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싱글들에겐 집에서 먹는 아침 식사는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매일 출근 길에 패스트푸드나 샌드위치 등으로 끼니를 때우자니 질리기도 하고, 비용도 문제다. 몇 가지 노하우만 알면 ‘모태솔로’라도 엄마표 아침밥상을 차릴 수 있다. 최근 출간된 ‘싱글만찬’(비타북스)이란 책에서 그 노하우를 배워본다.
◆ 떡 :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그때그때
찹쌀로 만든 떡은 냉동실에 보관해두자. 따로 찌지 않아도 해동을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전날 밤에 냉동실에서 꺼내 실온에 하룻밤 두면 아침에는 말랑말랑해져서 먹기 좋다. 단, 여름에는 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따끈한 밥솥에 2시간 정도면 말랑해진다. 찹쌀떡 같은 경우에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에 구우면 겉면이 바삭해지면서 별미이다.
◆ 죽 : 냉동밥과 남은 채소, 참치를 활용하자
한 공기가 채 되지 않는 밥이 냉동실에 남아 있다면 넉넉한 물과 함께 은근한 불에 올려놓자. 샤워를 하든, 화장을 하든, 15분 정도 지난 후에 보면 어느새 잘 풀어진 죽이 되어 있을 것이다. 냉동고에 잘게 썰어서 넣어둔 채소나 참치캔을 넣고 끓이면 더욱 맛있다. 늙은 호박이나 단호박 남은 게 있다면 미리 물을 넣고 푹 끓여서 찹쌀가루를 넣고 죽을 만들어 놓는다. 다 식힌 후 비닐팩에 넣고 납작하게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두고 전자레인지에 해동하거나 냄비에 물을 조금 더 넣고 해동해서 먹으면 맛있는 호박죽이 완성된다. 호박죽을 끓일 때 마지막에 우유를 조금 넣으면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 누룽지 : 남은 밥으로 만들자
남은 밥을 프라이팬에 얇게 펴고 굽는다. 딱딱해진 누룽지를 부셔서 뜨거운 물을 부으면 10분 후 속을 뜨끈하게 데워줄 누룽지가 완성된다. 시판되는 누룽지를 활용해도 좋다.
◆ 수프 : 냉동실에 넣어두고 아침에 해동해 먹자
뜨거운 물만 부어서 저어주면 만들어지는 수프도 있지만 미리 만들어서 냉동해두었다가 해동해 먹는 것도 좋다. 의외로 수프는 만드는 법이 간단하다. 재료가 무엇이든 남은 채소를 활용하면 되는데 기본적으로 양파가 들어가면 달달한 맛이 나서 좋다. 팬에 기름을 두른 후(버터를 조금 섞으면 더 맛있다) 채썬 양파와 남은 채소를 넣고 충분히 볶아준다. 채소가 익으면 물을 자작하게 넣고, 끓인 후 한소끔 끓으면 믹서에 넣고 약간 걸쭉한 상태가 되도록 갈아준다. 그 다음에 우유와 생크림을 2:1의 비율로 넣어주는데 둘 중에 하나만 있다면 한 종류만 넣어도 좋다. 농도는 루(버터와 밀가루를 넣고 볶은 것)로 맞추는 게 좋지만 찹쌀가루를 1큰술씩 넣어줘도 좋다. 바쁜 아침시간을 위해서는 걸쭉한 상태가 되도록 갈아주어 냉동실에 넣어둔 다음에 아침에 해동하여 우유와 생크림만 넣고 한소끔 끓인 후 밑간을 해 먹으면 된다. 찹쌀가루를 넣지 않고 테이크아웃용 컵에 담은 후 출근길에 편하게 마시면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생식두부 : 다양한 종류의 생식두부를 먹어보자
두부를 좋아한다면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 다양한 종류의 생식두부를 먹어도 좋다. 검은콩, 당근, 고구마 등을 넣은 제품도 있다. 생으로 먹어도 되지만 샐러드채소와 함께 샐러드로 먹으면 영양소 보완이 되어서 더 좋다. 두부와 우유를 믹서에 갈아서 음료로 마시면 포만감 때문에 점심까지 든든할 것이다.
◆ 과일 : 우유와 함께 갈아먹자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과일을 미리 냉장고에 옮겨두었다가 믹서에 갈아 마시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 상쾌하다. 미리 갈아두면 층이 분리되고 맛이 없으니 반드시 먹기 직전에 갈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신맛이 강하지 않은 과일은 우유와 함께 갈아 먹으면 더욱 든든하다.
도움말 = 두 가지 재료로 만드는 147가지 레시피, 싱글만찬(비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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