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헬스

‘달리기’ 무조건 많이 하면 몸에 이롭다?

힉스_길메들 2010. 12. 4. 13:02
장시간에 걸쳐 장거리를 달리는 운동선수들이 체지방과 근육이 모두 소실될 뿐 아니라 체내 면역기능 역시 크게 손상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독일 Ulm 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운동 경기를 할 경우에는 체내 면역계가 크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또한 체지방 뿐 아니라 체내 근육 역시 소실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44명의 육상 경기 선수를 대상으로 2009년 4월 19일부터 6월 21일까지 이태리에서 시작 노르웨이 North Cape까지 총 64일에 걸쳐 2800 마일을 달리게 하는 경기를 하게 한 후 초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동안 고강도 스트레스에 인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달리기 선수들이 레이스 동안 평균 체중이 약 5.4%가량 줄었으며 이 같은 체중 감소는 첫 2000km 달리기 동안 대부분 발생했다. 또한 체지방 역시 레이스 전체의 초기 절반기 동안 40% 가량 줄었으며 레이스 전체 동안에는 50% 가량 감소했다.

한편, 놀랍게도 매우 강도 높은 매일 매일에 걸친 달리기에도 불구하고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은 하지 근육량이 평균 7% 가량 감소했으며 두 명의 레이스를 하는 선수들은 한 명은 골반 다른 한 명은 경골 골절이 발생했다.

그 밖에도 이 같은 장기간에 걸친 달리기로 인한 스트레스는 체내 면역계 역시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세 명의 레이스 선수들은 급성 감염으로 인해 중도에 레이스를 포기했다. 이 같은 선수들은 처음에는 발톱 끝에 가벼운 감염질환이 발생했지만 다음 날 경에는 감염이 전체 발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무조건적으로 무리하게 달리기를 많이 하는 것이 체내 건강에 반드시 이로운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 메디컬투데이(허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