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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임플란트 안전성·내구성 임상 검증된 제품 골라야"

힉스_길메들 2016. 11. 26. 12:26

인터뷰│'스트라우만' 길버트 아커만 회장

[건강한 가족] "임플란트 안전성·내구성    임상 검증된 제품 골라야"

길버트 아커만 회장
생갈렌대 졸업(경영학 학사)
로잔 국제경영대학원 MBA 수료
줄리어스 베어 그룹 이사회 임원(겸직)


치아에 문제가 생겨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가장 고민되는 건 제품 선택이다. 어떤 임플란트를 쓰느냐에 따라 평생의 치아·잇몸 건강이 좌우될 수 있다. 스트라우만은 정밀공학의 강국 스위스에서 탄생한 임플란트 전문 회사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약 20%에 이른다. ‘명품’ 임플란트 개발에 제조 및 연구 역량을 쏟아붓는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스트라우만사의 길버트 아커만 회장을 만나 좋은 제품의 선택 요령을 물었다.

한국 임플란트 시장의 성장세가 빠르다.
“스트라우만의 경영을 맡은 회장의 다양한 책임 중 하나는 세계 각국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시장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한국은 흥미로운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임플란트 식립률(植粒率)과 보급률을 자랑한다. 최근에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65세까지 확대돼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라우만 임플란트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듭한다면 여기에서 얻은 교훈을 다른 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라우만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은 뭔가.
“스트라우만은 1954년에 설립됐다. 올해로 62년이 된 기업이다. 초기에는 재료공학이나 정형외과 부품 같은 치의학 이외 의료 분야에 집중했다. 치의학·임플란트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지는 42년쯤 됐다. 그동안 차별화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결과 혁신적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이 20%쯤 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이 다양한데 좋은 임플란트란 무엇인가.
“환자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의사가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그 제품이 임상적으로 입증된 것인지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 제품은 다양하지만 임상적으로 검증된 제품은 많지 않다. 임플란트는 장기간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보다는 얼마나 오래 안전하게 쓸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스트라우만은 10년 이상의 장기 임상연구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단기간에 많은 신제품을 출시하기보다 근거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한다. 이는 품질 향상과 치료 효과 극대화로 이어진다.”

스트라우만 임플란트
10년 사용률 99.7%
공정 30여 단계 거쳐

주요한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면.
“2014년 치과연구저널(JDR)에 발표한 임상연구 자료에 따르면 스트라우만 임플란트의 10년 생존율은 99.7%였다. 최근에 스웨덴 사회보험청에서 발표한 연구결과 역시 마찬가지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588명을 대상으로 9년 후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스트라우만 임플란트를 식립한 환자보다 다른 브랜드 제품으로 치료받은 환자에게서 발생률이 3.5~5.5배 높았다. 임플란트 9년 후 상실 위험도는 최대 6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임플란트의 제품력을 판가름하는 건 뭔가.
“임플란트의 표면 처리나 소재 기술은 치료 결과와 직결된다. 스트라우만 ‘에스엘액티브(SLActive)’는 친수(親水)성 표면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플란트다. 친수성 제품은 시술 주위의 혈액과 단백질을 끌어당겨 뼈와 임플란트의 빠른 융합을 유도한다. 임플란트가 잘 고정되고 치료기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록솔리드(Roxolid)’ 임플란트는 티타늄과 지르코늄 합성 물질로 만들었다. 기존 티타늄 금속보다 강한 신소재를 사용해 상대적으로 잇몸뼈가 얇거나 치아 간격이 좁은 경우에도 시술할 수 있다. 생산 공정도 중요하다. 스트라우만에서는 임플란트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30여 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이 중 50%의 공정에서 품질관리(QC)가 이뤄지고 있다. 최고의 티타늄 재료를 선별하는 것부터 시작해 공정별로 표본·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다.”

임플란트 선택·관리법
사후관리 기간을 오래 보장받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기
시술 후엔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립한 치아에 대한 적응력 높이기
인공 치아, 잇몸, 치아 사이를 잘 닦아 구강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
보철물 및 구강 위생상태를 살필 수 있도록 정기적인 치과 검진

임플란트 사후관리 시스템이 있나.
“사후관리 부문은 임플란트 치료 및 제조업체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도전과제다. 환자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한다. 예컨대 오래전에 식립한 임플란트의 경우 치료 부품이 없어 문제가 발생할 때 교체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스트라우만은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이고 50년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스트라우만 제품을 사용한 고객에게는 언제든지 지대주 같은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준다.”
한국 시장을 겨냥한 계획이 있다면.
“지난 6월 30세 이상 한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79%가 ‘가격이 좀 더 비싸더라도 보장 기간이 길고 장기 안정성이 검증된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한국인이 비용보다 품질을 더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프리미엄 제품 시장이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는 안정성이 검증된 스트라우만 임플란트의 경쟁력을 더 많이 알릴 것이다. 이뿐 아니라 치료 효과가 더 빠르고 불편함은 최소화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강도가 강해 지름이 작아도 식립할 수 있는 록솔리드 재질의 임플란트처럼 좀 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다.”

글=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김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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