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미각'을 갖고 싶은 사람은 가급적 혀 앞부분으로 맛을 느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혀의 끝부분이 맛을 가장 민감하게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구강내과학교실 김재형 교수팀은 20~30대 성인 62명을 대상으로 혀를 5군데로 나눈 뒤, 위치별로 유두 개수의 평균을 냈다. 혀의 유두 속에는 미각을 느끼는 '미뢰'가 들어있어 유두 개수가 많을수록 맛을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
그 결과, 혀의 유두 개수는 혀의 앞부분(첨부)이 48.3개로 가장 많았고, 혀의 오른쪽(우측방부)이 7.1개, 혀의 왼쪽(좌측방부)이 6.5개, 혀의 안쪽(후방부)이 2.6개, 혀의 가운데(중앙부)가 1.1개 순으로 나타났다.
김재형 교수는 "평균적으로 혀의 앞부분에 가장 많은 유두가 있고, 중앙부가 가장 적었으며, 혀 앞부분의 유두가 측면 유두보다 약 7배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가 어릴수록, 남성보다 여성이 맛을 더 민감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30대가 20대보다 유두 개수가 적었다. 김재형 교수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유두는 형태가 평탄해지고, 표면이 거칠어져 미각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혀의 모든 위치에서 유두의 개수가 많았다. 특히 혀 앞부분, 혀 오른쪽, 혀의 중앙부에 더 많았다. 김 교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흡연자가 적은 등 구강 상태가 청결하기 때문에 유두의 개수도 많고 미각도 더 발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 한유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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