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 삶 웰빙

‘이것’ 하루에 5번 섭취하면 유방암 위험↓

힉스_길메들 2011. 6. 27. 15:25

전문가들에 따르면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음식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암과 관련해서는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 중 유방암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봤다.

◆콩류, 유방암 억제에 기여

콩류에 들어있는 식물성 여성 호르몬은 갱년기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 문병인 교수는 “동양인들이 두유, 비지, 된장국 등을 많이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서양인보다 유방암의 발생률이 적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콩은 식물성 유성 호르몬(phytochemicals·phytoestrogens)이라는 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며 이것이 여성 호르몬 수용체의 발현을 낮게 해 유방암 억제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청국장의 경우는 식물성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이라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이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로 작용해 유방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장기에 섭취할 때 효과가 크며 성인기 이후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있기도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과일·야채 속 항상화제·섬유소 등 유방암 억제

과일 및 야채에 포함된 항산화제, 섬유소 등을 통해서 유방암을 억제할 수도 있다. 양배추와 브로콜리 등에 많은 ‘인돌-3-카비놀’은 에스트로겐 농도를 저하시켜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근, 호박, 고구마 등 적황색 채소와 브로콜리, 시금치 등 진한 녹색 채소가 과일보다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데 더 효과적이다.

폐경 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하루에 5개 이상의 채소나 과일을 섭취한 여성이 2개미만을 섭취한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0.64배 정도 낮다는 보고도 있다.

문병인 교수는 “하루에 3~5회 이상씩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이런 식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홍삼, 유방암 도움엔 ‘글쎄’ 여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 환자 주의 필요

홍삼은 면역 기능을 증강시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아직까지는 이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진행된 바 없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고 있다. 특히 여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 환자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문병인 교수는 “이외 비타민E, 검은 노루 삼약초, 붉은 토끼풀, 달맞이 유, 동콰이(다년초 멧두릅속 식물) 등이 갱년기 증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 메디컬투데이(고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