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수술 3일 후부터는 고관절의 관절 가동범위증가를 위한 다양한 슬링운동을 실시한다. 슬링운동이란 흔들리는 줄을 이용하여 환자 스스로 능동적인 운동 및 수동운동을 시행함으로써 손상 부위를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치료법이다. 또한 탄력성이 있는 밴드 등을 활용해 허벅지 및 고관절 주변 근육을 스트레칭함으로써 빠른 회복을 돕는다.
수술 7일 이후부터는 체중부하를 위한 발란스 운동에 집중한다. 주로 재활 기구인 풀리(pully)와 납작한 형태의 에어쿠션인 토구(togu)를 사용한다. 환자의 걷는 모양을 교정하고 계단 오르내리기 등 일상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런 재활운동을 수술 이후 약 2주에서 3주간 꾸준히 시행하면 일상 생활을 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회복하는 것은 물론 정상적인 출근도 가능하다. 송 원장은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최소절개술’을 통해 직장인들의 수술에 대한 부담이 감소함은 물론 노인들의 경우 욕창 등 오랫동안 누워 있게 되면 나타나는 합병증 예방으로 수술 후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약 2~3주 이후부터 정상적인 일상 활동은 가능하지만 온전하게 치료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약 3~6개월간은 꾸준하게 재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퇴원 후에도 간단한 운동법으로 관절 건강 유지
집 안에서도 꾸준한 운동을 해주면 관절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고관절 외전근 강화 운동은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아래쪽 다리를 구부리고 위쪽다리(수술 받은 다리)를 무릎을 편상태로 위로 들어올려 10초간 유지한다. 같은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또 외회전근 강화 운동은 밴드 등을 활용한다. 침대 등에 앉은 자세에서 고정된 밴드를 한쪽 발목에 걸고 무릎을 90도 구부린 상태에서 고관절만 사용해 발은 안쪽으로 당겨준다. 양쪽 각각 10~15개, 2~3회 반복해 주면 효과적이다. 외회전근 운동 시 주의할 점은 다른 근육의 움직임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실시하도록 한다. 이런 관절 가동 범위의 운동은 양반 다리를 빨리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근력 운동을 통해 바닥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동작을 무리 없이 가능하게 한다.
송 원장은 “최소절개 인공고관절수술은 빠른 일상 복귀를 가능하게 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수술 예후도 좋다”며 “수술 이후 꾸준한 재활 치료를 진행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지려는 자세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