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건강TV]
이달 초 운동 도중 갑자기 심장이 조이는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60대 남성입니다.
정용상 / 69세 협심증 환자 : 요즘 날씨도 풀리고 해서 운동을 하려 밖에 나오다 쓰려져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진단결과는 협심증으로, 갑작스런 운동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가서 생긴 것입니다. 협심증은 흔히 추운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3월의 발생 증가율이 가장 높습니다. 지난 5년간 협심증의 전월대비 3월 발생증가율은 평균 10.3%로 5년간 월평균 증가율 0.8%를 크게 웃돕니다.
김상현 교수 /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신체 활동이 늘어나게 되어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므로 협심증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슴이 조이거나 압박감이 느껴지고, 그 증상이 왼쪽 어깨나 팔 안쪽으로 퍼져나가면 협심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상현 교수 /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 특히 1시간 이상 흉통이 계속되면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증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협심 증 초기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근경색으로 진행돼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협심증으로 인한 통증은 보통 5분 이내에 끝나며, 안정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혀 아래 넣으면 통증이 가라앉습니다. 약물을 복용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혈관 확장술이나 우회술을 받습니다.
김상현 교수 /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곳이 발견되면 풍선 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을 통해서 치료합니다. 또 혈관 질환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질환 부위를 우회해서 혈액순환을 어어주는 관상동맥 우회로수술을 통해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협심증 예방을 위해 비만인 사람은 살을 빼고,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으면 혈압과 혈당을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흡연자는 금연을 실천하고, 스트레스는 최대한 덜 받도록 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도 협심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김상현 교수 /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이 있다면 먼저 잘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적절하게 체중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협심증 환자는 음식도 조심해야 합니다. 지방이 많거나 짠 음식은 심장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김상현 교수 /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 너무 짜게 먹는 것은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싱겁게 먹는 것이 중요하고 과식하거나 칼로리를 과잉 섭취하는 것은 비만 당뇨병 등의 원인이 되므로 적절하게 식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심장에 갑작스런 무리를 주지 않으려면 운동하기 전에는 최소 3분 정도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헬스조선 한희준입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협조 :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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