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 삶 웰빙

감자를 우유, 치즈와 함께 먹으면 영양가 높아져

힉스_길메들 2011. 11. 14. 14:17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토속, 웰빙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감자의 영양과 안전정보를 제공했다.

먼저 감자에 들어있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비타민C와 칼륨이다. 감자 속 비타민C 함유량(36mg/100g 당)은 사과 속 비타민C의 3배에 해당하는데, 하루 2개만 먹으면 성인 1일 비타민C 권장섭취량(100mg/일)을 채울 수 있다. 보통 비타민C는 열에 약해 조리 시 쉽게 파괴되는데, 감자의 비타민C는 전분에 둘러싸여 보호되기 때문에 가열에 의한 손실이 적어 40분간 쪄도 비타민 C의 75% 정도가 남게 된다. 칼륨의 함량(485㎎/100g당)도 높아 혈압 상승의 원인인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여 혈압조절에 도움을 준다. 다만 감자에는 비타민A와 칼슘이 부족한데, 우유, 치즈와 함께 섭취하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

한편, 싹이 난 감자는 독성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 감자를 먹을 때 주의 할 점은 없을까?

감자는 오래 보관하면 표면이 녹색으로 변하거나 싹이 나게 되는데 이 부위에 천연독소인 '솔라닌'이 함유돼 있어 섭취 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솔라닌은 열에도 강해 조리를 해도 쉽게 분해되지 않아 싹이 난 감자는 눈 부분이 남지 않도록 말끔히 도려내고, 녹색으로 변한 부분 역시 깨끗이 도려내 먹어야 한다. 감자를 보관하는 박스에 사과를 한 두 개 정도 넣어두면 사과에서 에틸렌 가스가 생성돼 이 같은 감자 싹이 잘 생기지 않으니깐 참고한다.

또한 감자와 같이 탄수화물 성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높은 온도에서 조리할 때 '아크릴아마이드'라는 유해물질이 생성되는데, 감자는 가능한 한 120℃ 보다 낮은 온도에서 삶거나 찌도록 하고, 튀김의 경우 160℃, 오븐의 경우 200℃를 넘지 않게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감자를 냉장보관하면 아크릴아마이드를 생성하는 당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가급적 서늘한 음지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