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게 사는길

정력 좋게 하려면 뱃살부터 빼고, 어깨 펴야

힉스_길메들 2011. 12. 28. 11:25

우리나라 남자들의 정력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사실 정력에 가장 위험한 것은 불룩 나온 뱃살이지만, 중년 남성은 정작 자신의 몸매에는 관심이 없다. 정력을 좋게 하기 위해서 뱃살부터 빼야 하는 이유를 알아봤다.

복부비만(내장비만)은 복부 장기 주변에 지방 즉, 기름이 과도하게 쌓인 상태를 말한다. 복부비만인 사람은 지방이 너무 많기 때문에 호르몬 생성에 문제가 생기며 피로도 쉽게 느낀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전립선이 눌려 있어 호르몬 분비 및 기능이 원활할 수 없다. 특히, 몸에 지방에 많아지면 지방에 있는 효소(아로마타제)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촉진한다.

또, 심리적인 요인이 들 수 있다. 똑바로 서서 고개를 숙였을 때 불룩하게 나온 뱃살 때문에 자신의 발끝이 보이지 않는 남자는 자신의 성적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기 어렵다. 배가 나오면 근육이 아래로 축 처지는데, 배가 처져 출렁이는 살 때문에 남자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참고서적=내장비만

 

[Talk,Talk! 건강상식]비만과 정력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덩치가 크면 정력이 좋을까? 마른 장작이 화력이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덩치가 크든 작든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정력이 약해진다.

2004년 미국의 저명한 성의학자 펠드만 박사가 발기 기능에 문제가 없는 40세 이상 남성 600명을 8년 동안 연구한 결과, 이들 중 17%가 발기장애를 일으켰는데, 가장 큰 원인은 운동량 부족 때문이었다. 또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나중에 운동을 하게 되면 발기 장애의 위험성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그렇다면 정력을 높이는 운동, 어떻게 해야할까?

정답은 어떤 운동이든 일주일에 5일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하루 6~8km를 30분 정도 걸으면 200kcal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운동만으로도 발기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절반 정도 줄어든다. 특히 중년 남성의 경우 허리 둘레가 굵을수록 발기부전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유산소 운동 뿐만 아니라 복근을 기를 수 있는 근육 트레이닝을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육 트레이닝은 허리 둘레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레벨을 높여 발기 장애 방지는 물론 발기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참고서적 <몸짱상식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