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무엇보다도..
오랜 시간 그리움을 키워 왔어.
이제 서로를 마주 보며
서로에게로 걸어가는 거야.
한 순간마다, 한 걸음마다,
가슴 두근거림이 우뢰처럼 천지를 진동해.
발자욱 소리,
심장 박동소리,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반짝이는 두 눈에는 서로의 두 눈이 들어 있어,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눈송이는 축복하듯 고이 뿌려 내리고 있어.
그래, 우리에게는
이제 축복만이 기다리고 있어.
기나긴 시간 견뎌 온 우리의 사랑,
끝없는 강물되어 흐를 거야,
저 망망한 바다에 가 닿기까지.
이제 마주잡는 두 손,
놓지 않고 함께 가는 거야.
그 믿음 변함없는 나무로 키워내며,
언제고 우리 잡은 손 꼬옥 잡고 가는 거야.
우리 약속한 거야.
우리 약속한 거지?
더는 흔들리지 말고,
더는 의심하지 말고,
우리 바위같은 믿음으로 함께 가는 거야.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으로
서로를 아끼고 서로를 보듬으며 가는 거야.
지금 나는 꼬옥 해 주고픈 말이있어,
사랑해,
보고 싶어,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한 마디,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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