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n요리

비오는 날의 고추장떡(비의 탱고를 들으며)

힉스_길메들 2011. 12. 10. 01:45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 추적 내립니다. 예년같으면 눈이라도 올 텐데 처량하게 비가 오네요...

비오는날은 집안에서 기름 냄새가 풍겨야 한답니다. 그래서 어릴 때 어른들이 싯뻘겋게 고추를 박은 고추장떡을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보고 저걸 무슨 맛으로 먹나 싶었는데 왠지 땡기는 군요.

 
찹쌀가루를 넣어 떡처럼 빚어서 부쳐내지만 밀가루를 넣어 간단히 부쳐냅니다. 반죽은 너무 묽지 않게 해주고 김칫 국물과 고추장이 들어가므로 따로 소금간을 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김치는 새콤하게 잘 익은것을 사용하시고 김칫국물을 꼭 넣어주세요. 




잘익은 배추김치, 특히나 묵은김치로 만들면 더 맛있는~~고추장떡. 고추장까지 넣어 진한 매콤함과 고소함이 입맛을 돌게합니다.

우중충한 날에.... 비오는 날에.....그런 날 먹으면 더 맛깔스런 전과 부침개요리, 고소하고 매콤한 고추장떡 만들기 레시피랍니다~

(날씨따라, 기분따라 어찌나 입 맛들이 달라지는지요~ㅋㅋㅋ)

 

* 재 료 ; 밀가루 (부침가루)2컵 , 배추김치 1/4포기 , 부추 1주먹 , 청양고추 2개 , 홍고추1개 , 고추장 1스푼 , 김칫국물 1/2컵 , 물 1/2컵

 



 

1. 김치와 야채는 잘게 다져서 믹싱볼에 넣어준다.고추장도 함께 넣어 잘 버무려준다.

(고추장은 물에 살짝 개워서 망(체반)에 걸려주면 곱게 내려진다)

 



 

2. 밀가루와 김칫국물, 물을 넣고 적당한 농도를 맞추어 반죽을 만든다.

(물은 처음부터 다 넣지 말고 농도를 봐가면서 조금씩 넣어준다)

 



 

3.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서 수저를 이용해서 한스푼씩 떠서 부쳐준다.

한입크기정도 부쳐내며 팬위에서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면 되고 불은 중불로 맞추어서 앞뒤로 잘 익도록 부쳐준다.

(중간에 너무 자주 뒤집지 말고 한면이 어느정도 색이 나도록 익으면 뒤집어 익힌다 )

 



 

4.부쳐낸 고추장떡은  쟁반이나 넓은 접시에 키친타올(기름종이)를 깔고 가지런히 놓는다.

 

비가오는 날엔 왠지 기름냄새 나는 요리나 밀가루 요리가 생각납니다. 이런날엔 한 낮에도 막걸리 한잔이 생각난다는..... 따끈한 고추장떡도 맛있지만식어도 쫄깃한것이 맛있는것 같아요.

넉넉히 부쳐내서 맛있게 드시고, 남은 고추장떡은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시면, 이틀 정도는 차갑게 드시거나 데워 드셔도 괜찮은것 같아요. 도시락으로 싸 가셔도 참 괜찮은 전이랍니다

젠장할 남자가 이런 걸 올리다니 쪽팔려스리 ~~~ 그래도 맛있는걸 어쪄 ^-^

날씨도 구질 구질한데 옛날 도미씨의 비의 탱고나 들어보시더라구요.

반주만 나오는데.. 위의 박스에 ▷ 를 클릭 하시면 노래도 같이 듣습니다. 

 

  

 비의탱고-도미 
 
 비의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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