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는 밝은 분홍색을 띠고 윤기가 돌며 썰었을 때 살이 칼에 달라붙는 것이 신선하고 맛있다. 진한 암적색을 띠는 것은 늙은 돼지의고기이거나오래된것으로질기다. 고기의 지방층이 붉거나 부분적으로 변색된 것, 물렁한 것, 표면에 이물질이 묻어 있거나 피가 말라 붙어 있는 것은 신선하지 않으므로 구입할 때 주의한다. 찬 성질의 돼지고기는 인삼, 꿀, 로열젤리, 장어, 조기 같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과 어울리지 않는다.
반면 새우젓과 표고버섯 등은 궁합이 잘 맞는다. 돼지고기를 먹을 때 새우젓을 곁들이면 소화가 잘 되는데, 새우젓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단백질 분해효소 덕분이다. 표고버섯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을 함께 먹으면 표고버섯이 돼지고기의 기름진 성분을 제거한다. 와인도 궁합이 잘 맞는다. 와인은 특히 삼겹살의 지방분해를도와 소화흡수를 좋게 한다. 양파와 마늘은 누린 내를 제거하고 지방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부터 쇠고기는 익히지 않고 날 것으로도 먹었지만 돼지고기는 기생충 때문에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 촌충에감염된 돼지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면 고기 속의 유충이 장내에서 성충으로 기생하는데, 이때 뇌낭미충증이 발생할 수 있다. 뇌낭미충증의 증상은 간질이 가장 흔하며, 뇌실이나 뇌척수액 통로에 생기면 두통, 구토 등이 일어난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박세혁 교수는“뇌낭미충증은 MRI로 쉽게 진단할 수 있고 대부분 항기생충 약물을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뇌낭미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돼지고기를 충분히 익혀 먹고 식사 때 손을 씻는다”고 말했다.
/ 김민정 헬스조선 기자 min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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