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 삶 웰빙

은행의 효능

힉스_길메들 2011. 12. 10. 01:11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천식에 효험

은행은 여러가지 효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효능은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혈액의 점도를 낮춰 혈액이 혈관 속을 잘 흐르게 한다. 은행이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여러 질병에 효과를 보이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은행은 폐를 보하고 기침과 천식을 가라앉히는 작용도 한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껍데기를 벗겨 말린 씨를 ‘백과(白果)’라고 하여, 폐와 위를 깨끗하게 하거나 진해와 거담을 다스리는 약재로 썼다고 한다.

 

은행보다 더 약효 좋은 은행잎

 은행보다 약효가 더 많은 것은 은행잎이다. 은행잎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는 유해 산소를 없애고 세포막을 보호하며 혈압을 내리는 등의 작용을 한다.
또한 ‘징코플라톤’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혈전을 없애며 혈액의 노화를 막는다.
민간에서는 가슴앓이, 가래와 천식, 설사, 백태, 상피증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널리 쓰였다.

 

고혈압에는 은행잎 달인 물을…

음력 5월에 따서 그늘에서 말린 은행잎 35g에 감초 15g을 넣고 달인 물을 수시로 마시면, 몸 안에 쌓인 독을 풀고 혈압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다.
은행잎을 쪄서 만든 차를 하루에 2~3잔씩 마셔도 혈액순환이 좋아져 혈압이 서서히 내려간다.

또한 은행잎이나 줄기를 1회분에 5~6g 기준으로 넣고 달여서 하루에 두세 번씩 1주일 정도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침·가래에는 기름에 졸여서…

은행을 기름에 졸여 하루 10알씩 먹으면, 해소 기침을 가라앉히고 결핵에 효과가 있다.
또한 은행잎이나 햇순을 1회분 5~6g 기준으로 달여서 하루에 두세 번씩 5일 이상 마시면 기침이 멎고, 은행잎이나 줄기를 1회분 4~6g 기준으로 달여서 하루에 두세 번씩 4~5일 정도 마시면 가래가 없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갱년기에 목에 가래가 끓는 경우에는 은행에 은행 양의 20배 되는 물을 붓고 1시간 정도 달인 물을 마시면 증상이 사라진다.

 

기관지염·천식에 좋은 은행호두기름

은행 750g을 볶아 껍질을 까고, 호두 속살도 750g 정도 살짝 찧는다.
밥솥의 밥물이 잦아들 때쯤, 밥 위에 베보자기를 펴고 볶은 은행과 찧은 호두를 얹어 밥솥 뚜껑을 완전히 덮어 찐다. 이렇게 세번을 찐 뒤에 기름을 짠다.

이 은행호두기름은 오랜 된 기관지염이나 기침, 천식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소나 돼지의 혀를 삶아 죽염을 섞은 은행호두기름에 찍어 먹으면 더 좋은 효험을 볼 수 있다.
 

성인병 예방·치료하는 은행잎차

음력 10~11월에 딴 은행잎을 물에 씻어 바삭하게 잘 말려두었다가 차로 끓여 마시면 성인병에 좋다.

말린 은행잎을 약한 불에서 볶은 다음, 은행잎 10~15g에 물 3컵 정도를 붓고 약한 불에서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인다. 한꺼번에 많이 끓이지 말고, 하루에 마실 분량씩 매일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은행잎을 말릴 때는 되도록 겹치지 않게 잘 펴놓고 가끔 뒤섞으면서 3~4일 정도 완전히 말린다.
 

폐 질환 치료 돕는 은행 생즙

은행은 겉껍질을 벗긴 다음 생즙을 내어 마시거나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볶아 먹으면 폐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 단호박의 속을 파내고 은행과 생강, 꿀 등을 넣어 중탕으로 은근하게 끓여 먹어도 효과가 좋다. 한번에 5~10알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하다.
 

호흡기 기능 좋아지는 오과차

은행에 밤과 호두, 대추, 생강을 넣어 끓인 오과차는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신비의 명약이다.
몸이 허약한 사람이나 노인, 아이가 오과차를 마시면 호흡기 기능이 좋아지는 효험을 볼 수 있다.
또한 변비가 없어지고 피부가 매끈해질 뿐 아니라, 머리카락에 윤기를 주고 비듬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아침에 눈뜨기 힘들 땐 볶은 은행을…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늘 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 잠자리에서 일어나기가 힘들거나 일어나려면 현기증을 느끼는 사람은 은행을 볶거나 삶아 먹으면 좋다.
평소 요리할 때 은행을 적극 활용해 꾸준히 먹으면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식기의 병에는 은행 삶은 물을…

은행을 볶아 속껍질을 벗기고 찧어서 물을 붓고 삶아 그 물을 마시거나 죽을 쑤어 먹으면, 남녀의 생식기에 생기는 병에 효과가 있다.

특히 여성의 음부에서 악취가 날 때 좋은 효과를 낸다. 또 찧은 은행을 순두부나 콩과 함께 삶아 먹으면 여성의 음부가 깨끗해진다고 한다.

달걀에 구멍을 내어 은행 2알을 밀어넣고 쪄서 하루에 3개씩 닷새 정도만 먹으면, 여성의 대하증이
신기할 정도로 말끔해지는 효능이 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중독이 될 수 있어요>

<동의보감>에 보면, 은행을 많이 먹으면 배아픔, 구토, 설사, 발열 증세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은행에는 ‘청산배당체’라는 맹독성 물질이 있어,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기를 해치고 중독 되는 경우가 있다. 심하면 중추신경을 자극해 마비를 일으키고, 혈액 중의 산화 환원작용을 막아 순간적으로 죽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은행의 독은 불에 익히면 독성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익혀 먹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옛말에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몸에 좋은 것이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 평소 조금씩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어른의 경우 한번에 20알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은행에 중독 되었을 때는 사향 1푼(0.375g)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거나 감초 달인 물을 마시면 독이 풀린다

은행의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공손수(公孫樹)라고 한다. 열매가 맺기까지 수십년이 걸릭 때문에 할아버지가 심으면 손자가 그 열매를 먹게 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은행은 중국을 비롯하여 한국과 일본 등지에 주로 분포되어 있는데, 잎이 부채꼴 모양이고 오리발 같기도 하여 압각수(鴨脚樹) 라고도 한다.
은행나무는 암수가 따로 있는 자웅 이주이며, 5월에 꽃이 피고 열매는 10 월에 익는다. 암.녀간의 다정함을 표현하기 위해 은행나무도 마주 보아야 열매가 연다고 말한다.
오래된 절간에서 수백년 묵은 큰 은행나무를 흔히 보는 수가 있다. 은행나무가 수명이 길기 때문에 은행은 장수를 돕는 식품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하는데 이용되어 왔다.
은행의 열매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외종피에 싸여 있고 속에 단단한 껍질이 있다. 그 껍질 때문에 오래 저장할 수 있고 그 안에 배유(胚乳) 부분을 먹는다. 사람에 따라서는 은행 열매의 외종피가 피부에 닿으면 옷이 오르는데 일종의 알러지 증세이다.


<은행의 일반 성분은 다음과 같다>
가식부분 ( E.P) 100 g 당 수분 55.2 % 단백질 5.1 g 지방 1.7 g 당질 38.3 g 섬유 0.5 g 회분 1.2 g 칼슘 2 mg 인 124 mg 철분 1.0 mg 비타민 A 55 iu 비타민 B1 0.22 mg 비타민 B2 0.09 mg 비타민 C 15 mg 나이아신 6 mg
성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은행은 당질이 특히 많은데 대부분이 전분이고 설탕분이 소량으로 섞어 있다. 신경 주직의 성분이 되는 레시틴과 비타민 D의 모체가 되는 엘고스테린도 들어 있다. 단백질도 질이 우수한 편이지만 은행의 특색은 아무래도 그 고유한 풍미에 있다.

고유한 풍미의 한 가지 성분은 청산(靑酸) 배당체이다. 은행은 계절적으로 청산 화합물이 생성되기 때문에 때로는 중독 사건이 일어난다. 그러나 100 g 중 청산이 50 mg 미만인 것은 별로 지장이 없다. 한 임상실험에서 하루에 150개 이상을 먹으면 열이나고 토하며 호흡이 어려워진다는 보고가 있다. 특히 덜 익은 열매는 그 해가 더 심하다고 한다.
청산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맹독성 물질인데, 중추 신경의 자극과 마비를 동시에 일으키고, 혈액 중의 산화 환원 작용을 상실시켜 순간적으로 죽게 된다.
은행 열매는 밤에 오줌을 싸는 어린이들의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잠들기 3 ~ 4 시간 전에 구운 은행 열매 5 ~ 6개를 먹이면 가벼운 증세는 며칠 안에 완치돤다고 한다.
옛날 중국에서는 가마타고 시집가는 신부에게 떠나기 전 구운 은행 열매 10 여개를 먹이면 무사했다고 한다.
이와는 정반대로 옛날에는 임질에 걸려 소변보기 어려운 때에도 은행 열매를 먹으면 통증이 멎고 치료도 빠르다고 했다. 은행은 굽거나 가열해서 익히면 독성이 줄고 독툭한 풍미가 나기 때문에 날 것으로는 먹지 않는다.
은행 열매를 기름에 조린 것이 한방에서는 결핵 치료약으로 쓰여 왔다. 이 기름에 조린 은행을 매일 복용하면 기침이 멎고 증세가 아주 좋아진다고 한다.
구운 은행은 술 안주로 좋고, 신선로에 은행이 빠지면 허전한 느낌마져 들게 된다 .
아무쪼록 님의 대답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