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도로·둔치

일타이석따라 묘적사/수종사들러보기

힉스_길메들 2008. 12. 7. 17:57

어제 본가에서 과메기에 소주한잔을 곁들이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내가 아이비님께 전화를 하여 오늘 일타이석번개에 대한 것을 물어보며 함께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

 

밤 늦은 시각 아들녀석이 학교에서 돌아오며 친구들과 약속을 하였다고 차를 같고 나갔다 늦게야 들어온다며 승용차키를 들고 나가더니 새벽녁에도 돌아오지 않더니 5시가 넘어 들어와 잠을 자더니 아침을 짓는 아내에게 어깨가 아프다며 엄살아닌 엄살을 떨어 황토팩을 뜨겁게 하여 찜질을 하라고 어깨에 올려 주었단다.

 

조반을 먹자고 깨워 일어나 식탁에 앉았는데 아들녀석 어깨가 아프다고 투정을 하면서 죽상을 짓고 있더니 응급실이라도 가야겠다고 하니 아내가 함께 영동세브란스병원에 가자고 하니 엄마는 자전거 타러간다고 약속을 하였으니 혼자서 운전을 하고 가겠다고 키를 들고 나가더니 잠시후 병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눈이 많이 온다며 자전거 타러 가는 엄마를 걱정해 준다.

 

약속은 약속, 시간에 맞춰 식사를 마친 상태라 잔차를 끌고 밖으로 나왔는데 눈이 오는 상태라 상당히 조심스레 페달질을 하니 약속시간보다 약간 늦었다. 평소라면 최소한 10~5분전에 도착할 것을 오늘은 2~3분이 오히려 늦게 도착하여 먼저 나와 계신 회원들과 인사를 나눈다. 일타이석과 아이비님 그리고 순진과 깐돌이, 쉬엄쉬엄, 토네이도, 가랑비, 펠리차 등과 모르는 몇분 등 그리고 닥터노님이 나보다 조금 늦게 도착해 인사를 나눈다. 요즘 카페활동을 아니해서 그런지 낮 모르는 회원들이 더러 있어 꼭 이방인 같은 느낌이 든다.

 

순진이는 일타이석의 번개라고 회사에 나가기 전에 인사라도 나누려 나왔다며 출발하자 슬며시 빠진다. 잠실철교를 지날 무렵에 심심이님이 지나치며 인사를 하길래 다른 곳으로 라이딩을 하는 줄았더니 우리와 합류해 진행을 한다.

광진청소년체육관앞에서 일타이석이 내게 물어온다. 어디로 갈까? 해서 워커힐 앞으로 해서 둔치로 내려서는 것이 어떻겠나하는 응답을 하니 그대로 진행을 하여 구리한강시민공원의 화장실앞에서 잠시 휴식을 하는 중에 누군가 전화를 하며 일행이 거의 다 온듯한 통화를 하기에 출발하려는 일타이석에게 상황을 설명하니 당사자에게 다가가 상대의 진행상황을 파악하는 중에 기다리는 일행 두어명이 도착한다.

 

일타이석이 출발에 앞서 옛날, 그러니까 작년 카페지기로 있을 당시 일타이석에게 대리인으로 하여 제주도일주라이딩을 계획하던 -태풍으로 인해 제주일정은 취소하고 묻지마 따뜻한 남쪽 라이딩으로 급변- 당시 함께 했던 천국계단이라며 천국계단님의 직장(KT) MTB동호회회원이란다.

잠실을 출발하여 이곳까지 오는데 한 회원이 너무 뒤떨어지고 있다. 쉬엄쉬엄님이 함께하는데 너무 힘들어 하고 쉴때면 번장의 바로 뒤에서 라이딩을 하라 해도 말을 듣지 않고 있다. 이분이 나중에 알고 보니 자전거휴게실에서 자주타는 마징가님이란다.

 

덕소에거 월문천을 따라 묘적사방면으로 하는데 천국계단과 함께 온 멤버들이 일행들을 따라오기가 벅찬듯 버벅거리고 있다. 진행속도가 늦으니 번장인 일타이석은 묘적사나 수종사를 생략하면 어떻게냐고 물어와 내가 두군데 다 생략하면 어떻냐고 농을 하니 토네이도님이 내편에 서겠노라 나의 팔을 잡는다.

묘적사를 생략하고 월문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여 머치고개 초입에서 자리를 잡고 나는 뒤에서 처진 멤버의 길안내를 하기 위해 삼거리에서 지켜있다가 쉬엄쉬엄이 도착해서 자유업힐을 시키고 기다리고 있는 일타이석과 합류하다가 일행들을 뒤로하고 업힐을 하며 업힐하다 뒤쳐진 멤버의 코칭을 한뒤 정상에 도착하니 일행들이 다운을 한 뒤이다.

 

눈으로 미끄러울 듯 한 도로를 조심스레 내려서니 여성회원이 뒤에서 내려서더니 앞지르기를 한다. 해서 뒤에 바짝붙어 따라 같더니 페달링을 빠르게 하다 느리게 하다를 반복하며 뒤를 살핀다.

송촌삼거리에 도착하니 앞서간 회원들이 삼거리슈퍼앞에서 기다리고 있고 한참을 기다리니 일타이석이 도착하며 너무 진행이 늦어 수종사도 포기한다며 식당으로 바로가겠노라 선언을 하니 많은 회원들이 환호성을 한다.

천국계단과 함께온 일행들은 다운을 하며 미끄러울 듯 싶어 자기들끼리 진행하겠다고 해서 그들과 헤어지고 왔노라 하고 쉬엄님이 도착해 수종사앞의 장어집으로 향한다.

 

마징가님이 뒤에서 쳐지는 바람에 앞장선 일행들을 놓치고 말았다. 일타이석에게 전화를 하니 통화중이고 하여 아내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전철역공사를 하는 곳 앞으로 "산들에"장어집이란다.

전철역(운길산역)공사하는 부근을 보니 한강장어집이 보이고 잔차들이 많이 세워져 있으나 일행들이 아닌듯 싶으나 안내하시는 분이 이곳이 맞는다며 일행인지를 살펴보라해 안으로 들어가 확인하니 우리팀이 아니기에 안내인에게 "산들에"가 어디냐고 물으니 길을 알려주어 길을 찾아 나서니 깐돌이가 우리를 찾으러 수종사방면으로 찾아 나서기에 소리쳐 부른뒤 식당을 찾아 간다.

 

장어소금구이에 소주잔을 기울이고 된장찌개에 공기밥을 먹으며 모르는 닉을 기억한다. 마징가, 개마고원 등 그리고 머치고개 다운시 내 앞을 추월한 여성회원이 맛자랑님이란다.

점심을 먹고는 팔당댐앞 구도로를 따라 팔당대교를 건너 하남생태공원을 지나서 고덕생태공원에서 암사토끼굴을 통과해 광진교남단의 만남의 광장에서 오늘의 일정을 마감하고는 깐돌님의 제안에 따라 쫑파티를 한다.

천호동의 남도음식전문점인 "진도식당" -이는 일타이석의 단골집- 에 번장인 일타이석과 아이비를 위시해 닥터노님, 깐돌이님, 쉬어쉬엄님, 토네이도님, 정거장님, 펠리차님, 개마고원님과 우리내외 이렇게 11명이 찾아 들어서니 5시가 조금 넘었다. 점심을 먹은 것이 소화도 되지 안아 생태탕으로 안주삼아 거나하게 걸치고 있는데 어둠에 비추는 네온싸인에 눈발 휘날리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생태탕과 주인이 특별이 준 진도김에 밥을 쌓서 간장에 찍어 먹고는 토네이도님이 따로 계산한 굴로 디져트삼아 한잔의 소주를 더 하고는 집으로 향한다.

저녁을 먹고나서 눈나리는 길목에 나서니 모두 전철을 타고 귀가하려는 분위기나 닥터노님이 은근한 목소리로 한강으로 해서 갔으면 하는 말에 아내인 반구정에 한강둔치로 가자해 탄천삼거리에서 닥터노님과 헤어져 집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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