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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로 암세포증식 막는다

힉스_길메들 2008. 8. 9. 21:58

양파로 암세포증식 막는다 

 

 

매일경제  기사전송 2008-08-11 18:16 | 최종수정 2008-08-12 08:11 

 

양파 등 식품에 다량 존재하는 폴리페놀(Polyphenol)의 항효과와 작용기작(메커니즘)을 국내 연구진이 규명해 향후 항제 개발과 항치료 기술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건국대 이기원(생명공학과ㆍ사진)ㆍ허용석(화학과) 교수팀은 서울대 이형주 교수, 미국 미네소타대학 지강동 교수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폴리페놀 성분인 '케르세틴(Quercetin)'과 '미리세틴(Myricetin)'의  예방 효능과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의  예방 효능은 그동안 항산화 작용을 통한 세포손상 보호 효과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건국대 이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케르세틴과 미리세틴이 특정 신호전달 단백질과 직접 결합해 암세포증식을 저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실제로 케르세틴은 발 관련 단백질로 알려진 'Raf'와 'MEK'와 직접 결합해 활성을 저해함으로써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이 효능은 포도의  예방 성분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 미리세틴도 발 관련 주요 단백질인 'Fyn'과의 직접 결합에 의한 활성 억제를 통해  발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이기원 교수는 "케르세틴과 미리세틴의 세포 내 표적 단백질과의 결합을 통한  예방 기작 규명은 분자생물학, 화학유전체학, 컴퓨터 생물학 등의 기술이 융합되어 이루어낸 연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연구결과들은 미국 학회(AACR)가 발행하는  연구 분야 권위지인 ' 연구(Cancer Research)'에 지난 2월 게재된 데 이어 7월호에도 다시 실리면서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김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