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 삶 웰빙

함께 먹으면 효과 두배, '허브와 과일' 궁합

힉스_길메들 2011. 9. 28. 00:19

 

허브와 궁합이 잘 맞는 과일이 있다. 과일의 유기산과 방향성분이 허브의 약리성분 흡수를 돕는 경우다. 이때 허브는 생것이 아닌 허브차여도 된다. 함께 먹으면 좋은 허브와 과일을 소개한다.

 

민트 + 블루베리
민트는 가장 대중적인 허브로 고기나 생선, 달걀 요리에 많이 사용한다. 멘톨 성분이 들어 있어 식사 후 먹으면 입 안이 개운해진다. 신맛이 나는 과일과 잘 어울리는데, 블루베리는 그중 하나다. 진소연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이학박사는 “과자나 빵, 케이크 등을 만들 때 민트와 블루베리를 함께 넣으면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고 말했다.

 

로즈메리 + 사과
로즈메리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허브다. 아침에 로즈메리차를 마시면 솔잎향이 나른한 몸을 깨우고, 저녁에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진소연 박사는 “아침에 로즈메리차와 사과를 함께 먹으면 사과의 ‘펙틴’ 성분이 장운동을 촉진해 소화를 돕는다”고 말했다.

 

레몬버베나 + 복숭아
레몬버베나는 레몬향이 은은한 허브다. 첫맛은 시지만 끝맛은 달고, 두통에 좋다고 알려졌다. 진소연 박사는 “레몬버베나는 복숭아와 함께 먹으면 좋다. 복숭아의 ‘아마그달린’ 성분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신경안정 작용을 돕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생강 + 망고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망고도 따뜻한 성질을 지닌다. 진소연 박사는 “둘을 함께 먹으면 상승작용이 일어나 몸의 신진대사가 높아지면서 몸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생강의 알싸함과 망고의 단맛은 의외로 잘 어울린다. 서양에서 푸딩이나 소스를 만들 때 둘을 함께 사용한다.

 

코리앤더 + 파인애플
코리앤더는 실란트로, 고수 등으로 불리는 허브로 생으로 먹거나 육류요리에 곁들인다.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코리앤더와 파인애플을 함께 요리하는 경우가 많다. 진소연 박사는 “코리앤더의 상쾌한 향과 파인애플의 신맛·단맛이 조화를 이뤄 음식의 풍미를 높인다”고 말했다.

 

/ 취재 김민정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진소연(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기획팀장·이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