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당뇨병을 10년 이상 앓고 있는 김모(60·전남 진도군)씨는 요통에서 시작해 하지로 뻗치는 통증을 퇴행성 관절염으로 알고 약물로 통증만 조절해 왔다. 그러다 2주 전 엉치와 다리가 저려 100m도 걷지 못하게 됐을 때 병원을 찾았고, 척추관협착증으로 판정됐다. 연세바른병원 조보영 원장은 “김씨는 고혈압과 당뇨벙이 있어 국소마취 후 주사바늘 같은 가는 관으로 내시경과 레이저를 넣어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시술을 했다”며 “2시간만에 걸어서 퇴원할 정도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흉터없고 안전한 비수술치료
나이가 즐면 퇴행성 변화로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튀어나오고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 주변이 두꺼워지는 척추관협착증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 이렇게 되면 요통과 함께 다리에 힘이 빠지고, 다리를 절다 못해 걷지 못하게 될 지경에 이른다. 방광이나 항문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눌리면 대소변도 못가린다.
조보영 원장은 “디스크 못지 않게 한국인에게 많이 생기는 척추관협착증은 70%가 노화 탓”이라며 “고령에 접어들면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발병률도 높기 때문에 비수술로 척추관협착증 환자 90% 를 치료한다”고 말했다.
연세바른병원은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신경성형술이 특히 강점이다. 국소마취만 하는 데다, 주사로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성형술에 더해 1.5mm 굵기의 관으로 내시경과 레이저를 넣어 직접 병변을 들여다 보면서 좁아진 척추관을 넓힌다.
연세바른병원 신명주 원장은 “MRI 검사에서 보이지 않는 작은 병변까지 내시경으로 직접 들여다 보며 레이저로 제거하고 약물로 신경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혀 시술 성공률이 기존 신경성형술보다 10~15% 높다”며 “특히 미세 레이저는 염증 부위를 폭 넓게 제거할 수 있고 치료가 어려운 신경근 주위 유착까지 쉽게 없애 합병증 발생도 적다”고 말했다. 흉터도 전혀 안 남는다. 시술은 20분이면 끝나고, 시술 후 1~2시간이면 퇴원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외에 비수술치료로 고주파수핵감압술을 하는데, 척추에서 10㎝ 떨어진 허리 부위에 1㎜ 굵기의 관을 주사처럼 넣어 고주파 열을 척추관 내 병변 부위에 직접 쏴 척추관을 넓혀준다.
신명주 원장은 “통증 유발 부위를 정확히 찾아야 효과가 있고 주변 조직이 유착되지 않도록 60도 내외의 고주파 열로 디스크 내 공간을 수축·응고시켜야 효과가 높기 때문에 시술 의사의 경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술도 절개 부위 최소화해 효과 높여
척추관 압박이 심해 마비까지 동반되면 비수술에 쓰는 1~1.5㎜의 가는 관조차 병변 부위에 접근이 어려워 수술을 해야 한다. 연세바른병원은 미세현미경감압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일측접근미세감압술을 주로 쓰는데, 성공률이 95%에 달한다. 피부를 1.5~2㎝ 절개해 특수 현미셩으로 수술 부위를 30~50배 확대해 시술한다. 척추의 양측을 째는 미세현미경감압술과 달리 일측접근미세감압술은 한 쪽만 째 출혈이 적고 상처 부위도 작다.
연세바른병원 이상원 원장은 “이 수술을 할 때는 척추신경을 제외한 척추 주변 조직을 마비시키는 경막외마취를 하므로 노인이나 당뇨병·고혈압 환자 등도 안전하고, 바로 수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은 30~40분 걸리며, 2~4일간 입원이 필요하다.
◇일요일도 하루만에 검사부터 치료까지
연세대 의대 출신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모여 연세바른병원을 만들었다. 각자 다른 임상경력이 있어 척추질환 예방에서 비수술치료·최난도 수술까지 모든 치료·관리가 가능하다. 매일 아침 전 의료진이 모여 당일 예정된 수술·시술 환자와 입원 환자에 대해 논의해 맞춤형 치료를 한다.
이상원 원장은 “최첨단 스포츠 의학장비를 갖춘 운동센터와 전문 교정장치가 있는 척추기능치료실 등도 운영한다”며 “또 모든 비수술치료는 당일 퇴원이 가능한 원스톱 케어를 하는데, 일요일도 이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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