 혈관’

 

깨끗한 혈관, 왜 중요할까?

 

깨끗한 혈관은 ‘생명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혈관이 깨끗하다는 것은 혈관이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혈관이 건강하면 사망원인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혈관이 건강하지 않다면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혈관을 건강하지 않게 만드는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당뇨, 흡연, 스트레스 등의 여섯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다시 말하면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들은 동맥의 안쪽 벽에 손상을 입히고, 찌꺼기가 달라붙게 하며 또한 혈관을 딱딱하게 만든다.

 

우리 혈관을 수도관이라 생각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수도관이 더러워지고 딱딱해지면 우리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기가 힘들어진다. 또한 수도관이 파열될 위험성도 높아진다. 혈관도 마찬가지다.

 

◇혈관 건강 저해 주범은 ‘콜레스테롤’ 수치

 

우리 혈관의 건강 정도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두 가지 지표는 바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수치다. 이들은 또한 혈관 건강의 가장 중요한 지표들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콜레스테롤은 1910년대 러시아의 한 학자가 “콜레스테롤이 없으면 죽상동맥경화증도 없다”는 명언을 남길 정도로 심혈관 질환의 주범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이 10% 감소하면,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20% 정도 낮아지고, 심근경색증 발생률도 17%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심근경색증,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등 관상동맥경화증 관련 사고도 23% 저하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국 프레밍험 연구에 따르면, 40세 이하에서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질환의 발생이 정상인보다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RFIT(Multiple Risk Factor Intervention Trial) 연구에서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mg/ml 이상인 남성은 200mg/ml 미만인 남성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3배 이상 증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하대병원 혈관외과 김장용 교수는 “‘혈관질환은 그 사람의 생활패턴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평소 생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무엇보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식생활 개선, 당뇨조절, 고혈압 관리, 금연 등을 통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