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영혼의 자유

여름 휴가를 춘천과 화천에서

힉스_길메들 2012. 7. 28. 22:49

이번에 여행이 시작되었다. 휴가를 맞이해 춘천 호반에 위치한 라데나콘도로 숙소를 정하게 되었고

아내의 동네 친구 부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하여 함께 출발을 한다.

여행인만큼 충분히 여유롭고 얌전하게 운전을 하며 88대로로 팔당대교를 건너

조안에서 대성리로 빠져 호명리를 거쳐 호반길을 따라 가평으로 들어가 강촌의 삼악산 등선폭포에서 휴식을 취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조안에서 찐빵을 사서 먹으며 이동하는 관계로 점심이 늦어져 등선폭포 아래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요기를 하고는

절경과 비경이 어우러진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여인네 두분은 맑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남정네 둘은 흥국사까지 오르다 되돌아 와 

 

 

 

 

 

 

 

 

 

 

 

 

 

 

의암댐을 지나서 호반의 도시 춘천으로 들어가 북한강변에 자리한 라데나콘도로 들어가 로비에서 키를 받아 방으로,,,. 

뉘엇뉘엇 서산으로 넘어가는 석양이 마지막을 붙들듯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이 애처롭고 진빰을 빼는지 강물에 비치는 윤슬은 힘없이 너울거린다.   

 

이르게 저녁으로 생모밀 삶아내고 집에서 밤새워 갈아서 만들어 온 구수하고 달콤한 콩국물에 모밀국수를 말아서 먹고는 공지천으로 나들이를 한다.  

  

 

 

 

 

 

 

공지천앞 공원에서 에어로빅 강사의 율동에 맞춰 한참을 흔들어 대고는 콘도로 돌아와 런던올림픽 축구시합 멕시코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이튿날 조반을 서둘러 먹고는 위도를 지나서 화천으로 향하다 지촌에서 지촌천을 따라 사내면 사창리로 들어선다. 

곡운계곡부터 우리가 쉬었다 갈 명당자리(다리밑, 솔숲, 그늘진 암반 등)를 찾아 헤메다 

사창리를 못가서 폐교(학교가 아니라 다리)를 만나서 그곳 가운데 교각밑에 똬리를 틀고 돗자리를 깔고는 물고기 사냥준비를 서두른다. 

 

 

 

여인들은 부침게거리로 앉아마자 렌지를 켜 오징어야채부침개를 부쳐 내고 우리들은 뜨끈뜨끈한 부침개를 한입씩 먹어치운다.  

 

우선 파리낚시줄을 역어 출렁이는 물결위에 걸어 매 놓고, 족대로 물가 풀섶을 흩고, 빠루로 바위를 들썬인다.  

 

 

 

잡고기 매운탕을 끓여서 수제비를 떼어넣고 비잉 둘러 앉아 얼큰하면서 구수한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는다. 

감자에 호박 그리고 파,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은 국물은 한참을 팔팔끓여서 진하고 담백한 맛이 매운탕집에서 먹는 것보다 헐 맛나다.  

 

 

사창리 지촌촌옆에 있는 갈리리펜션은 여름성수기에 3~4인용 10만원부터 20여명이 묵을 수 있는 방을 35만원에 숙박하며 

앞의 하천에서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 주기까지 하고 방갈로를 1박에 3만원에 대여해 주는데

방갈로에 텐트를 가져다 치면 훌륭한 잠자리가 된다는 쥔아저씨의 설명도 있다.   

 

콘도로 돌아와 저녁으로 잡고기튀김을 만들어 먹었는데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휴가지에서 돌아온 지금도 입가에 여운이 맴돌고 있다.

 

 

 

늦으막하하니 잠자리에서 일어나 꽁치김치찌개와 고등어구이로 아침을 먹고 라데나에서 체크아웃을 하고는 소양댐으로 이동한다.  

 

소양댐선착장에서 청평사로 들어가는 배표를 사서 청평사계곡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소양댐을 나오며 항해사에게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느냐고 물으니 많은 라이더들이 소양댐선착장에서도 타고,

청평사까지 자전거를 타고와 청평사선착장에서 자전거를 싣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뱃삭은 편도 2,000\이란다.

 

 

 소양댐에서 나와 공지천공원에서 아침에 준비한 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이번 여행에서는 첫날 출발해 점심 한끼만 매식을 하고는 매끼 조리를 하여 여행경비를 최소화 하여 한 집이 10만원정도 지출한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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