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지식·장비

나침반 없어 자연현상으로 방향 찾는 방법

힉스_길메들 2016. 9. 26. 20:23

산행 중에 길을 잃고 헤매신 적이 있으신가요? 길을 잃었을 때엔 나침반을 통해 어느 방향이 북쪽인지 쉽게 구별할수 있는데 나침반에는 특수한 장치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잇는

자석을 설치해 놓은 간단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신통방통하게 북쪽을 가르키는 이유는 지구가 하나의 커다란 자석이기 때문입니다. 지구의 남쪽은 N극, 북쪽은 S극의 성질을 띄고 있기 때문에 자석으로 방향을 찾을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번엔 나침반이 없어도 자연현상을 통해 방향 찾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해는 동쪽에서 뜬다!

불변의 진리! 동쪽에서 뜨는 해는 지구의 자전현상을 이용해 방향을 찾는 방법입니다.

봄 ~ 가을에 태양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게 되고, 겨울에는 남동쪽에서 뜨고 남서쪽으로 집니다. 하루 중 태양은 오전에는 동쪽, 정오에는 남쪽, 오후에는 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태양이 떠있는 방향을 시간에 따라서 살펴본다면 방향을 알수 있죠

  
 

 

2. 그림자를 살펴보자

평평한 지면을 찾은 후, 그곳에 스틱이나 나뭇가지를 수직으로 꽃습니다. 스틱이나 나뭇가지 그림자의 끝을 땅에 표시합니다. 그리고 조금 기다립니다. 그림자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이동하게 되는데, 어느정도 눈에 띄게 그림자가 움직이면 그 끝을 다시한번 표시합니다. 두개의 표시 지점을 선으로 이으면 최초 그림자를 표시한 곳이 서쪽, 이후에 표시한 곳은 동쪽입니다. 서쪽으로 지는 해의 반대편에 서게 되는 그림자를 통해서 방향을 살펴보는 방법이지요 



 

3. 해가 없다면 별을!

하늘이 어두워져 해를 통해서 방향을 찾으실 수 없으신가요?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여행객들의 이정표가 되었던 북극성을 찾아봅시다. 북극성은 두말할 필요 없이 북극을 가리키죠. 오차가 최대 1도 정도밖에 되지 않는 북극성은 매우 확실한 방향찾기 방법입니다.

조급해진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히 하늘을 바라봅니다. 수없이 많은 별들중에서 어릴적 과학시간에 배웠던 북두칠성 자리와 카시오페이아 자리가 보입니다. 조금 더 살펴보시면 작은곰자리도 찾으실 수 있는데 이러한 별자리들은 북극성을 가운데 두고 일정한 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표가 되는 별자리들입니다.

북두칠성의 국자 모양 부분의 두 점을 일직선으로 뻗어나가면 약 5배의 거리에 다른 별들보다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이 보입니다. 그와 같은 거리에 카시오페아 자리가 보이고, 작은곰자리의 꼬리부분 또한 그 별을 가리키고 있다면 북극성이 확실합니다.


 

 


  

 

 

4. 나이테와 이끼

주변의 나무와 바위를 살펴보는 방법을 통해서도 방향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줄기가 잘려나간 나무 밑둥이나 이끼가 끼어있는 바위를 살펴봅시다. 

나무에는 각각 나무의 나이를 알수 있는 나이테가 있는데 이 나이테가 좁은 부분과 상대적으로 넓은 부분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햇볕이 비치지 않고 추운 바람이 불어오는 북쪽 방향의 나이테 부분이 더 좁습니다. 

이끼 또한 추운 방향인 북쪽보다는 남쪽에 더 많이 끼게 되지요, 이끼가 많이 끼어있는 방향은 남쪽입니다.   

 

 

 

5. 바람의 방향을 살펴보자

깃발이나 머리카락과 같이 바람의 방향을 확실히 알수 있는 물건들을 관찰합니다. 봄, 여름의 바람은 남풍이고 가을,겨울의 바람은 북풍인데요. 여기서 잠깐! 일기예보 등에서 바람의 방향을 이야기 할때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등산 중 가장 중요한것, 방향을 알아도 목적지를 모른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산을 오르기 전 정상은 어느 방향인지, 또한 어느 방향으로 내려가면 무엇이 있는지를 미리 염두해 두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6. 손목시계

시계의 시침을 태양과 일직선이 되게 합니다. 이때 시침과 12시 방향과의 각도를 2등분한 방향이 남쪽입니다. 북쪽은 반대쪽입니다. 이때 분침은 무시해야 합니다. 이 방법은 서머타임(summer time)을 실시하는 기간중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시곗바늘을 돌려 본래의 시간으로 환원한 뒤에 측정해야 합니다.





자를 사용하지 않고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은?

Q. 산이나 야외에서 자를 쓰지 않고도 길이, 폭, 거리 등을 알 수 있는 법은 없는지요. 정확한 수치는 무리라 해도 대강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편할 것 같습니다.

A. 자 없이 할 수 있는 측량 방법은 눈대중으로 하는 목측, 보행수로 하는 보측, 몸의 길이를 이용하는 신측이 있습니다. 목측은 눈이 선명히 보인다(50m), 눈이 점같이 보인다(100m), 얼굴이 보인다(200m), 다리 움직임이 보인다(400m), 옷 색깔이 보인다(500m) 등으로 대략적인 거리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계곡의 폭을 측정할 때는 손바닥을 눈썹 부근에 모자 챙처럼 대고 손의 바깥쪽 가장자리가 건너편 계곡 기슭에 접해 보일 때까지 손바닥을 기울여 봅니다. 손을 고정한 채 그 자리에서 몸을 90°로 돌려 자신이 서 있는 지점에서 손바닥 가장자리가 접하는 지점까지를 보행수로 재면 이 거리가 계곡의 폭이 됩니다. 자신의 보폭이 몇 미터인지 알아두면 쉽게 거리를 알 수 있습니다. 신측법으로 길이를 재려면 자신의 신체 부위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손가락 마디의 길이(도상 거리 측정시 사용)·어깨에서 손끝까지의 길이·팔꿈치에서 손목까지의 길이·손목에서 손끝까지의 길이·양팔을 벌린 길이·손바닥 폭의 길이 등을 익혀두면 좋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등산교실, 2006. 9. 4., 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