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성 50%, “여친 살찌면 헤어진다”
미국 남자들 가운데 절반은 여자친구가 살이 찔 경우 헤어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남성 포털 사이트인 애스크맨닷컴(askman.com)은 올해 실시한 ‘2011년 그레이트 여성 서베이’의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애스크맨닷컴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웹진 겸 남성 고민해결 사이트 가운데 하나로 매년 ‘남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배우’, ‘남자들이 살기 가장 좋은 도시’ 등 다양한 조사를 실시해 발표한다. 올해 조사에는 약 14만 명의 네티즌이 참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파트너의 몸매에 훨씬 더 신경을 많이 쓴다는 사실이다.
조사 결과 미국 남성 응답자의 약 50%가 “여자친구가 살이 찌면 헤어지겠다”고 답했다. 반면 “남자친구가 살찌면 갈라선다”고 답한 여성은 20%에 그쳤다.
남녀가 사귀기 시작했을 때 데이트 비용을 누가 내느냐에 대해서도 생각이 엇갈렸다. 여성의 경우 “남자가 내야 한다”(33%)는 답과 “더치페이를 해야 한다”(38%)는 답이 팽팽하게 맞섰다. 반면 남자들은 “관계가 정착될 때까지는 남자가 내야 한다”(59%)고 생각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파트너가 옛 연인과 인터넷 등을 통해 계속 접촉을 하는 것에 대해 남자들의 3분의 2가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여성 가운데 이를 괜찮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은 38%에 그쳤다.
또 “과거 육체적 사랑을 나눈 파트너가 몇 명인지 파트너에게 솔직히 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성 응답자의 절반이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여자들의 경우 35%만이 거짓말하겠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솔직한 태도를 보였다.
최근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남자용 피임약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긍정적인 생각을 나타냈다. 남성 응답자의 3분의 2 가량이 “남자용 피임약을 복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고 여성 응답자의 약 50%도 이를 원하고 있었다.
행복한 결혼, 아내의 몸무게에 달렸다?
여자가 남자에 비해 마를수록 둘 다 만족도 높아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려면 아내가 남편보다 날씬해야 한다는 이색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테네시 대학 안드레아 멜처 연구원은 부부의 비만 정도와 결혼생활의 만족도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4년 동안 모두 169쌍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기준으로는 체질량지수(BMI)를 사용했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비만 여부를 가릴 때 가장 단순하고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20 미만일 때를 저체중, 20~24일 때를 정상 체중, 25~30일 때를 경도비만, 30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연구 결과 아내의 비만도가 남편에 비해 낮은 부부일수록 결혼생활이 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남편과 아내의 만족도가 시간차를 가지고 나타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아내가 남편보다 뚱뚱한 경우라면 남편이 먼저 결혼생활에 불만을 갖기 시작하고, 그 뒤 순차적으로 아내의 불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여성보다 남성이 상대의 외모를 더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분석한다. 뚱뚱한 아내의 외모 탓에 남편이 먼저 불만을 갖게 되고, 그 불만이 결혼생활에 나쁜 영향을 미쳐 결국 아내의 불만도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남성에게는 여성보다 우월하다고 느껴야 행복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체격적으로 남자가 작을 경우 이런 우월감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도 불만족의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이번 연구가 전 세계 모든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팀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인종이나 각 나라의 문화에 따라 이런 현상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부부들은 모두 미국인이었고 그 가운데 94%가 백인이었다.
또 멜처 연구원은 “여성의 비만이 결혼생활의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그 기준이 ‘상대적인 비만 정도’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자가 남자에 비해 날씬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지 ‘여성의 비만도가 얼마 이하여야 행복하다’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따라서 다소 체격이 있는 여자라도 자신보다 마른 남자와 결혼하지만 않는다면 이런 문제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사회심리학과 성격 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저널 7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ABC뉴스 온란인판이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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