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다이어리

고향동심회모임

힉스_길메들 2006. 5. 14. 00:27

두포리의 홍천가랫골에서 12시회합

 

아내와 10시에 나와서 달구지를 타구 경부선고속도를 타구 올림픽대로를 달려 가양대교를 건너 자유로를 들어서니 차량들이 늘어 서 있다. 진행하다 보니 4차선중 2차선을 막고 도로작업을 하고 있다.

이곳을 빠져 나가자 차량들은 무한질주를 하듯 속도를 낸다. 제한 90km/h구간에 120km/h를 내어도 따라 붙기가 어렵다. 간간이 무인속도측정기에 눈을 빛내고 확인 작업에 들어간다.

 

문상IC를 나와서 (37)번국도를 타고 여우고개를 넘어 화석정이 있는 임진나루를 지나니 편도2차선에서 1차선으로 줄어 들면서 우리의 약속장소인 "홍천가랫골"식당이 눈에 띈다.

핸들을 돌려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오늘의 주선자인 정수와 형연이 내외가 마당에서 이바구를 까고 있다. 차에서 내려자 아내는 비닐봉투를 하나 챙겨 들고는 쑥을 뜯으러 사방을 돌아다닌다.

 

하나둘 친구들의 차량이 속속히 들어오고 우리는 식당안으로 들어가 예약석에 앉아 식사준비를 한다.

참가인원이 좀은 줄은 듯 싶다. 정수도 혼자이더니 재성이, 은중이가 혼자 왔다. 그리고 인충이가 빠지고 인충이 안 식구가 왔다. 내외가 온 친구들은 나와 형연이, 경연이, 광덕이 그리고 규연이 내외가 아들을 대동하고 와서 합이 15명이 참석하였다.

 

이곳의 메뉴는 생흑돼지고기집으로 숯불에 구워 먹는데 찬으로 나오는 도토리묵무침, 나물들, 돌미나리무침이 특히 맛있고 새큼한 김치가 입맛을 당기며, 시원한 얼가리 물김치가 상큼하다. 고기를 구워 먹는데 고기를 많이 주문해서 고기가 남을 정도가 되었으며 구운 고기는 콩가루에 묻혀서 쌈을 싸서 먹는다.

후식으로 친구들은 공기밥 대신에 물김치에 국수를 말아 달래서 한 그릇씩 비운다.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는 규연이의 제안에 따라 민통선안의 도락산관광을 가기로 하고는 승용차에 올라타는데 경연네와 광덕이네가 신분증을 안 같고 왔노라며 되돌아 가고 형연네와 우리부부 그리고 정수, 은중이가 규연이를 따라 나선다.

규연의 처의 친정 부모님이 민통선 안의 해마루촌에 기거를 하시기에 규연처가 친정을 방문하는 목적으로 민통선 안을 자유로 드나들 수 있는 통행증을 소지하고 있어 우리를 안내하는 것이다.

 

부대초소를 통과하기 위해 신분증을 맡기고 우리는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묘를 관광한다. 허준은 양천허씨로 1465~1516년까지 살아 이곳에 묻혔으나 세월이 흘러 누구의 묘인지 모르다가 1991년에 깨어진 비석이 발견 허준의 묘로 판명되어 파주시에서 공원화하고 있다.

해마루촌에서 규연의 처가댁을 방문하여 인사를 올리고 시원한 물 한대접씩 마시고 이내 출발하여 도라산역을 구경하며 음료수를 사서 마시고 도라산전망대를 오르려 하였으나 민간인 통제구간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장단콩마을로 유명한 통일촌을 방문하여 망향단에 올라 북녘을 바라보며 개성과 송악산의 위치를 확인하며 아이스바를 하나씩 입에 물고는 즐거움에 빠진다.

통일촌의 된장과 청국장을 띄워 판매를 하는지 집집마다 독들이 마당에 그득하다.

 

민통선안을 관광하구 다시 홍천가랫골식당으로 돌아와 각자의 승용차를 타고 헤어진다.

아내는 사목리의 종중집 뒷곁에 달래를 캔다고 그리로 가자고 해서 종중집에 들러 뒷곁으로 가고 나는 조부모님의 산소에 들려 보니 잡풀들이 웃자라서 뽑을 엄두를 못내고 조부모님께 인사를 올린후에 내려서니 아내는 몇뿌리 캐고는 세어서 없노라며 나온다.  

차를 돌려 반구정쪽으로 향하니 아내는 차를 세우라며 들판으로 돌아다니며 쑥을 뜯어고 나는 승용차에서 한잠을 자고는 아내가 오기를 기다려 귀경을 하다가 양재동 이마트에 들려 쇼핑을 하고는 집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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