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리스 부부여! 섹스해라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1) 당신도 섹스리스인가요?

원나잇스탠드를 하는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세상에 부부끼리 섹스를 안 한다니, 허탈한 웃음만 나올 뿐이다. 세상은 온통 섹스가 너무 재미있다며 난리들인데 한 달이 지나도록 섹스 한 번 제대로 하지 않는 요즘 부부들. <여성조선>이 20~50대 기혼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의 여성들은 출산과 동시에 섹스 욕구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와 변형된 체형, 불어난 체중 등이 여성으로 하여금 섹스리스로 만드는 것. 문제는 이런 과정에서 남편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부부에게 섹스는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의무이자 책임이기도 하다. 그 의무와 책임이 즐거움으로 바꾸길 바라며 섹스리스 부부들에게 고한다. 섹스하라!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당신도 섹스리스인가요?

8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 20~50대 여성 중 기혼녀 총 306명을 대상으로 이지데이(www.ezday.co.kr) 리서치 코너를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부부관계, 즉 섹스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result 섹스에 대한 관심이 의외로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섹스리스가 부부문제 중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섹스를 해도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굳이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섹스는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만족을 위해 중요한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스스로의 즐거움을 위해 노력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일주일에 몇 번 정도 남편과 섹스하나?

result 리서치 결과 부부의 평균 섹스 횟수는 결혼 연차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횟수는 신혼 초기에 집중되고 결혼 연차가 높아질수록 반비례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 설문에 응한 여성들은 대부분 결혼 10년 차 미만으로, 주 1~2회 정도 부부관계를 갖는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나이대와 결혼 연차가 높아질수록 섹스 횟수는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한 번도 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35%나 돼 많은 부부들이 섹스리스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섹스리스를 극복하기 위해 당신이 노력한 것은 무엇인가?

- 섹스에 관련된 책을 읽고 따라 해보기. 

- 백화점에서 야한 속옷을 구입하고 입은 모습을 남편에게 보여준다.

- 저녁 식사 후 남편과 함께 간단한 술자리를 마련했다. 살짝 취기가 돌면 자연스럽게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되기 때문.

- 남편과 함께 야동보기.

- 남편과의 대화를 많이 시도하고 함께 여행을 떠났다.

 

결혼 후 몇 년 만에 남편과의 섹스가 시들해졌나?
(위 질문에는 설문에 참여한 306명 중 단 71명만 답함.)

result 여성은 아이를 출산한 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고 임신으로 증가한 체중과 변형된 체형,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로 신경은 예민해지며 수면 패턴이 뒤죽박죽되면서 섹스를 피하게 된다. 또 함께 지낸 시간이 늘어날수록 남편에 대한 관심보다는 가족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갖게 되면서 섹스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신의 현재 섹스 패턴에서 불만이 있다면?

result 조사 결과 여성이 자신의 섹스에 대해 가장 불만인 점은 ‘부족한 전희’라고 했다. 여성은 충분한 전희과정이 없으면 쉽게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불만의 원인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섹스 횟수. 사회적으로 목소리가 높아진 여성의 섹스 욕구는 높아졌지만 남성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성기능이 현격하게 저하됐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연애 때만큼 섹스를 하지 않는 부부, 남편과의 섹스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나?

result 충격적인 것은 ‘노력했다’에 비해 ‘어느 정도 노력했다’와 ‘노력할 필요가 없다’라고 답한 여성의 수가 더 많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부부들은 섹스가 대화와 소통의 수단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섹스가 정 어색하다면 먼저 서로의 마음을 열고 상대방에게 쌓였던 불만과 현재의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이 순서다. 

섹스리스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 단지 섹스하는 것이 귀찮다.

- 가정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

- 섹스 때문에 남편에게 상처받았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남편은 개선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 섹스는 무의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섹스를 해도 기분이 좋지 않다.

/ 여성조선  취재 윤미 기자 | 사진 강현욱 | 도움말 배정원(행복한성문화센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