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헬스조선>이 제공하는 헬시푸드&레시피 34
담백하고 비린 맛이 적어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갈치. 5월부터 12월까지 많이 잡히지만, 특히‘10월 갈치는 돼지삼겹살보다 낫고 은빛 비늘은 황소 값보다 높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10월이 제철이다.
갈치는 영양소가 풍부한 생선으로 단백질이 16~25%, 탄수화물인 글리코겐·로이신 등의 필수아미노산,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A·D, 비타민 B군 등이 들어 있다. 맛이 담백한데도 지방 함량이 10%나 되는데, 이는 불포화지방산으로 고혈압·동맥경화 등을 예방한다.
몸이 긴 생선이라 부위에 따라 영양소의 함유량이 다르니 모든 부위를 골고루 먹는 것이 제대로 먹는 방법이다. 또한 구이, 조림, 국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먹자. 우리 몸에서는 칼슘과 인산이 서로 그 효과를 상쇄시키는 길항작용을 하는데, 갈치는 칼슘보다 인산이 더 많은 식품으로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 식품인 채소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산을 중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맑은 갈치 국을 끓일 때 배추나 호박을 넣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갈치는 낚시로 잡느냐, 그물로 잡느냐에 따라‘은갈치’, ‘먹갈치’로 불린다. 특유의 은빛이 살아 있는 은갈치는 제주도에서 많이 잡힌다. 싱싱한 은갈치를 회 떠서 먹는 갈치회는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었는데 요금은 서울 등지에서도 즐길 수 있다. 쫄깃쫄깃하며 씹을수록 담백하고 감칠맛이 느껴진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을 자랑하지만 회로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갈치 표면의 은색 물질은 비늘이 아닌 구아닌이라는 유기염료인데 복통과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잘 걷어내고 먹어야 한다.
Healthy Recipe 1 갈치강정
재료(2인분)
갈치(7㎝ 길이) 2토막, 소스(고추장 2큰술, 간장 2작은술, 물엿 1작은술, 청주 1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생강 1/2작은술, 통깨약간, 물 2큰술), 녹말가루 약간, 튀김용 기름 약간
만드는 법
1 갈치는 깨끗이 씻어 2cm 크기로 자른다.
2 소스 팬에 분량의 재료를 섞은 후, 1~2분 정도 졸여 소스를 만든다.
3 손질해 둔 갈치에 녹말가루를 묻히고 180℃에서 2~3분 바삭하게 튀긴다.
4 미리 만들어 놓은 소스에 튀긴 갈치를 넣고 살살 버무린다.
Tip 갈치가시도 먹어요!
생선 가시에는 칼슘과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대부분의 생선요리는 먹기좋게 가시를 발라내고 조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생선가시의 영양을 섭취하고 싶다면 튀김을 고려해 볼 것. 바삭바삭하고 연해져 씹어 먹기 좋다.
Healthy Recipe 2 갈치호박국
재료(2인분)
갈치(7cm 길이) 2토막, 늙은 호박(5cm) 2조각, 조선배추 3장,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약간, 물 3컵
만드는 법
1 갈치는 깨끗이 씻어 3cm 크기로 자른다.
2 늙은 호박은 씨를 발라내고 겉껍질을 벗겨 1cm로 썬다.
3 조선배추는 깨끗이 씻어 먹기좋은 크기로 썬다.
4 냄비에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갈치와 늙은 호박, 다진 마늘을 넣고 끓인다. 갈치가 다 익으면 조선배추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소금으로 간해 먹는다.
Tip 호박과 함께 요리해요!
칼슘에 비해 인산의 함량이 많은 산성 식품 갈치는 알칼리 식품인 채소와 곁들여 먹는것이 좋다. 제주도의 대표 먹거리 갈치국은 여름에는 배추, 가을·겨울에는 호박을 넣어 영양의 조화를 이룬다.
/ 취재 월간 헬스조선 편집부 (www.healthchosun.com) / 사진 황순정(스튜디오etc.)
참고서적 ≪제철에제대로먹자≫(이승남저, 삼성출판사)
요리&도움말 문인영(101recipe 대표, <싱글만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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