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의 남산불쇠라이딩
옥구슬님은 아내가 에어로빅하면서 만난 분으로 아내의 소개로 옥구슬을 알게 되었고 옥구슬로 인하여 bp에 닉네임을 ''누렁황소''로 가입하게 되었다.
이틀전 옥구슬님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자기는 다리를 다쳐 그동안 자전차를 못 탔었는데 웬만하여 라이딩을 하려하는데 훈장의 남산불쇠라이딩이 있으니 참석하려느나고 해서 시간도 맞고 하여 참석하겠다고 응답하고 오늘을 기다린다.
b&p에 몇일전 가입한후 처녀 참석이라 마음이 두군거린다.
멤버들도 알지 못하여 어디서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도 모른다. 옥구슬님을 경남@시계탑밑에서 18시반에 만나기로 하고는 18시에 서둘러 집에서 나와 새로 생긴 김밥집에서 한줄에 천원하는 김밥을 다섯줄 사서 가방에 넣고는 약속장소에 나갔다.
아직 약속시간도 있고 배도 고프고 일행들과 합치면 어찌 해얄지 몰라 김밥한줄을 먹고 잠시 있으려니 한 여인이 mtb를 몰고 져지를 입고 나타나 아는체를 한다. 그녀가 옥구슬이다.
나는 약속장소도 시각도 모른다. 그저 옥구슬만 쫓아 갈뿐이다.
인사를 나누고 양재천~탄천~한강변을 타고 한남대교남단밑에서 일행을 만나기로 했단다. 옥구슬이 앞서고 뒤를 따른다.
한남대교밑에 도착하니 19시가 조금 넘었다. 옥구슬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한다.
한참을 기다리니 한사람 두사람 모여든다. 서먹서먹하다. 인사를 하면서 담소를 나누는데 20시경이 되어서 훈장님이 도착한다. 이사람이 오늘에 주인공이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런일을 주선하는 모임의 번짱이다.
잠시후 원형으로 빙둘러 서서는 서로의 닉네임으로 소개를 한다.
나는 그네들의 닉을 들어도 모르겠다. 누가 누군지 어둠속에서 확인이 안된다.
이렇게 소개를 끝마치고 주의사항을 고지한다. 절대 추월하지 말고 길 오른편으로 진행하라고 그리고 교통통제 요원의 지시를 따르라고.
한남대교를 건너 약수터삼거리에서 휴식을 취한후 남산의 팔각정앞까지 순서없이 무한질주를 하란다.
1/3정도가 앞서 잔찰 타고 앞으로 나간다. 뒤따라 잔차에 올라 페달링을 하니 오르막에서 한사람 두사람 추월을 할 수있다.
도로는 더욱 가파라지고 숨은 턱에 차는데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이 두어명 앞지르기를 한다.
팔각정앞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다. 야심한 밤에 야심만만이다.
일행을 기다려 모두가 도착하니 다시 동그라미를 그려 둘러서서는 다시 한번 자기소개를 한다. 이렇게 자기소개를 하면서 점점 그들을 익히고 하며 그들의 법도에 익숙해 진다.
다시 단힐 약수터삼거리에서 다시 모인다. 신당동떡볶이집으로 갈 사람들과 바로 헤어질 팀으로 나뉜다. 양재천으로 갈 사람이 빵꾸난양말, 하늘남 그리고 옥구슬과 나 이렇게 한남대교를 건넌다.
양재천에서 하늘남이 먼저 빠져 나가고 옥구슬과 내가 빵꾸난양말이 포이동이라 양재천상류로 계속 오른다.
이렇게하여 처녀 bp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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