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양인
태양인은 상승하는 기운이 강하고 하강하는 기운이 약한 체질이다. 이런 태양인의 체질적 특징을 보면 폐의 기능이 좋고 간의 기능이 약한데, 태양인의 경우 소변량을 건강의 지표로 삼는데 소변량이 많고 잘 나오면 건강한 것이다. 태양인에게 이로운 음식은 더운 식품보다는 신선하고 시원한 식품으로 자극성이 적고 담백한 맛의 음식이 적합하다. 태양인에게 좋은 식품의 메밀이나 당면, 새우, 조개류(굴, 전복, 소라), 게, 해삼, 붕어, 솔잎, 포도, 머루, 다래, 감, 앵두, 모과, 송화(가루)등의 식품이 좋고 차로는 모과차나 감잎차, 오가피차가 좋다. 맵고 성질이 뜨거운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좋지 않은데, 칼로리가 높고 고단백 식품을 즐겨 먹으면, 간에 부담을 주어 간염과 같은 질병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소양인
소양인의 경우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진다. 맥이 약한 소양인은 소음인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평소에는 본인이 몸이 냉하며 혈액순환이 안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적으로 찬음식과 찬바람에 약하며 몸이 상한다. 따라서 성질이 찬 음식(예를 들면 돼지고기)등을 소화가 잘 되도록 신경을 써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에 먹는 음식도 차게 먹는 것보다 신선한 상태에서 냉장보관을 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맥이 강한 소양인들은 시원한 음식과 찬바람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소양인들에게 권하는 음식도 차가운 음식이 많다. 그러나 소양인은 화를 내거나 조금만 신경을 써도 몸속의 음기를 소모하여 양기를 상승시키는데, 여름철에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해 몸을 식히기보다는, 마음이 급박해 지거나 화가 나는 것을 참아서 몸속의 음기를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3. 태음인
태음인의 경우는 보통 키가 크고 체격이 좋고, 나이가 들수록 살이 찌고 체격이 건실하다. 태음인의 건강 지표는 땀으로 보는데 태음인은 땀구멍이 잘 통해 땀을 잘 배출하면 건강하다. 평소에 땀이 많아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땀을 흘리는데, 땀을 쏟고 나면 상쾌해진다. 태음인은 여름에 땀을 흘린 후 차가운 음료수나 물을 가장 많이 마시는 체질이다. 기본 체력이 좋고 몸에 열도 많아서 스스로 찬 음식을 먹는 것을 매우 즐긴다. 체중이 늘기 쉬운 태음인은 칼로리가 높거나 단 맛이 강한 음식은 체중조절을 위해서 피하면서도 찬 음식에 대해서는 큰 거부감이 없다.
한편, 피부가 희고 땀이 많은 태음인들의 경우는 땀이 난 후 찬바람에 직접 노출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폐와 대장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몸이 아무리 덥고 열이 많더라도 대기의 온도와 차이가 많이 나는 음식의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몸에 땀이 많고, 장이 찬 태음인에게는 비만의 원인이 된다. 또한 냉수 목욕후에라도 온수로 마무리를 해 주어서 피부에 냉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활동량이 많고 체력 소모가 크므로 삼계탕 보신탕 추어탕등의 보양식을 즐겨 찾는데 이러한 음식들은 양기를 보해 주는 음식이라서 태음인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4. 소음인
소음인의 경우는 몸이 차고 소화기가 좋지 않으므로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이 더욱 냉해져 건강이 나빠지게 된다. 냉장고의 음식과 에어컨에 몸을 가장 많이 상하는 체질이다. 또, 몸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는 여름 내내 배탈 설사로 보내는 경우가 많으며 몸이 냉하기 때문에 에어컨에 너무 많이 노출되면 냉방병에 쉽게 걸릴 수 있는 체질이다. 소음인의 여름철 체력관리는 일정한 수면시간 유지와 규칙적인 식사습관에 달려 있다.
열대야에 조금만 잠을 잘 못 이루어도 예민해 지기 쉬워서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찬음식과 찬 바람은 소음인 스스로가 싫어서 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비교적 걱정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지 않고 식사를 건너뛰는 것이 소음인이 여름에 체력이 떨어지는 주원인이 된다. 소화하기 쉽고 따뜻한 성질의 식품을 위주로 식사를 하다. 조리할 때에도 파 마늘을 사용해서 식욕을 북돋워 주어야 한다. 삼계탕과 보신탕은 소음인을 위한 여름철 보양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