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 삶 웰빙

건강 100세, 115세 할머니가 좋아한 ‘이것’

힉스_길메들 2012. 1. 5. 21:00

2005년, 네덜란드에서 115세 할머니가 사망했다. 그녀의 시신은 그로닌겐 대학교 메디컬센터에 기증됐고, 뇌 속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00세가 넘었는 데도 치매 없이 장수했던 것이다. 치매 막는 장수 음식을 알아봤다.

◇레몬즙 뿌린 청어 날로 먹기
115세까지 산 네덜란드 할머니는 매일 신선한 청어를 날로 먹되, 비린내가 나면 레몬을 뿌려 먹었다. 소금에 절인 청어는 얇게 썬 양파를 곁들어 샌드위치로 먹었다. 등푸른 생선 중 하나인 청어는 동맥경화를 막아주고 심장병, 뇌졸중 위험을 줄여주는 영양소인 ‘EPA’와 ‘DHA’가 풍부하다. 가급적 열을 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매일 끈적끈적한 음식 먹기
일본 프로스키 선수 출신인 미우라 유이치로는 70세 나이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밟았다. 그가 매일 아침 먹은 음식은 ‘낫토(일본식 청국장)’다. 낫토, 청국장이 끈적거리는 이유는 당질 흡수 속도를 낮추는 ‘무틴’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당질은 몸 안에 들어가면 포도당으로 분해, 흡수되는데 혈액에 포도당이 들어오면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 분비가 심해지면 췌장이 망가져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높다. 무틴은 체내에 당질이 들어오면 들러붙어서 분해되는 속도를 억제한다.

◇육류와 어류는 하루 걸러 한 번씩
어류에 들어있는 기름은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노화를 막아준다. 그러나 생선 하나에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은 10%밖에 안되지만 육류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대개 30~40%나 들어있다. 단백질 하루 섭취 권장량은 체중 1㎏당 0.8g이 적당한데 체중이 60㎏라면 적어도 하루에 48g 단백질은 섭취해야 한다. 육류는 쉽고 간단하게 단백질 보충이 해결되므로 육류와 어류를 적절히 분배해서 먹는 것이 좋다. 혈액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단백질 ‘알부민’이 적으면 영양실조, 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식사할 때는 항상 채소부터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동물성 지방을 흡착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먼저 먹는 것이 좋다. 밥은 되도록 마지막에 먹는다. 식사 처음부터 밥이나 면을 먹으면 혈당치가 갑자기 높아져 인슐린이 필요해진다. 특히 공복감이 심할 때 밥부터 먹으면 혈당치가 급격히 상승한다. 혈당 상승 지수가 낮은 샐러드나 나물을 먼저 먹은 다음, 생선이나 육류를 먹고 그 다음에 밥과 과일 순으로 먹는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이미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참고서적=치매가 내 인생을 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