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에 대한 오류 많아…
사람들은 성 건강 관련 정보를 어디서 얻을까. 의사와 상담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편리하고 남의 눈을 피할 수 있어서, 그리고 걱정 되고 급한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하는 게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정보들은 주의해서 봐야 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청소년 출산 건강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의 성 건강 관련 정보는 오류와 빠진 게 많고 케케묵은 조언들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건강정보 사이트인 ‘헬스닷컴(Health.com)’은 이번 연구의 수석연구원이자 루실 패커드 어린이병원의 청소년의학 전문의인 소피아 엔 박사의 조언을 토대로 성 건강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사실 10가지를 바로잡았다.
1. 변기 앉는 부분에서 성병 옮을 수 있다 = 섹스로 전파되는 병균은 몸 밖으로 나오면 오래 견디지 못한다. 오히려 주의해야 하는 것은 피부 대 피부, 입 대 입의 접촉이다. 키스는 헤르페스(포진) 등의 성병을 퍼뜨린다.
2. 첫 섹스에서는 임신이 안 된다 = 몇 가지 통계에 따르면 20%는 섹스를 시작한 첫 달에 임신을 했다.
3. 생리기간에는 임신이 안 된다 = 개인의 생리주기에 따라 배란일도 달라진다. 생리기간과 배란일이 겹칠 수도 있어 임신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폐경기 전 생리불순으로 인해 피임을 안 하다가 노년에 임신을 할 수도 있다.
4. 사후 피임약은 낙태를 초래 한다 = 사후 피임약으로 알려진 ‘플랜 비(Plan B)’는 낙태약인 ‘RU-486’과는 다른 것이다. 이미 임신이 된 경우 플랜 비를 복용한다고 해도 임신을 막지 못할 수도 있다. 엔 박사는 “34개의 웹 사이트 중 10개가 두 약의 차이점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 피임약을 먹으면 체중이 증가 한다 = 여러 차례 임상시험을 했지만 피임약과 체중 증가간의 상관관계를 증명하지 못했다. 체중 증가와 관계있는 단 한 가지 피임 방법은 통상 피임주사로 알려진 ‘DMPA’ 뿐이다.
6. 자궁 내 피임장치는 청소년이 사용하기에는 안전하지 못하다 = 자궁 내 피임장치는 안전하게 12년까지 임신을 막아준다. 자궁 내 피임장치가 골반염 위험을 높인다고 나와 있는 정보는 오래됐으며 잘못된 것이다.
7.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주사를 맞으면 자궁경부암에 안 걸린다 = 가다실과 써바릭스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두 종류의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백신이다. 그러나 약 30%의 자궁경부암은 이 백신으로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을 맞았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8. 질 세척은 건강에 좋은 피임 방법이다 = 질은 자체적으로 정화작용을 한다. 따라서 인의적인 질 세척은 좋은 점보다는 해로운 점이 많다. 질 안에 있는 자연 세균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건강한 삶 헬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아 위해 하면 안 되는 것 9가지 (0) | 2012.10.30 |
---|---|
커피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오래 산다 (0) | 2012.10.30 |
부상없이 집안에서 하는 악력·관절 강화, 신체 밸런스를 한번에 높이는 운동법! (0) | 2012.10.24 |
중이염 절반 이상이 9세 이하… 원인은? (0) | 2012.10.24 |
갱년기 성생활 돕는 솔루션 7가지 (0) | 2012.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