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부터 브레이크 레버까지
내 몸에 맞는 자전거 세팅 법
자전거를 더욱 즐겁고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는 좋은 자전거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자세와 라이더의 테크닉이다. 기본자세가 바로 잡혀 있어야 고급 테크닉까지 순차적으로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올바른 기본자세를 잡기 위해서는 프레임과 크랭크 암, 핸들 바, 브레이크 등 자전거 각부를 먼저 내 몸에 맞게 세팅해야 한다.
자전거 성능보다 기본자세와 테크닉이 문제다
우리가 자전거를 탈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 자전거의 성능인가, 아니면 자전거의 세팅일까. 자전거 성능이나 세팅도 중요하지만 라이더들이 조금은 소홀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기본자세와 테크닉이다. 아무리 좋은 자전거를 고성능으로 세팅하더라도 기본자세와 테크닉이 미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
자전거를 타면서 수많은 장애물과 부딪치고, 몇 번씩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과연 즐거운 라이딩이라고 할 수 있을까. 기본자세와 테크닉을 제대로 배우는 목적은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라이딩하기 위해서다. 그래야 웬만한 장애물은 가벼운 마음으로 넘어서고, 위험한 상황을 만났을 때도 안전하게 대처할 수가 있다.
기본자세가 왜 중요한지 살펴보자. 자전거를 탈 때의 자세는 기본 주행, 힐 클라이밍, 급사면, 요철구간, 코너웍, 업다운, 브레이킹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다양한 상황에 맞는 기본자세를 정확히 익혀 두어야 험한 코스를 지나거나 잠깐 실수를 해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고 안정되게 달릴 수 있다.
초보 단계에서는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고급 테크닉을 배울 때 기본자세가 정확하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미처 생각지 못하고 소홀했던 부분들이 나중에 고급 테크닉을 배우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가장 기본적인 자세부터 정확하게 다져나가도록 하자.
몸에 맞는 프레임과 크랭크 암 고르기
자신의 몸에 맞는 프레임을 고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너무 작으면 힘을 효율적으로 쓰기 어렵고, 반대로 너무 크면 제대로 컨트롤할 수가 없다. 먼저 키에 따른 프레임 사이즈 선택방법을 알아보자.
프레임 사이즈를 고를 때는 한 치수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을 택해서 스템이나 시트 포스트로 조정하면 자전거를 몸에 적응시키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프레임 사이즈 선택 기준
키(cm) 프레임 사이즈(인치)
150~160 = 14~14.5
160~170 = 14.5~16
170~180 = 16~17.5
180~190 = 17.5~18.5
※크로스컨트리와 프리라이딩 프레임에 한함
크랭크 암의 길이도 몸에 맞춰 골라야 자전거가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크랭크 암 사이즈를 고르는 기준도 키와 관계가 깊다.
크랭크 암 길이 선택 기준
키(cm) 크랭크 암 길이(mm)
150~170 = 170
170~175 = 172.5
175~185 = 175
185~190 = 177.5
※다리 길이에 따라 변동 가능
핸들 바와 브레이크 세팅
이제 핸들 바 각도와 브레이크 레버 각도, 브레이크 레버 스트로크의 세팅에 대해 알아보자.
핸들 바는 제품마다 생김새나 각도가 달라서 핸들 각도를 어떻게 세팅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먼저 핸들을 들고 옆에서 봐서 핸들 양쪽 끝부분이 올라와 있는 상태를 확인한다. 자전거에 탔을 때 이렇게 올라온 부분이 어깨를 향하도록 세팅하면 상체의 업다운(up-down, 아래위로의 움직임)이나 자전거를 프레스(press, 누름)할 때, 앞부분을 들어줄 때 힘이 많이 들지 않는다.
브레이크 레버 각도는 자전거에 탄 채로 핸들 바에 손을 두고 레버에 손가락을 올려놓았을 때 손가락이 살짝 올라간 느낌이 들도록 맞추면 된다. 보통은 손과 팔이 레버와 일직선이 되도록 세팅한다. 레버가 너무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요철이 심한 코스에서 핸들이나 레버를 놓칠 수 있고, 레버를 오랫동안 잡고 있기도 힘들어 진다.
브레이크 레버의 스트로크(stroke, 움직이는 거리. 유격) 조절은 대부분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세팅하는데, 특히 다운힐에서는 브레이크 상태와 노면 상태를 생각해서 브레이크를 보다 편하게 잡을 수 있도록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로크가 짧으면 핸들 바를 쥐고 있는 상태에서 브레이크 레버를 잡으려고 손가락을 길게 뻗게 된다. 이렇게 되면 브레이크 레버를 오랫동안 잡지 못하고 손바닥에 경련이 오거나 레버를 놓칠 수도 있다.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는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하다 보면 캘리퍼가 과열되어 오일이 팽창하기 때문이다. 오일이 팽창하면 레버 스트로크가 짧아지고, 더 심해지면 레버를 잡지 않았는데도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현상이 생긴다. 이런 상황을 미리 막기 위해 레버 스트로크의 양을 길게 세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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