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도로·둔치

옛골로 송년라딩

힉스_길메들 2006. 12. 17. 09:12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옛골로 송년라이딩 및 먹벙을 계획하여 공지를 올렸다 ^^

연말이라 개인들마다 송년모임이 많이 있겠지만

많은 동호회원들이 라이딩 참가 및 먹벙에 참석하시겠다는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기운이 새롭다 ㅎㅎ

 

하지만 하늘의 짖궂은 장난인가?. 아님 축복인가

밤사이 새하이얀 눈꽃송이가 하늘을 덮어 갈등도 느꼈으나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눈길의 미끄러움으로 갈등을 느끼시는 분들은

먹벙장소로 오시도록 공지로 유도하고는 잠실벌로 향한다.

 

잠실벌에 도착하니 어느새 많은 횐님들이 모여 계신다.

저를 비롯해 일타이석님, 뽀삐엄마님, 삼류스프린터님, 청심님, 그린필드님, 건전지님, 빙고님, 보리님, 하늘땅님, 개울님, 내친구님, 왕거북님, 스타일맨님, 한바퀴님, 나리얀님, 비사이로님, 지맨님, 코스님, 마니님,  곱슬님, 간지대님과 조금 늦게 도착하신 해당화님 도합 23분이다.

 

각자 자기소개를 마치고 눈길에서의 각별히 주의해 줄것을 당부하고 잠실벌을 출발하니 길에는 눈으로 인하여 질퍽거리고 타이어에 뭍어나는 물방울은 바지를 적신다.

탄천둔치를 달리다 양재천삼거리에서 반구정님과 로데오님, 펠리스님이 합류하신다.

구르는 은륜을 서걱거리며 탄천의 물줄기 도도히 흐르고 갯가의 갈대숲에 앉은 눈꽃송이는 함초롬히 우리를 맞는다.

 

광평교를 지나서 서에서 동으로 탄천을 가로지르는 쪽다리를 건너니 그동안 말끔하게 치워진 눈들이 그대로 길바닥에 펼쳐져 있어 구르는 은륜을 가로막는다.

눈바닥에서 몇몇분이 자빠링도 하였지만 큰 부상없이 성남비행장앞 상적천입구까지 무사히 도착하였다.

잠시의 쉬는 사이에 가져온 간식과 차로 휴식을 즐기는데 손폰이 울고있어 폴더를 열고 받아보니 난타님이시다.

잠수교를 몇시쯤 건널 것이냐고 물어와 잠실대교를 건너고 탄천삼거리에 4시반경에 도착 예정이라고 말하고 끊고 나니 청심님과 마니님께서 모습이 보이지 않아 손폰으로 연락을 하니 평크로 인하여 뒤에 쳐져있단다.

 

모든분이 도착하여 쪽다리를 건너서 상적천을 따라 고등동에서 도로를 따라 달린다.

도로는 차량의 통행으로 눈들이 녹아 내려 흐르는 물로 질척거리지만 미끄러지거나 자빠링할 염려가 없어 속도를 내며 대왕저수지를 지나서 옛골로 향한다.

대왕저수지를 돌아 나가니 마주 보이는 청계산의 하이얀 산자락이 어머니의 치마폭 같이 포근하고 부드러워 향수를 자아낸다.

 

옛골을 지나 양재하나로마트앞 삼거리를 휘돌아 at센터앞을 지나서 둔덕에서 양재천 자전거전용도로로 내려서려니 빙판길이나 다름없이 눈이 다져져있어 끌바를 한다.

양재천자전거길은 서초구쪽과 강남구쪽의 도로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서초구쪽은 눈들이 그대로 있어 멋스러움이 묻어나나 자전거가 다니기에는 위험스럽고 강남구쪽 길은 제설을 깨끗히 하여 낭만은 없으나 자전거가 달리기에 안성마춤이다.

 

양재천을 지나서 탄천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뒤에 오시는 님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난타님이 나타나 반갑게 맞이하고 뒤에서 따라오시는 님들이 도착하자 바로 출발한다.

한바퀴님과 나리얀님 그리고 하늘땅님이 볼이이 있어 귀가하시고 모두가 탄천을 지나 잠실대교를 건너서 강북쪽둔치로 내려서니 맞바람이 불어 온다.

눈길에 지치고 황량한 맞바람에 페달링은 더디다. 허벅지가 뻐근하도로 달려 뚝섬육갑문앞의 약속장소인 식당에 도착하니 어느새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다.

 

식당에 들어서니 어느새 많은 횐님들이 자리하고 계시고 시장한 라이더들은 앉자마자 저마다 수저가 분주하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식당으로 바로 오신님들은 안심님, 하마님, 아침고요님, 푸르미님, 조은님, 왕건님, 삼각산님, 이뽀님, 무심님, 소심님, 서이사님, 란정이님, 두바퀴님, 지맨님, 마녀님, 조용한하루님, 옥구슬님, 자수마초님, 빵꾸난양말님, 천지님, 털보님, 여행길님과 라이딩을 마치고 참석한 23분을 포함하여 45명이나 되는 많은 인원이 돼지갈비로 식단을 주문하고 소주로 갈증을 달래는데 60여병이 비워졌다.

된장찌개에 1/2공기밥으로 마무리하고는 자리를 일어서려는데 나두간다님께서 입장하신다.

나두간다님께서는 설산 청계산등산을 마치고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있는데 우리일행들이 지나는 것을 보시고는 환희를 느낀나머지 서둘러 귀가, 옷을 갈아 입고는 우리에게로 달려 오셨단다.

 

바쁘신 분들은 먼저 귀가하시고 이웃에 있는 연말의 들뜬 분위기를 주체할 수 없어 여흥을 북돋아 주는 노래방으로 직행하여 많은 횐님들이 대형특실을 한방 잡아 놀고 있는데 이웃에 살고 있는 기차님이 오셔 분위기를 띄워준다.

이렇듯 연말을 맞이하여 바쁜 와중에도 은륜이라는 동질의 매개체로 인하여 함께 즐기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낭만에 대하여 너나 할것없이 하나가 될 수 있슴에 감동한다.

 

즐거움을 함께 나눈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시간의 여건상 마음만이라도 함께해 주신 회원 여러분도 감사합니다.

bnp의 모든 회원님들 사랑합니다. bnp를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새해에도 즐겁고 안전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근교 도로·둔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구정의 행주산성 나드리  (0) 2006.12.27
먹벙  (0) 2006.12.18
2006년 송년모임  (0) 2006.12.15
북악sky way  (0) 2006.12.13
송년라이딩 및 송년모임  (0) 2006.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