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게 사는길

두꺼운 바지보다 활동 편한 레깅스 입어야

힉스_길메들 2011. 11. 2. 14:17

겨울용 자전거용품

 

기온이 내려가면 자전거를 탈 때 추가로 준비할 용품이 있다. 한국자전거연구조합 권경배 이사장의 도움말로 가을·겨울용 자전거 용품에 대해 알아본다.

▶방한모= 자전거를 타다가 중간에 헬멧을 벗고 쉴 때 머리에 찬 땀이 급속히 증발하면서 피부 온도가 내려가 감기에 잘 걸린다. 헬멧 안에 방한모를 쓰고, 쉴 때에는 헬멧만 벗는다. 방한모 겉면이 스판덱스로 된 제품이 머리와 모자의 밀착감을 높인다. 안감에 융을 써야 보온 효과가 좋다. 가격대는 1만5000원~2만원선.

▶바라클라바= 코·입·귀·목을 한 번에 가려준다. 코에는 숨을 잘 쉴 수 있게 구멍이 뚫려 있다. 자전거를 타면 숨이 차서 찬 공기를 입으로 그대로 들이마시는데, 바라클라바를 착용하면 찬 공기가 걸러지면서 따뜻해진다. 겨울에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바라클라바와 고글을 함께 착용했을 때 입김이 고글 쪽으로 올라가지 않는 제품을 선택한다. 1만2000원~2만원선.

▶장갑= 손가락을 모두 덮는 장갑을 끼되, 엄지는 면으로 된 것이 라이딩 도중 땀을 닦기에 편하다. 나머지 손바닥 부분은 피혁 재질이어야 손잡이가 미끄러지지 않는다. 손에 땀이 많은 사람은 통풍 기능이 좋은 메쉬 소재의 장갑이 좋다. 겨울 보온성을 위해 메쉬와 피혁 재질을 합친 장갑도 있다. 1만원~3만원선.

▶신발= 보온 효과가 있는 겨울용 신발도 있다. 계절별로 신발을 사는 게 부담되면, 여름용 신발 위에 슈커버를 덧신는다. 해가 빨리 지는 겨울에는 빛 반사기능이 있는 신발이 좋다. 자전거용품점에서 야광밴드를 구입해서 일반 신발에 붙여도 된다. 신발 30만원선. 야광밴드 1000~3000원선.

▶레깅스= 춥다고 바지를 두껍게 껴입으면 움직임이 둔해진다. 보온효과가 있고 무릎이 잘 굽혀지는 레깅스를 입자. 허리 사이즈에 맞는 레깅스를 입어야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 자전거를 타다가 밑단이 말려 올라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바지 끝에 실리콘 밴드를 넣거나, 바람을 맞는 앞쪽 면의 보온 효과를 위해 앞쪽을 더 두껍게 만든 제품도 있다. 4만5000원~5만5000원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 이미진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