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해서 자꾸 손이 가는 한산모시떡
모시를 단순히 옷으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제 모시는 당당히 건강 푸 드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음식에 모시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음식 의 부패를 막는 천연방부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쉽게 쉬어 버리는 음식 을 모시잎으로 감싸 두면 오랜 시간 두고 먹을 수 있다. 김치 등의 요리할 때 모시가루를 넣으면 잡냄새를 없애 한층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한산모시잎은 영양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한산모시잎 100g 당 3041.1mg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칼슘이 우유보다 무려 48배 많다. 골격과 치아를 구성하는 데 꼭 필요한 마그네슘뿐만 아니라 필수아미 노산 8종 중 7종이 들어 있고,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산 역시 풍부하다. 자라나는 어린이부터 여성,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먹어도 좋은 천 연 건강식품이다. 《동의보감》에는 모시가 청혈·지혈·해독·항균 작용 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 ▲ 담백하고 쫄깃한 맛의 모시떡은 건강 선물로도 인기다.
이런 모시를 안 먹을 이유가 없다. 모시를 식품화하는 데 앞장 선 곳이 충남 서천군이다. 예부터 서천은 모시 재배의 최적지로, 한산에서 생산 된 모시는 상급으로 여겼다. 이제 그 명맥이 음식으로 전해진 것이다.
한산에서 개발한 모시식품은 모시가루, 모시차를 비롯해 여러 가지다. 그중 남녀노소 누구나 간식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모시떡이 인기 다. 대표적인 모시떡은 모시송편으로, 여느 송편에 비해 달지 않고 담백 하며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한산모시잎과 지역 농산물만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다. 전국에서 주문 문의가 쇄도하며, 추석에는 송편이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송편은 식혀 먹으면 더욱 쫀득쫀득하다.
송편 외에도 한산모시떡 종류는 다채롭다. 각종 견과류와 단호박, 콩 등 을 알차게 넣은 모시영양찰떡, 추억을 떠올리며 먹을 수 있는 모시개떡, 달콤한 팥소의 맛을 잡아 주는 모시찹쌀떡, 가래떡에 모시를 넣어 만든 모시가래떡, 인절미 반죽하듯 모시로 만든 모시인절미 등 10여 종이 훌 쩍 넘는다. 서천군에는 17개 업체가 각종 한산모시떡을 생산해 이름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산모시떡은 간식으로 먹기 위해 구입하지만, 선물용으로도 인기만 점이다. 흰 가래떡 대신 초록색 모시가래떡으로 특별한 떡국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설 명절을 앞두고 찾는 사람이 많다. 한산모시떡을 설 명 절에 맞춰 받아 보려면 늦어도 1주일 전에는 주문해야 한다.
Tip 모시떡만들기 체험도 해봐요
먹기만 하는 것이 아쉬우면 직접 만들어 보자. 이색체험마을에서 는 모시송편·모시찹쌀떡·모시인절미 등을 만드는 체험과 모시칼 국수 체험을 할 수 있다. 최소 20명 이상 단체 예약만 받지만, 곧 가 족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체험 비용은 5000~6000원 선. 에덴 영농주식회사 역시 떡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송편과 개떡 중에서 고를 수 있고, 가족 단위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 비용 은 1인당 7000원이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네
모시의 영양은 고스란히 살리고 맛을 더한 한산모시떡을 소개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 도는 한산모시떡의 향연.
모시송편
제철에 한산 지역에서 재배한 싱싱한 모시잎을 한 입 베어 먹는 느낌이다. 모시잎을 쪄서 갈아 반죽하거나, 모시가루를 넣어 반죽한 것으로 만든다. 특유의 향은 없지만 기존 송편보다 쫀득하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빛깔도 인상 깊다. 소는 동부, 깨, 팥 등을 넣는데 달지 않고 담백하다.
모시설기
백설기에 모시가루를 넣어 만든 모시설기는 색이 곱다. 모시송편과 마찬가지로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특유의 쫀득쫀득함 때문에 씹는 맛이 좋다. 아침 대용으로 먹으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모시개떡
송편의 소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개떡은 먹을거리가 부족하던 때 주린 배를 채워 주던 어르신의 추억 어린 간식이다. 여기에 모시잎을 넣어 건강함을 더한 것이 모시개떡이다. 모시개떡은 어르신이 손주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며 먹기 좋아 인기다.
모시영양찰떡
콩, 땅콩, 호두, 단호박 등을 넣어 만든 모시영양찰떡은 식감이 모시떡 중 최고라 할 만한다. 쫀득하지만 소화가 잘돼 부담 없다. 재료 역시 모두 서천에서 재배한 것을 사용한다.
모시찹쌀떡
모시찹쌀떡은 눈 내리는 겨울밤이면 생각나는 찹쌀떡의 모시 버전이다. 모시 속 영양 성분을 더해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건강하게 즐기기 좋다. 서천에서 재배한 팥으로 만든 앙금은 달지 않아 많아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모시콩고물인절미
모시떡의 큰 특징은 쫀득함이다. 여기에 떡메를 더했더니 탱글탱글한 식감의 인절미가 탄생했다. 고소한 콩고물과 궁합이 잘 맞아서 모시콩고물인절미도 인기있는 모시떡이다.
모시흑임자인절미
건강에 관심 많으면 모시흑임자 인절미를 선택하자. 블랙푸드인 검은깨를 갈아 고물로 써서 차지고 담백하다. 깨의 영양과 모시잎의 영양이 고스란히 담긴 천연 건강간식이다. 출출할 때 허기를 달래거나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먹기 좋다.
또 다른 모시 푸드 맛보기
고향 손맛 담은 모시칼국수
모시칼국수는 모시가루를 넣은 반죽으로 만든 칼국수다. 초록색 면이 탱글탱글해 씹는 맛이 좋다. 이색체험마을에서 직접 반죽 만들기 체험을 하면 면으로 칼국수를 만들어 준다. 지역 어르신이 직접 담근 10년 숙성한 간장을 넣어 깊은 감칠맛이 난다. 바지락과 직접 재배한 각종 채소를 넣어 조리한다. 체험을 포함한 칼국수가 6000원이다.
특별한 날에는 모시떡케이크
돌잔치, 생일 등 각종 기념일을 특별히 보내고 싶으면 모시떡케이크를 추천한다. 모시를 넣은 설기떡에 땅콩과 블루베리잼을 속 재료로 사용한다. 케이크 윗면은 이름 등을 써서 장식할 수 있다. 떡익는마을영농조합법인에서 판매하며 지름 28cm 기본 1단 케이크는 3만원, 2단 케이크는 5만원이다.
모시미숫가루·조청·소금
모시미숫가루는 인근에서 재배한 재료로 만든 미숫가루에 모시를 더한 건강 간식이다. 떡메소리영농조합법인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1kg에 1만원이다. 지새울영농조합법인에서는 모시차를 달인 물로 모시조청을 만든다. 설탕 대신 넣어 요리하면 좋다. 500g 한 병에 1만원. 모시숙성소금은 모시 우린 물에 천일염을 넣고 1년 동안 숙성시켜 만든다. 염분은 90%로 줄고, 칼슘은 일반 소금보다 10배가량 많다. 숙성소금을 항아리에 구운 소금도 있다. 참맛드림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하며 구운소금 150g 1만원, 숙성소금 150g 6000원이다.
Tip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떡, 여기서 주문해 드세요
갈숲영농조합법인
판매 품목 모시송편
특징 갈지 않은 통동부를 소로 쓰며, 모시잎 함량이 30% 정도로 높은 편이다.
가격 1.2kg 1만원
주소 한산면 마양리 217
문의 041-951-2077,
www.reedforestvillage.co.kr
땅고개농장·식품
판매 품목 모시송편, 오색가래떡
특징 동부, 참깨, 녹두 등 소를 선택할 수 있다. 모시를 비롯한 고구마, 단호박 등을 넣은 오색가래떡을 만든다.
가격 송편 1.2kg 1만원, 가래떡 1kg 6000원 주소 한산면 충절로 1382
문의 041-952-8859,
www.hillsidefarm.co.kr
떡메소리영농조합법인
판매 품목 모시송편, 모시개떡, 모시찹쌀떡, 모시가래떡, 모시미숫가루
특징 소는 간 동부를 쓴다. 5~9월에 모시미숫가루를 맛볼 수 있다. 가래떡은 설 1주일 전부터 당일까지만 판매할 예정.
가격 송편 1.2kg·개떡 1kg·찹쌀떡 1kg 1만원, 가래떡 500g 6000원
주소 화양면 옥포리 212-1
문의 041-951-8889, www.mosimosi.co.kr
떡익는마을영농조합법인
판매 품목 모시송편, 모시설기, 모시인절미, 모시흑임자인절미, 모시찹쌀떡, 모시바람떡, 모시가래떡, 모시영양찰떡, 모시떡케이크
특징 모시랑떡카페'를 운영하며, 각종 행사와 기념일 떡 선물세트 등을 갖추고 있다.
가격 송편 1.2kg 1만원, 설기·영양찰떡·찹쌀떡·인절미·흑임자인절미 250g 2000~2500원, 가래떡 500g 2500원
주소 서천읍 사곡리 271-9
문의 041-951-9521, www.mosirang.co.kr
모시랑떡이랑
판매 품목 모시송편, 모시개떡, 모시콩고물인절미, 모시흑임자인절미, 모시찹쌀떡
특징 송편은 동부 가루를 쓰고, 고물을 직접 볶아 사용할 정도로 재료에 신경 쓴다.
가격 송편 1.2kg·개떡 1kg·흑임자인절미 1.2kg·콩고물인절미 1.2kg, 찹쌀떡 1.2kg 1만원 주소 마산면 신장리 302-1
문의 041-953-5389, www.cjfd.co.kr
모시마루
판매 품목 모시송편
특징 모시송편은 달지 않고 담백해 간식으로 즐기기 좋다.
가격 송편 1.2kg 1만원
주소 판교면 문곡리 270-1
문의 010-9577-5038
반달모시송편
판매 품목 모시송편, 모시개떡
특징 직접 농사지은 쌀을 쓰고, 모시가루 대신 생잎을 쪄서 넣는다. 식감이 거칠지만 영양소 파괴가 적다.
가격 송편 1.2kg·개떡 1kg 1만원
주소 시초면 용곡리 26
문의 041-952-2922
선녀마을모시영농조합법인
판매 품목 모시송편, 모시바람떡, 모시맹감떡, 모시인절미, 모시영양찰떡
특징 팥, 동부, 콩 등 다양한 소를 쓰고, 산에서 나는 맹감 잎을 직접 채취해 만든 맹감떡도 있다.
가격 송편 1.2kg·바람떡 1kg·맹감떡 1kg·인절미 1kg·영양찰떡 1kg 1만원
주소 판교면 현암리 143
문의 041-951-5574
에덴영농주식회사
판매 품목 모시송편, 모시개떡, 모시가래떡
특징 소는 통동부와 깨가 있다. 친환경 서래야쌀을 사용한다. 향토음식체험장을 운영한다.
가격 송편·개떡 1.2kg 1만원
주소 비인면 갯벌체험로 452-7
문의 041-952-1929, www.에덴영농.com
월산리영농조합법인
판매 품목 모시송편, 모시개떡
특징 모시잎과 지역에서 생산하는 쌀을 이용해 만든다.
가격 송편 1.2kg 1만원
주소 화양면 월산리 180-5
문의 041-951-0242, www.dalosi.go2vil.org
이색체험마을
판매 품목 모시송편
특징 모시송편 소는 깨를 넣어 고소함이 짙고, 직접 만들어 가져가는 체험프로그램이 있다.
가격 송편 1.2kg 1만원
주소 기산면 화출길42번길 2-10
문의 041-951-1442, esec.go2vil.org
입맛사랑모시떡
판매 품목 모시송편
특징 모시송편을 전문으로 취급한다.
가격 송편 1.2kg 1만원
주소 마서면 합전길68번길 16
문의 041-952-6331
지새울영농조합법인
판매 품목 모시송편, 모시가래떡
특징 원재료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직접 재배 관리한다. 모시잎조청 도 판매한다.
가격 송편 1.2kg 1만원, 가래떡 1kg 5000원
주소 화양면 와초리 157
문의 041-951-5959
참맛드림영농조합법인
판매 품목 모시송편, 모시가래떡, 모시흑임자인절미
특징 덜 단 떡을 선보여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선물세트 포장 용기가 멋스럽다.
가격 송편 1.2kg 1만원, 가래떡 1kg 8000원
주소 한산면 충절로 1174번길 22
문의 041-952-0033, www.mosiflower.com
한산모시푸드영농조합법인
판매 품목 모시송편, 모시영양찰떡
특징 송편 모시잎의 비율이 30%로 높은 편이고, 햅쌀로 만든다. 영양찰떡은 밤, 대추, 호두, 완두콩 등 신선한 재료를 쓴다.
가격 송편 1.2kg 1만원, 영양찰떡 1.4kg 1만7000원
주소 서천읍 충절로 34-1
문의 070-7777-5757, www.mosifood.com
할매손 한산모시떡
판매 품목 모시송편, 모시개떡
특징 동부를 가루로 만들어 소로 사용해 부드럽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모시잎을 쓴다.
가격 송편·개떡 1.2kg 1만원
주소 마서면 장산로 855번길 9
문의 041-957-0707,
blog.naver.com/sd2255
/ 자료제공 한산모시식품사업단 / 소품협찬 광주요
Special Interview_충남도청 농업정책과 유재룡 식품산업팀장
"농산물의 환골탈태, 한산모시떡에서 가능성을 찾습니다"
농산물이 가공식품이 되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충남도청 농업정책과는 농산물을 가지고 한산모시떡과 같은 식품을 만드는 '농업 6차산업'을 이끌고 있는 곳이다. 유재룡 식품산업팀장을 만나 농업 6차산업의 현주소를 알아봤다.
- ▲ 유재룡 식품산업팀장은 한산모시떡을 영양 식품으로 추천했다. /사진 조은선․임성필(St.HELLo)
Q 농업 6차산업은 무엇이고, 현재 충남에서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농업 6차산업은 일본에서 건너왔습니다. 일본 오이타현의 히다시는 매화를 재배하는 곳이지요. 생산량이 많아 가공하게 되었고, 지역에 판매장을 세웠더니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이곳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부녀회원들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식당을 열어 파생적인 수입을 거두었습니다. 자연발생적으로 농산물의 생산이 다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에서 '농업 6차산업화'를 착안한 것이죠. 지역의 생산물을 어떤 방식으로 융·복합시켜 부가가치를 어떻게 높이느냐가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2011년부터 3농혁신의 핵심사업으로 농업 6차산업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동안 마을기업 15개가 문을 열었고, 16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직접 소득증대는 136억원의 성과를 거두었죠. 주요 사업은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두레기업 6개소를 육성했는데, 2014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지역 기반 사업은 학교 급식 센터를 비롯해 농산물 공동 가공 센터, 농산물 생산자 직판장, 농산물 안전성 검사 센터를 2014년부터 가동할 것입니다. 또한 수도권의 안테나숍을 만들어 충남형 6차산업의 모델을 완성할 것입니다.
Q 농업의 산업화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동안 농업은 먹을거리의 해결 방안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들어 바뀌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해결, 환경보존, 공동체의 복원 등을 위해 농업이 해야 할 역할이 커진 것이죠. 농업 6차산업은 이런 인식 변화에 따라 농업의 지속적 성장과 농부의 소득 증대, 농촌의 경제구조 재편을 통해 지속 성장을 하려는 것입니다.
Q 한산모시떡 역시 충남에서 진행하는 농업 6차산업의 결과물이라고 들었습니다. 소비자에게 이 사업의 현황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농업 6차산업은 지역 문제를 지역민 중심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해결해 나가는 사업입니다. 특히 한산모시떡은 지역 내 독거노인이나 장애인을 고용해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더불어 살자는 공익적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농촌 공동체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파급 효과 또한 큽니다. 인근 마을에서 서천 지역의 한산모시떡 산업을 보고 자극받아 청미래 두레기업을 설립했습니다. 버려진 자원을 가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눈을 뜬 것이죠. 그런 면에서 서천의 모시 식품화 사업은 성공 모델이라 할 만합니다.
Q 한산모시떡 자랑 좀 해주세요.
'입는 모시'에서 '먹는 모시'로 획기적인 발상을 전환한 대표적인 예입니다. 사실 모시 잎은 사용 가치가 없어 모두 버려졌습니다. 모시잎에는 칼슘을 비롯한 마그네슘과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안타까운 일이었죠. 모시가루를 넣으면 각종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고, 염분을 낮춰줘 건강에 매우 이롭습니다. 패스트푸드를 대신할 영양 식품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쑥송편은 특유의 향 때문에 못 먹는 사람이 있더군요. 모시송편은 향은 없지만 쫀득함과 담백함이 탁월해요. 꼭 한번 먹어보세요.
Q 농산물 공동가공센터, 직판장, 안전성검사센터, 안테나숍 등의 이야기를 들으니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관심이 갑니다.
농산물 공동가공센터와 직판장은 농민들이 생산한 신선하고 친환경적인 농산물을 농민이 직접 가공·판매하여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을 꾀하는 공동체 사업입니다. 신선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소비자는 싸게 사고, 생산자는 제 값을 받고 파는 것이죠. 또한 농산물과 농가공품을 좀더 안전하게 공급하고자 농산물 안전성검사센터를 마련하며, 수도권 등에 안테나숍을 만들어 도시민이 직접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농산물만 있는 게 아니라 고향의 문화와 정서, 가공품, 체험장까지 갖춘 곳이 될 것이며, 이르면 다가오는 봄, 서울에 첫 호점을 오픈합니다.
Q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옛말에 '빨리 가려면 혼자 뛰어가고 멀리 가려면 여럿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농촌과 도시는 멀리 함께 걸어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빨리 자라고 보기 좋게 만든 농산물과 수입 농산물보다는 보기에는 덜 예쁘지만 농민의 정성과 땀이 밴 농산물을 알아봐 주세요. 농산물은 먹을거리이자 환경이고, 나아가 친환경적인 농산물은 도시민의 건강을 높이는 필수 요소입니다. 우리 농산물과 6차산업화를 통해 생산되는 다양한 농가공식품이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으면 합니다. 신토불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한번 먹어 보면 그 맛이 뛰어나 계속 먹게 될 것입니다.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애용해 주세요.
/ 취재 강미숙 기자 suga337@chosun.com / 자료제공 한산모시식품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