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로 뚜벅뚜벅

05'07-14 / 홍천 석화산(954.5m)

힉스_길메들 2005. 7. 15. 21:47

05'07-14 / 홍천 석화산(954.5m)

1. 산행일자 : 05'07/14. 목요일(06/09) [해뜸05:22/해짐19:54. 달뜸12:23/달짐23:54]

2. 산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내면.

3. 산행구간 : 56번국도 ~ 백성동(만나가든산장) ~ 861.6m ~ 석화산(954.5m) ~ 안부 ~ 배추밭 ~ 백성동4. 기상상태 : 흐린 가운데 가끔 햇살 / 바람 없슴

5. 산행방식 : 청산수산악회 목요안내산행

6. 참가인원 : 나홀로 & 회원 30여명

7. 교 통 편 : 올 때 및 갈 때 신세계관광버스

8. 이용경비 : 22,000\(조식 및 중식도시락)

9. 산행일정 :

0715

천호전철역6#출구 국민은행앞

0730

상일초교 건너편 상일동육교앞

0830

46번국도 클린턴휴게소 / 45분출발

1000

현리에서 진동계곡 진입

1050

진동리 산림감시초소앞 도착

1105

산림감시초소 회차

1230

창촌 석화산 주차장

1300

1봉통과

1330

3봉밑 이정표(정상1.5k/1.00h)

1355

석화산정상(954.5m)

1425

중식후 하산

1430

안부

1440

계곡 건넘

1455

배추밭

1500

만나가든산장

1645

주차장출발

2000

천호전철역도착

2100

집도착

10. 산행후기

어제부터 34일 일정으로 잔차투어를 계획하였으나 지태에게서 갑작스런 연락으로 일정이 취소되었다. 지태의 어머니께서 입원하였는데 퇴원이 안되어 여행계획을 취소해야 겠단다.

해서 오늘의 산행을 계획하여 인터넷싸이트를 뒤져 청산수산악회에서 곰배령~점봉산 산행일정이 있어 예약을 한 상태에서 천호역의 국민은행앞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0710이다.

이곳은 여러 산악회의 경유지로서 등산배낭을 질머진 산꾼들이 여럿 옹기종기 모여 목적지 산행버스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0715분경 청산수산악회의 신세계고속관광버스가 약속장소에 미끄러져 들어오고 몇명이 버스에 승차하고 있어 뒤따라 버스에 올라 비여 있는 자리에 앉아 버스출발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휴대전화벨이 울려 발신번호를 확인하니 모르는 번호이다. 폴더를 여니 청산수산악회회장의 전화로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다. 해서 버스에 올라 앉아있다고 통화를 한다.

 

버스는 출발하여 길동사거리와 상일동 중부고속도입구를 경유하고는 하남을 거쳐 팔당대교를 건너 6번국도를 달리다 0830경 클린턴휴게소에 도착하여 조반을 먹는단다. 그렇지 않아도 배가 고팟는데 신나는 시간이다. 제일 먼저 배식을 받아 아침을 먹고는 칫솔과 치약을 챙겨 화장실에서 양치질까지 마치고 버스에 올라 가져온 보온병의 물로 커피 한잔을 타서 마시고는 버스출발을 기다린다.

버스는 홍천~철정에서 내면~상면을 지나 10시쯤 현리에서 지방도로로 방동~진동을 달리는데 아름다운 진동계곡 길가로 민박에 펜션, 식당이 여럿있다.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조침령 밑으로 조침령터널 공사가 진행중에 있고, 조금더 진행하니 1045분경 점봉산상부땜 진입로의 안내표지가 보인다. 진동분교를 지나면서 포장도로에서 비포장도로 바뀌며 설피산장을 지나 덜컹거리며 진행하니 산림감시초소에서 1050분 감시원이 나와서는 버스를 세우고는 6~72개월간 산나물 및 산약초 채취 금지기간으로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회장밑 여럿이 버스에서 내려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허사로 결국은 1105분 버스를 돌려야만 했다.

곰배령~점봉산의 야생화를 보려했던 기대는 물거품이 된 상태에서 허전한 마음을 추스르며 버스의 등받이에 몸을 기대니 허탈함인가 피곤함인가 졸음이 온다. 버스는 현리를 거쳐 상면에서 미산계곡을 거슬러 올라 창촌의 석화산을 향한다.

 

56번국도변에 있는 석화산의 만나가든산장앞 주차장에 도착하니 1230분경이다. 현리에서 진동으로 들어가는 버스에서 스틱을 조정하고, 신발끈을 고쳐 매었기에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하차가 제일 늦었기에 맨 뒤 따라 간다.

만나가든주차장 끝머리에 등산로입구 화살표시가 되어있는데 그 앞에 여러명의 회원들이 옹기종기 모여서서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로 들머리로 진입하자마자 가파른 오르막이다.

빗물에 젖은 된비알 흙길 5분여 걸어 오르니 너널이 시작된다. 다시 5분여만에 흙길로 이어지더니 1245분경 능선에 올라선다.

나무숲길을 따라 진행하니 좌측에서 기계음이 따라 온다. 주위를 둘러 보아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1300분 첫 번째 만나는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이곳은 누군가 구덩이를 파 놓았는지 움푹 들어간 형상을 하고있는데 물기는 없고 잡초가 우거져 고즈녁이 있다.

기계음 소리를 들으며 나홀로 씩씩이 진행하여 제2봉을 지나고 제3봉을 오르니 석화산의 이름으로 작은 암릉이 시작된다. 양틈을과 돌출된 부분을 잡고 물먹은 바위길을 가려니 괜스레 등골이 오싹한다.

3봉은 작은 암봉으로 운치가 다른 봉우리에 비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3봉을 내려서니 1330분 바로 잘록한 안부다. 이곳에는 이정표가 세워져있는데 정상1.5k/1.00h)라 적혀 있어 잠시 가지며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갖고 있는데 뒤 따르던 여인이 앞서 오르기 시작한다. 이 여인은 제3봉을 오를때 내 앞서가던 여인이였었다.

10분여의 휴식을 즐기고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어느새 기계음은 사라지고 한여름의 땀방울만이 이마를 때린다. 석화산은 정상의 바위가 꽃같이 생겼다는데서 산명이 지여졌단다.

그렇게 위험하지 않은 암릉길(내 생각인가)을 허겁지겁 오르니 앞선 여인이 한켠에서 쉬고 있어 인사를 하고는 지나간다.

 

1355분 드디어 석화산(954.5m) 정상에 올라선다. 몇몇의 선행객들이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청산수산악회에서는 찍사가있어 사진을 찍어 인화를 해 준다고 공시를 하였다. 나도 한컷 부탁을 하여 사진을 찍고는 서둘로 나누워준 도시락을 한켠의 바위틈에 앉아 먹고는 배낭을 사려 1425분 하산을 시도한다.

하산하기 전에 산행대장으로부터 하산길의 정보를 받고 산을 내려 선다.

하산길을 잡고 5분여를 내려서니 안부를 만나는데 여기서 앞의 봉우리를 정면으로 오르지 않고 오른편으로 라운딩으로 돌아 나가야 등로가 있다. 등로는 뚜렷하지 않으나 쉽게 찾을 수 있어 방향을 잡고 하산을 한다.

1440분 정상을 내려선지 15분 등로는 계곡을 건네게 되어있다. 계곡길을 건너서 15분정도를 하산하니 너른 배추밭이 나오고 농부내외가 한가롭게 농사일을 하고 계시다. 배추밭 옆으로는 이들이 타고 온듯한 타이탄트럭이 한 대 세워져있다. 좁은 길목에 타이탄이 세워져 있으니 옆으로 돌아 나가야 했다.

배추밭을 지나오니 계곡과 맞닥드린다. 계곡을 따라 10여분를 내려서니 오른편으로 우리가 오른 들머리 등로가 보인다. 아마도 내가 제일 먼저 내려선듯 싶다.

계곡을 건너서 만나가든식당이 보인다. 우리가 타고온 버스는 그 아래에 주차하고 있을 것이다.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있어 다리밑으로 숨어 든다. 시멘트로 되어 있는 너른다리는 벌거 벗은 나를 감추기가 땡큐이다. 배낭을 벗어 돌틈에 놓고는 차례로 벗어 나간다. 상의를 벗고 등산화를 벗고 바지를 벗으니 팬티 차림이다. 일단은 이런 상태에서 물속에 주저앉아 시원한 목욕을 한후에 팬티 마져 벗어 시냇물에 빨아 꼭 짜서는 바위위에 올려 놓고는 헬스타올로 물기를 닦고는 옷을 주섬주섬입고 나뭇그늘에 앉아 가져간 토마토를 어적어적 씹고 있는데 한 사나이가 다리밑으로 내려 선다.

그래서 그에게 명당을 넘겨주고는 배낭을 챙겨 버스로 향한다.

 

버스는 1645분에 회원들을 모두 실고 주차장을 빠져 나간다. 서울을 향해 go go 천호전철역에 내려서니 20시 전철을 이용하여 집에 도착하니 21시가 되었다.

 

'산야로 뚜벅뚜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익과 지리산을  (0) 2006.03.19
05'12-21 / 전북무주 덕유산(1614.0m)  (0) 2005.12.22
석화산(954.5m) 2d  (0) 2005.07.15
석화산(954.5m) 1d  (0) 2005.07.14
05'06-28 / 원주 치악산비로봉(1288m)  (0) 200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