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지식·장비

6.4 산에서의 요리

힉스_길메들 2012. 2. 28. 01:40

흔히 산에서는 밥이 잘 안된다. 산에서 식사를 위한 요리는 평지에서와는 달리 문제점이 있다.
코펠의 밑바닥은 밥이 타고, 위쪽은 설익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요리시간도 길어진다.
이것은 고도와 기압의 관계 때문이다.

고도가 높아 질수록 기압은 낮아지며 이런 때에는 코펠뚜껑에 돌을 올려 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밥이 설익었을 때는 뒤집어 올려 놓는 것도 좋다. 고산원정대가 취사시에 압력솥을 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밥은 열이 골고루 전달되는 두꺼운 코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의 양도 쌀의 양으로 결정해야지 수면의 높이를 재는 것은 잘못이다. 평지보다 많게 물을 잡고, 불의 온도를 강-중-약으로 줄여나가면 기압차가 있더라도 잘익은 밥을 지을 수 있다. 도중에 뚜껑을 자주 열어 보게 되면 김이 빠져버려 100% 3층밥을 면할 길이 없다. 왜냐하면 밥은 불로 익히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수증기로 찌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의 끓는 점은 고도에 따라 낮아지며 버너의 화력도 약해진다. 이런 이유로 산에서는 적은 양의 물과 연료로 짧은 시간에 요리할 수 있는 식량이 요구된다.

높 이 비등점 소요시간
해수면(0m)
1,525 m
3,050 m
 
4,575 m
7,000 m
 
100°
95°
90°
85°
80°
 
해수면 1시간기준
1.9 시간
3.8 시간
7.2 시간
13.0 시간
 




밥이 설익었을 경우 코펠을 뒤집어 놓는다.

 

코오롱등산학교 원종민(ca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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