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03/12 대구 팔공산(1192.9m)
1. 산 행 지 : 팔공산(1192.9m)
2. 위 치 : 대구, 경북 칠곡, 군위, 영천
3. 산행구간 : 한티재 ~ 파계재 ~ 파계봉 ~ 마당재 ~ 톱날능선 ~ 서봉 ~ 비로봉 ~ 동봉 ~ 염불봉 ~
염불암~동화사
4. 산행일자 : 05‘03/12(음02/03,토)[해뜸06:48/해짐18:36]
5. 기상상태 : 맑고 오전은 바람 강하며 오후들어 바람 없음 또한 옅은 개스낌
6. 참가인원 : 나와 동생(월산악회 토요산행)
7. 교 통 편 : 갈고 올때 = 산행 관광버스
8. 이용경비 : 회비 각22,000\
9. 산행일정 :
11:13 |
팔공산능선 한티재 도착 |
11:20 |
한태재휴게소 출발 |
11:30 |
이정표(한티재0.8k/파계재1.2k)#165 |
11;43 |
첫 번째 헬기장 |
11;49 |
파계재4거리 안부(동봉6.2k) |
12;15 |
삼각점 #156 |
12;35 |
마당재 못미쳐 헬기장 #148 |
12;57 |
이정표(파계재2.9k) #142 |
13;26 |
이정표(파계재3.7k/서봉1.3k) |
14;00 |
서봉정상(파계재5.1k/동봉1.1k)(10분) |
14;25 |
마애약사여래좌상(20분휴식) |
14;55 |
동봉석조약사여래입상 |
15;00 |
동봉정상(서봉1.1k, 파계재6.2k/신령재2.7k, 갓바위7.2k) | ||
15;28 |
염불봉 이정표(동봉0.7k/갓바위6.5k) |
15;45 |
염불암 |
16;00 |
부도암 |
16;10 |
동화사일주문 |
16;20 |
스카이라인 주차장 |
17;20 |
버스 출발 |
☞ 산행후기 :
오늘은 특별한 날로 양친께서 62년전에 혼인을 하신 날이다. 해서 토요일이고 해서 형제간에 교외로 나아가 점심식사를 할까 계획하였으나 어머니께서 동리 노인정 할머니들과 함께 놀러 가신다고 오지 말라고 해서 동생과 함께 이번 산행을 계획했다.
아우를 사당전철역 1#출구에서 0650에 만나기로 약속하여 시간에 맞추어 집에서 출발하여 사당역에 도착하니 0640이다. 전철대합실에서 아침거리로 김밥이라도 살까하여 둘러 보았으나 아무것도 없어 출구 밖으로 나오니 포차에서 포스트를 팔고 있다.
이곳에 가이드산행 관광버스가 여러대 줄지어 산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갈 팔공산은 월산악회에서 추진 했기에 버스를 찾아 배낭을 예약석에 갔다가 놓고 포차에서 포스트를 2개(아우와 내것)사서는 출구에서 아우를 기다리 아우에게서 전화가 울린다. 우리가 타고 갈 버스 앞에서 있다고, 동생을 기다리며 등지고 산악회 안내지를 보고 있는 사이에 동생이 지나 갔는가 보다.
버스에 승차하여 토스트를 나누어 먹고 있으려니 출발예정시각(0700)이 되어 버스는 소리없이 정류소를 벗어 난다. 양재를 거쳐 복정4거리에서 판교~구리간 고속도로 진입하더니 중부고속도~영동고속도 문막휴게소에서 0840~0855까지 조식겸 휴식시간을 주고는 다시 중앙고속도의 죽령터널을 힘차게 내지른다. 옛날 같으면 죽령고개를 넘을라 치면 꼬불꼬불 뱀꼬리를 타고 힘들게 오를 것을 이제는 터널이 관통되어 단양~영주간 시간 엄청 단축된다.
죽령터널을 빠져 나오니 죽령에서 시작된 소백산능선이 뽀얀 눈밭에서 연화봉의 관측소돔이 눈앞에 다가선다.
버스는 다부IC나와 동명면소를 지나 동명저수지를 끼고 좌회전하더니 한티재를 향해 꼬불꼬불 꾸물거리면서 오르고 있다. 한티재에 오르니 1113 가이드가 화장실에 다녀와 속히 오르라고 독촉을 하는 가운데 화장실에 들러 용변을 보고 본격적인 산행준비를 하니 1120이다. 이곳 한티재는 남쪽으로는 경북칠곡군의 득명리요 북쪽으로는 군위군부계의 남산리의 경계로서 휴게소가 한가로이 세워져 있다.
한티재는 북쪽의 대동목장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데 2시간 소요된단다.
휴게소에서 길을 건너 정자를 지나고 계단을 오른후 능선길에 접어드니 찬 바람이 머리위로 휑하니 지나가는 가운데 군데군데 태양의 따사로운 봄 기운은 대지를 녹여 질퍽거리는 진흙탕길을 만들고 아직도 음지엔 잔설과 얼음이 아가리를 내밀고 일행을 위협하고 있다.
한티재를 떠난지 10분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한티재0.8k/파계재1.2k라 표기되어 있다. 또한 팔공산정상능선 165번이라는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
이번 산행은 한티재~서봉~동봉~스카이라인~동화사지구관광지주차장으로 되어 있으나 나는 동봉을 지나 염불봉~조암~내원암~동화사를 거쳐 약소 장소로 갈 요량으로 처음부터 스피드를 내었다. 이정표를 지나 10여분이 지나 작은봉우리 위의 헬기자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는 서남서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성전암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이다. 헬기장을 내려서니 1150분 파계재(동봉6.2k)에 내려서게 된다.
파계재는 4거리안부로서 북쪽으로 군위부계의 남산리둔덕마을로 내려 설 수 있고, 남쪽으로는 파계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파계사로 내려가는 길은 등산객이 많은지 표지기가 많이도 매달려 바람에 일렁이고 있다. 또한 파계사로 내려가는 길목엔 샘터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확인하지는 않고 파계봉을 향해 진행한다.
파계봉을 오르기 직전 약간의 된비알로 동생이 자꾸 뒤로 쳐진다. 용케도 지금까지 따라 온 것이다. 걸음을 멈추면 퍼질러 안기 무섭다. 동생에게 양갱을 하나 건네 주고 쉴 것을 청한다. 1215분 봉우리에 올라서니 삼각점이 하나 있고 정상능선156번의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 아마도 여기가 파계봉(991.2m)이 아닌가 싶다.
북쪽으로는 한티재에서 파생된 방화선을 겸한 임도가 구불구불 거리면서 파계봉 밑에 까지 따라 오고 있다. 또한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 하이얀 설국엔 국가시설물이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이 딴 나라에 온 듯 하다. 잠시 주위를 조망한 후 파계봉을 내려선 뒤 20분을 걸으니 헬기장과 148번의 표지목을 마주하게 된다. 봉우리에서 잠시 내려서니 마당재인듯 싶은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 이곳은 오른편 그러니까 남쪽 부인사에서 오르는 등로인 모양인데 희미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
마당재에 내려서니 암봉이 우뚝 솟아 있는데 여기부터가 톱날능선에 해당되는 암릉인 모양으로 가파른 된비알이다. 뒤 따르는 아우를 힐끔 거리며 서서히 진행하는데 어느새 봉우리에 올라선다. 1257분이다. 이곳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파계재2.9k라 표기되어 있고, 정상능선#142표지목이 세워져 우리를 이끈다.
톱날능선에 올라서니 서봉과 동봉 그리고 비로봉의 사이트가 눈 앞에 가까이 다가오며 어제의 비로 동봉쪽엔 눈꽃이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현란하다. 암릉길은 군데군데 얼음과 잔설지대를 이루고 있고 남쪽(대구)은 맨 땅이요, 북쪽 그러니까 경북군위군쪽은 하얀눈의 세계가 펼쳐저 확연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암릉을 북쪽으로 돌아 내려서니 군위쪽으로 내려서는 길목엔 표지기가 여러개 펄럭이며 우리를 유혹하는데 월산악의 선두가 암릉으로 치고 올라가고 앞선 동생이 이를 뒤따라 갔기에 나도 이를 따른다. 위험한 암릉을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30분정도 진행하니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파계재3.7k/서봉1.3k이다. 암릉1km구간을 29분에 지나온 셈이다.
여기서 다시 암릉을 오르내리며 30여분 지나니 드디어 1400분 서봉정상에 안착하게 된다. 서봉엔 팔공산등산안내도와 함께 이정표(파계재5.1k/동봉1.1k)가 세워져 있고 사각기둥표지석엔 삼성봉이란 글자가 음영으로 씌여 있다. 이 삼성봉이란 비로봉을 비롯하여 서봉과 동봉을 이름한 듯 싶다. 이곳엔 등산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점심을 먹고 여기저기서 사진찍는 소리가 찰칵거린다.
이곳에서 잠시 사방을 조망하고 1410분에 비로봉쪽으로 향해 걸음을 떼어 놓는다. 비로봉은 싸이트가 있어 오를 수 없어 오도재에서 남쪽으로 라운딩해야 한다. 서봉을 내려 비스듬한 능선길을 10분여를 걸으니 왼편 비로봉정상쪽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마애약사여래좌상이 있는 곳이다. 아우와 나는 이곳에 들려 참배하기로 하고는 불상을 찾으러 올라서니 1425에 마애약사여래좌상이 양각으로 조각되어 천년의 위용을 자랑하며 남방을 바라보고 계신다.
약사여래께 삼배를 올리며 무사산행을 축원한 후 점심을 먹자는 동생에게 간식으로 요기를 한 뒤 하산하여 점심을 사 먹자고 하여 차 한잔과 약과 찰떡파이로 허기를 때운다.
1445분에 약사여래를 등 뒤로 하고 동봉을 향해 진행하니 약간의 너덜을 지나고 햇살이 따스한 남쪽사면 나무 사이사이로 등산객들이 군데군데 모여 점심을 먹고 있다.
길은 따사로운 봄 햇살로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진흙탕을 만들어 작은 골을 만들고 오르는 길은 질퍽거림으로 인해 미끄럽기까지 하다.
비로봉(1192.9m)과 동봉의 사이의 능선길에 1455분에 올라서니 석조약사여래입상이 양각으로 조각되어 비로봉밑의 좌상을 내려보는 듯 서있다.
불상에 3배를 올리고 눈꽃밭을 지나는데 동봉에서 내려서는 대구아줌씨들이 와글와글 떠들면서 눈길을 조심스레 내려 서는 가운데 성큼거리며 올라서니 동봉(1155m)이다. 시각은 15시 정각.
동봉산정엔 서봉1.1k, 파계재6.2k / 신령재2.7k, 갓바위7.2k라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여기서 잠시 사위를 조망하고 염불봉을 향해 걸음을 옮겨 놓는다.
월산악의 산행코스는 동봉에서 다시 내려서서는 빵재를 거쳐 팔공스카이라인 능선을 따라 내려선후 동화사관광지구 주차장으로 계획 되어있으나 나와 동생은 염불봉을 거쳐 염불암~양전암~내원암~동화사를 거쳐 주차장으로 갈 계획으로 걸음을 서두른다.
동봉에서 내려서니 먼져 내려선 등산객이 암릉길에 위축되어 걸음을 잡고 뒤 따르는 우리까지 갈길을 지연시킨다. 바위지대를 지나면 북사면으로 얼음이 위험의 아가리를 벌리고 있어 여간한 주위를 기울여야지 아차 하면 황천이 눈 앞에 보이겠다.
앞에선 등산객을 뒤로 제키고 바위를 내려서는데 동생이 뒤따르는 인파에 파뭏혀 바쁜 걸음을 잡는다. 앞에 서며 진행하다 동생을 바라보고 진행하다 아우의 안위를 돌아 보고 바위를 내려서는 뒤 따르는 등산객에게 바위를 내려서는 요령을 가르쳐 주며 염불봉(1121m)을 지나 안부에 1528분에 내려서니 삼거리갈림길이다. 이정표엔 동봉0.7k/갓바위6.5k라 표기되어 있고 오른편쪽으로 빠지면 염불암으로 내려설 수 있다. 직진하여 동남방향으로 진행하면 신령재를 거쳐 능성재 지나 남쪽의 관봉(897.6m) 아래에 있는 일명 갓바위라는 석불미륵여래좌상에 갈 수 있다.
산세를 보면 톱날능선을 거쳐 비로봉을 정점으로 신령재를 거쳐 관봉에 이르는 길이 공작새가 비로봉을 머리로 하여 좌우로 날개를 펼치고 비상을 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
동생과 나는 염불봉 아래에서 오른편으로 발길을 돌려 남쪽으로 향하니 길은 동봉쪽 사면을 따라 서진하듯 돌아 가더니 동봉에서 내려와서는 합류하는지 능선에서 만나 남쪽 방향으로 길이 열려 있다. 염불봉 아래에서 길을 떠난 지 10여분이 지나 능선에서 좌우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편에 표지기가 조금 적게 걸려 있고, 오른편엔 좀더 많이 걸려 있기에 우리는 오른편으로 행로를 잡고 진행한다. 아마도 왼편길은 양전암과 내원암을 거쳐 내려서는 길인 모양이다.
능선에서 서쪽 사면을 타고 좀더 진행하니 암자의 지붕이 눈에 잡히고 이곳으로 오르는 시멘트도로가 비틀거리며 올라 오고 있다.
1545분 염불암에 내려서니 도로를 타고 올라 온 등산객과 함께 월산악의 가이드 두사람이 염불암에서 내려 서고 있다. 나는 동생에게 염불암에서 동화사쪽으로 먼져 내려 가라고 말하고는 염불암에 들어가 삼배의 예를 드리고 암자를 내려서서 월산악 회원 4명이 한조를 이루며 동화사 방면으로 시멘트도로를 하염없이 걸어 간다.
이 도로 옆에는 청석으로 돌탑을 여러 무더기 쌓아 놓았는데 어디를 보아도 청석은 보이지 않는다. 다른 곳에서 청석을 실어와 돌탑을 쌓는 모양이다. 얼마간 돌탑의 배웅을 받으며 이리저리 꾸불꾸불한 길을 걸으니 양전암, 내원암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오고 잠시 더 내려서니 계곡을 사이로 철망을 치어 계곡으로 행락객 입장을 불허한 가운데 커다란 부도암이 지붕을 보인다. 16시 부도암앞을 지고 5분여를 지나니 아스콘포장도로가 나타나면서 상가지대와 주차장 앞을 지나게 된다. 오른편 능선자락에 도로를 가운데 두고 일주문이 위엄스레 자리하고 있어 오가는 이 통행을 감시하는 듯 하다.
왼편길로 가면 동화사 약사대불이 있을 것이나 우리는 시간관계상 오른편으로 길을 잡고 터벅거리며 일주문을 1610분에 지나니 그 앞에서는 일주문을 지나는 차량에 대한 통행요금을 징구하고 있다. 일주문을 넘어서 아래쪽으로 바라보니 드넓은 주차장엔 버스가 몇대 주차되어 있고 스카이라인에 케이블카는 삭도에 매달려 흔들거리고 있다.
일주문을 지난지 10분에 주차장에 도착하여 시계를 확인하니 1620분이다.
버스에 올라서니 도착한 회원이 별로 없어 좌석에 배낭을 벗어 놓고 느긋이 점심을 먹을 수 있겠다.
식당을 찾아 들어 빨리 된는 식사를 주문하니 모든 것이 빨리 된다고 주인여자가 응대한다. 고기라도 구어 먹을 줄 알았나 보다. 해서 그럴 시간이 없으니 빨리 차릴 수 있는 것을로 내어 오라하여 된장뚝배기에 비빔밥을 차려 먹고는 버스에 오르니 아직도 회원이 미 도착이다. 보온병의 따스한 물로 커피를 한잔 타서 먹고 잠시 기다리니 회원 모두가 도착하여 1720분 버스는 출발한다.
1820분 구미IC르 통헤 중부내륙고속도로 진입하여 여주휴게소에 정차하니 1945분이다. 저녁먹을 시간을 여유있게 주어 하산하여 점심겸 식사를 하여 간단하게 어묵으로 때우고 2010분 휴게소를 나와 2050분 동서울TG를 나와 구리~판교간 고속도를 달리던 버스는 송파나들목을 나와 복정역사거리에 차를 세운다. 나는 여기서 내리고 동생은 사당역사거리까지 가서 내리기로 하고 헤어진다.
나와 동생은 올라 오면서 5월20일경 거제도의 휴양소를 2박3일간 얻어 우리 형제간이 부모님을 모시고 쉬다 오기로 하였으니 그날을 기다려 본다.
언제 또 아우와 이러한 산행을 즐길 수 있을 지.......
아뭍은 아우의 건강한 모습이 영원하도록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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