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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10가지

힉스_길메들 2010. 7. 13. 21:21

식중독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10가지

 

"식중독이요? 우리 아이는 안전을 위해 집에서 만든 음식만 먹여요."

과연 집에서 만든 음식만 먹인다면 식중독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지난해 보건당국이 100가구의 김치냉장고와 일반냉장고 냉동실을 조사한 결과, 냉동실 58곳과 김치냉장고 71곳에서 세균이 검출됐다. 또한 소비자 보호원이 수도권 103가구의 주방용품을 조사해 보니 냉장고와 행주, 도마, 수저통의 96%에서 대장균이 나왔다는 보도도 있다.

잘 아는 병이지만 아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여름철 대표 질병 식중독. 식중독 예방을 위해 꼭 지켜야할 생활수칙을 알아보자.

 

◇ 1. 음식물 보관은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음식이 쉽게 상하는 여름에는 먹을 만큼만 조리해서 먹인다. 냉장고에 넣는다고 100% 안전한 것은 아니므로 만 하루 이상 보관하지 말고, 반드시 뚜껑을 덮어 보관한다. 또한 냉장고는 1/3 정도의 여유를 둬 공기의 흐름이 원활해야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 2. 식품 구입 시 유통기한을 꼭 확인한다

최근에 만들어진 제품이나 유통기한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신선하다. 대형마트에서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 보다는 가족 수에 맞춰 그날 먹을 분량만큼 사는 것이 좋다.

 

◇ 3. 신선한 제품이 들어오는 시간을 체크해 둔다

마트에 물건이 들어오는 시간을 알면 좀 더 신선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채소나 생선은 늦은 저녁시간 보다는 오전이 더 신선하며, 장을 볼 때도 쉽게 상하는 것이나 냉동 보관해야 하는 식품을 제일 마지막에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 4. 인스턴트보다는 제철 식품을 고른다

식중독이 유행할 때는 육류나 어류 등 가공식품은 최대한 구입을 삼가자. 아무리 밀폐포장이 잘 돼있더라도 그 속에서 부패가 일어날 수 있다.

 

◇ 5. 식품을 구입한 날짜를 적어두자

냉장고 속 음식의 구입 날짜를 일일이 기억하기란 쉽지 않다. 봉지나 수납용기에 구입 날짜를 적어두면 순서대로 음식을 만들 수 있고 재료 낭비를 줄일 수 있다.

 

◇ 6. 생선은 비닐장갑을 끼고 손질하자

육류나 어패류를 날 것으로 만지면 세균이 손에 옮기 쉽다. 손질할 때는 꼭 비닐장갑을 끼고, 맨손으로 만졌다면 조리하는 중간이라도 손목까지 깨끗이 씻은 후 다른 재료를 만진다.

 

◇ 7. 달걀은 물에 깨끗이 씻어서 먹인다

달걀의 표면에 붙어 있는 배설물이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한다. 조금이라도 깨졌거나 금이 간 달걀은 먹이지 말고, 조리를 하기 전에는 흐르는 물에 씻어 배설물을 완전히 제거해주자.

 

◇ 8. 행주와 수세미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살균한다

각종 음식을 닦아내는 행주와 수세미는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어 세균의 온상지가 된다. 자주 삶아서 세균을 완전히 없애고 햇빛에 잘 말린다. 표백제에 30분 정도 담가두거나 전자레인지에 10분정도 가열해 끓이는 방법으로 고온 살균을 해줘도 좋다.

 

◇ 9. 먹다 남긴 분유나 이유식은 버린다

아이가 먹는 분유나 이유식은 간이 약하기 때문에 쉽게 상한다. 먹다 남은 음식은 아깝더라도 버리고 아이의 양을 생각해 적당양만 조리해서 먹이자.

 

◇ 10. 도시락을 준비할 때 상하기 쉬운 재료는 피한다

더운 날씨에 도시락이 쉽게 상할 수 있으니 재료 선정에 유의하자. 김밥을 만들 때, 상하기 쉬운 시금치는 오이로 대체하고 밥에는 식초와 참기름을 뿌려서 살균과 항산화 효과를 노린다. 샌드위치에도 달걀과 감자보다는 양상추, 양배추, 과일류를 넣은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Tip. 식중독에 걸린 아이를 위한 음식]

△보리차와 쌀미음= 식중독으로 설사를 하다보면 탈수 증세를 보일 수 있다. 보리차나 전해질 용액을 먹여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 증세를 예방해주자. 쌀미음이나 숭늉도 소화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며, 탈수 증세를 막아준다.

 

△산마죽= 비위가 허약한 아이에게 산마죽을 먹이면 비위 기능을 도와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고 설사를 멎게 한다. 쌀가루를 넣고 흰죽을 끓이다가 마가루를 넣고 5분간 더 끓여서 먹이면 된다.

 

△매실과 모과= 맛이 시고 성질이 따뜻한 매실은 설사를 그치게 하고 진액(수분) 부족으로 인한 갈증을 해소하며 구토, 복통을 낫게 한다. 모과는 속이 울렁거리거나 설사를 할 때 먹이면 편안해지고 수분 부족으로 근육이 뒤틀렸을 때 바로 잡아주기도 한다. < 자료제공: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