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경매를 진행하는 조성홍 경매사. ●김주영기자 will@hk.co.kr
"알이 누르스름하게 가득 찬 거 보이지, 살아 움직이는 것 중에서도 알이 꽉 찬 꽃게를 골라야 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20년 넘게 꽃게 경매를 도맡아온 조성홍(56) 경매사가 인천, 전남 진도, 충남 태안과 서산 등 서해 일대에서 올라온 싱싱한 꽃게를 뒤집어 보며 귀띔했다. 17일 오전 전국 각지에서 갓 잡혀 노량진 수산시장에 도착한 꽃게들이 그물망 안에서 살아 꿈틀댔다. 이날 암게 5,338㎏, 수게 2,003㎏, 돌게 1,843㎏가 경매에 올랐다. 조 경매사는 "수온이 7,8도로 따뜻해지면 게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4월부터 꽃게가 많이 잡힌다"며 "특히 5월 산란기를 앞둔 암게는 알이 들어차 달고 부드러우며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고 설명했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20년 넘게 꽃게 경매를 도맡아온 조성홍(56) 경매사가 인천, 전남 진도, 충남 태안과 서산 등 서해 일대에서 올라온 싱싱한 꽃게를 뒤집어 보며 귀띔했다. 17일 오전 전국 각지에서 갓 잡혀 노량진 수산시장에 도착한 꽃게들이 그물망 안에서 살아 꿈틀댔다. 이날 암게 5,338㎏, 수게 2,003㎏, 돌게 1,843㎏가 경매에 올랐다. 조 경매사는 "수온이 7,8도로 따뜻해지면 게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4월부터 꽃게가 많이 잡힌다"며 "특히 5월 산란기를 앞둔 암게는 알이 들어차 달고 부드러우며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싸고, 맛은 최고
꽃게가 제철을 맞았다. 4월부터 늦어도 6월까지 산란기에 접어든 암게의 맛은 1년 중 지금이 최고다.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17일(음력 4월15일)부터는 꽃게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더 많이 잡혔다.
한밤 중인 오전 3시에 경매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가격경쟁이 펼쳐졌다. 경매모자를 쓴 중도매인들은 꽃게상태를 유심히 관찰하고 가격흥정에 촉각을 기울였다. 지역과 어획량, 산지가격, 시세 등을 고려해 경매사가 가격을 제시하면 수요에 따라 가격이 엎치락뒤치락한다. 이날 인천에서 잡힌 암꽃게는 1㎏에 1만9,000원, 전남 영광은 1㎏에 2만5,000원, 충남 서산은 1㎏당 2만4,300원 등 대부분 ㎏당 1만~3만원을 오갔다. 김문수 꽃게 중도매인은 "최근에는 일본 원전 사고 여파 등으로 해산물 수요가 크게 줄었다"며 "하지만 서해에서 잡히는 꽃게들은 일본 바닷물과는 관계가 없어 안전하고, 지금 제철을 맞은 꽃게들은 1년 간 냉장보관해 먹으면 굉장히 맛이 좋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봄게는 가을게보다 값이 3분의1 수준으로 저렴하다.
맛있는 꽃게 고르기
꽃게는 봄에는 배에 알이 가득 찬 암게가 맛나고, 9월 이후 가을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수게가 맛있다. 암게와 수게를 구분하려면 간단히 게를 뒤집어보면 된다. 뒤집어 아래쪽에 포물선 형태로 그려진 선이 둥근 마름모형이면 암게다. 포물선 형태가 뾰족하면 수게다. 돌게는 크기가 작고 배와 다리가 돌처럼 굳고 단단하다. 조 경매사는 "봄에는 암게, 여름철 금어기를 거쳐 가을에는 수게가 인기"라며 "겨울철에는 봄가을에 잡힌 게를 냉동한 제품이 주로 판매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맛있는 암게를 고르려면 배와 다리 부분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게 옆구리 틈을 자세히 살피면 짙은 주황색에 가까운 노란 알이 촘촘히 들어섰는지를 볼 수 있다. 누르스름한 빛이 나야 맛있다는 게 조 경매사의 설명이다. 배와 다리가 부서지지 않고 온전한지도 꼭 확인해야 한다. 싱싱하게 살아 있는 게 제일 맛있기 때문이다.
신선도가 꽃게 맛을 좌우
조 경매사는 꽃게 중에서도 충남 서산, 전북 격포, 전남 영광 꽃게가 제일 맛있다고 했다. 꽃게는 산지에서 살아 있는 그대로 운송된다. 조 경매사는 "꽃게가 죽으면 안에 든 효소가 단백질을 파괴해 살이 힘이 없고 느물거린다"며 "오래 먹으려면 냉동보관하고, 바로 조리하려면 촉촉함을 잃지 않도록 재빨리 요리해야 꽃게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봄게는 신선도를 살려 게장을 해 먹으면 좋고, 가을게는 찜이나 탕이 제격이다.
꽃게가 제철을 맞았다. 4월부터 늦어도 6월까지 산란기에 접어든 암게의 맛은 1년 중 지금이 최고다.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17일(음력 4월15일)부터는 꽃게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더 많이 잡혔다.
한밤 중인 오전 3시에 경매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가격경쟁이 펼쳐졌다. 경매모자를 쓴 중도매인들은 꽃게상태를 유심히 관찰하고 가격흥정에 촉각을 기울였다. 지역과 어획량, 산지가격, 시세 등을 고려해 경매사가 가격을 제시하면 수요에 따라 가격이 엎치락뒤치락한다. 이날 인천에서 잡힌 암꽃게는 1㎏에 1만9,000원, 전남 영광은 1㎏에 2만5,000원, 충남 서산은 1㎏당 2만4,300원 등 대부분 ㎏당 1만~3만원을 오갔다. 김문수 꽃게 중도매인은 "최근에는 일본 원전 사고 여파 등으로 해산물 수요가 크게 줄었다"며 "하지만 서해에서 잡히는 꽃게들은 일본 바닷물과는 관계가 없어 안전하고, 지금 제철을 맞은 꽃게들은 1년 간 냉장보관해 먹으면 굉장히 맛이 좋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봄게는 가을게보다 값이 3분의1 수준으로 저렴하다.
맛있는 꽃게 고르기
꽃게는 봄에는 배에 알이 가득 찬 암게가 맛나고, 9월 이후 가을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수게가 맛있다. 암게와 수게를 구분하려면 간단히 게를 뒤집어보면 된다. 뒤집어 아래쪽에 포물선 형태로 그려진 선이 둥근 마름모형이면 암게다. 포물선 형태가 뾰족하면 수게다. 돌게는 크기가 작고 배와 다리가 돌처럼 굳고 단단하다. 조 경매사는 "봄에는 암게, 여름철 금어기를 거쳐 가을에는 수게가 인기"라며 "겨울철에는 봄가을에 잡힌 게를 냉동한 제품이 주로 판매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맛있는 암게를 고르려면 배와 다리 부분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게 옆구리 틈을 자세히 살피면 짙은 주황색에 가까운 노란 알이 촘촘히 들어섰는지를 볼 수 있다. 누르스름한 빛이 나야 맛있다는 게 조 경매사의 설명이다. 배와 다리가 부서지지 않고 온전한지도 꼭 확인해야 한다. 싱싱하게 살아 있는 게 제일 맛있기 때문이다.
신선도가 꽃게 맛을 좌우
조 경매사는 꽃게 중에서도 충남 서산, 전북 격포, 전남 영광 꽃게가 제일 맛있다고 했다. 꽃게는 산지에서 살아 있는 그대로 운송된다. 조 경매사는 "꽃게가 죽으면 안에 든 효소가 단백질을 파괴해 살이 힘이 없고 느물거린다"며 "오래 먹으려면 냉동보관하고, 바로 조리하려면 촉촉함을 잃지 않도록 재빨리 요리해야 꽃게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봄게는 신선도를 살려 게장을 해 먹으면 좋고, 가을게는 찜이나 탕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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