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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쑥쑥 키워주는 6가지 생활습관

힉스_길메들 2010. 9. 1. 22:09

면역력 쑥쑥 키워주는 6가지 생활습관

 

기원전 약 450년 전 히포크라테스는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며 최고의 치료법’이라고 했다. 면역력이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보호막과도 같다. 때문에 면역력이 강해지면 질병에 잘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빨리 회복할 수 있다. 돈 한 푼 안드는 최고의 주치의 ‘면역’을 엄마들이 가까이 하기 위해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법을 알아보자.

◆ 면역이 뭐길래…

‘면역’이란 말에 면역력이 생길 정도로 흔한 말이 되어 버렸지만, 이 말의 의미는 라틴어의 ‘immunitas’이며 ‘역병으로부터 면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요즘에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병원 미생물, 약, 꽃가루, 화학물질 등 다양한 외부인자인 항원으로부터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즉,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외부의 적들과 싸우는 인체 내부의 온갖 활동을 ‘면역 반응’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한 국가가 국방을 위해 군대와 경찰조직을 두고 치안활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면역체계도 질병에 걸리지 않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작지만 위대한 습관들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아무리 많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우리 주위를 떠돌더라도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 사실 진부하지만 면역시스템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이미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들이다.

첫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많이 웃는다. 즐거운 생각과 웃음은 뇌하수체에서 엔도르핀, 엔케팔린과 같은 천연 진통제를 생성할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고 생리기능을 활성화시켜준다. 옆집 아줌마와 ‘호호깔깔’ 하고 웃으면서 수다를 떨기만 해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감소해 면역력이 높아진다.

둘째, 낮 시간에 걷기 운동을 한다. 햇살이 너무 따갑지 않은 오후 무렵, 아이들 손잡고 동네 한바퀴 걷기 운동만 해도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춰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햇볕도 쬐고, 운동도 되고, 신선한 공기까지 마실 수 있어 일석삼조다. 특히 환절기에는 감기에 잘 걸릴 수 있는데, 집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도 산책을 통해 신선한 공기를 마셔주면 피부와 호흡기를 튼튼하게 하는데 좋다.

셋째, 잘 자야 한다. 밤에 아무리 재미있는 TV프로그램이 있다 하더라도 새벽까지 잠을 설쳐가며 보다가는 몸이 당장 신호를 보낸다. 면역체계는 한낮에 활동이 가장 약하고, 한밤중에 가장 활발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는 자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 주고, 우유 한 잔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넷째, 골고루 균형잡힌 식생활을 해야 한다. 영양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감기에 걸렸을 때 흔히 엄마들이 자녀들에게 “입맛이 없어도 먹어둬야 병이랑 싸우지” 하고 얘기하는데, 엄마들부터 자신의 영양을 챙길 줄 알아야 한다. 혼자 먹는 점심이라고 해서 대충 라면이나 국에 말아서 떼우지 말고 제대로 차려먹는 습관을 기른다.

다섯째,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세계적인 면역학자 아보 도오루 교수는 “체온이 1도 내려가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활동이 30%이상 둔해져 질병에 걸리기 쉽다”며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언제나 몸을 따뜻하게 하라’고 조언한다.

여섯째, 물만 보면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인다. 엄마가 손을 자주 씻으면 아이들도 보고 따라한다. 실제로 작년에 신종플루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 의사들이 가장 강조한 것 중의 하나가 손씻기였다. 문제는 어떤 종류의 세정제를 사용했냐보다는 얼마나 오랫동안 손을 씻었느냐 하는 것. 비누를 칠하고 나서는 적어도 15초간은 충분히 비벼가며 씻어야 한다. 한 곡을 다 부르는데 15초 정도가 걸리는 ‘생일축하곡(Happy Birthday)’을 부르면서 씻으면 15초를 다 채울 수 있다.

조선일보 2010.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