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 삶 웰빙

요구르트가 우유보다 건강에 더 좋은 점은?

힉스_길메들 2011. 8. 9. 21:04

최근 불거지고 있는 원유 공급 중단 사태에 따라 요구르트가 우유 대체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완전식품 우유를 따라잡는 슈퍼푸드 요구르트의 영양학적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우유만큼 영양 성분 풍부, 소화도 잘 돼
유산균은 장 내의 수많은 세균 중 유해균의 생성은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켜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20세기 초 메치니코프의 유산균에 의한 건강장수설이 발표된 후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증대 되었고, 유산균 관련 연구가 급증하면서 많은 연구 보고가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유산균은 장 내 유익균을 통한 정장작용 촉진, 면역력 강화, 장 내에서의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등 다양한 장 건강 효과를 지니고 있다. 요구르트는 이런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식품이다.
요구르트는 유산균 외에도 우유에 함유된 영양소, 유산균이 발효되면서 생성하는 효소, 유산균이 일부 단백질을 분해해 만들어 내는 생리활성 펩타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소장에 유당 분해 효소가 없어 우유를 먹을 때 복통이 생기는 유당불내증을 완화하기 때문에 유제품을 기피하는 사람도 요구르트를 먹이면 우유와 흡사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피부 트러블 완화, 다이어트에도 효과적
요구르트를 섭취한 후 유산균이 발휘하는 가장 두드러진 효과는 정장작용에 있다. 유산균은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하여 장의 연동운동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설사와 변비를 예방한다. 실제로 요구리트 판매기업 다논코리아에 따르면 ‘액티레귤라리스’ 유산균을 10억 개 함유한 요구르트를 14일 간 매일 1개 이상 섭취했더니 음식물의 장 통과 시간이 최대 33%나 줄었다. 음식물의 장 통과시간이 줄면서 규칙적인 배변을 할 수 있고,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찬 헛배를 줄일 수 있다.
한편, 장내 환경이 개선되면 피부 건조함이나 여드름 등의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본의 한 이화학연구소에 따르면 장의 원활한 활동을 돕는 유산균은 장 내 수분의 흡수력을 도와 변을 배설시킴으로써 장에 쌓인 노폐물을 내보내는 디톡스 효과를 가져와 피부 트러블 완화시킨다. 게다가 음식물이 장 속에서 지방으로 흡수되기 전에 배변 활동 촉진을 통해 내장 지방이나 피하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는 작용도 유도한다.

 

◆면역력 높여 알레르기 질환 예방
유산균 발효유인 요구르트는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의 분열 및 증식을 촉진시켜 면역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특히 유산균은 몸 안의 불량세포를 제거하는 NK(내추럴 킬러)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시켜 주며, 면역 물질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특히 영유아기나 성장기의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건강의 핵심인데, 아토피나 천식, 비영, 감기 등의 알레르기성 질환은 모두 약해진 면역력으로 인한 질병에 해당한다. 최근 북유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한 임산부와 영아기 관찰 결과, 유산균이 아토피 질환의 발생을 줄이거나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정상적인 면역체계의 성장을 도와주는 유산균의 보고 요구르트를 매일 1개 이상씩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를 통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