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이 우롱차 등 4가지의 한약재를 혼합한 약선차를 마시면 콜레스테롤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대 식품영양학과 김운주 교수팀은 고지혈증으로 진단받은 만 30세 이상 45세 미만 직장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약선차를 섭취한 그룹(20명·약선차그룹)과 섭취하지 않은 그룹(20명·대조그룹)으로 나눴다. 약선차그룹은 1주일 동안 약선차를 2회에 나눠 하루 1000㎖씩 마시게 했다. 두 그룹 모두에게는 건강보조식품 섭취 제한 외에 다른 것은 평소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실험 전 콜레스테롤 수치에 별 차이가 없었던 두 그룹은 착한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의 경우 약선차그룹이 평균 66.15㎎/㎗를 나타냈으나 대조그룹은 51.17㎎/㎗로 14.98㎎/㎗의 차이를 보였다. 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은 약선차그룹이 96.15㎎/㎗, 대조그룹은 108.70㎎/㎗로 대조그룹이 12.55㎎/㎗나 높았다. 심장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호OOO시스테인 농도 역시 대조그룹(10.24 μ㏖/㎗)이 약선차그룹(8.42μ㏖/㎗)보다 높았다.
실험에 사용된 약선차 재료 가운데 우롱차는 홍차와 녹차의 중간 성질을 가진 차로, 최근 지방대사 기능을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와 있다. 나머지 세 가지 재료는 괴곽(槐角)과 산사(山楂) 하수오(何首烏)로, 콩과의 열매인 괴각은 한방에서 치질출혈·대변출혈·자궁출혈 등의 지혈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산사는 장미과의 열매를 말린 약재로 소화를 촉진하며, 쌍떡잎식물인 하수오는 강장제 등으로 사용된다.
이 약선차는 가정에서도 직접 만들수 있다. 괴곽 18g, 하수오 30g, 산하 15g을 깨끗이 씻은 뒤 찬물 1000㎖를 부어 1시간 정도 불린 다음 센 불로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10분 동안 끓이고 걸러서 원액을 만든다. 이 원액은 차 주전자에 미리 담은 우롱차(3g)에 부어 1~2분 동안 우려낸 뒤 음료병에 담아 마시면 된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한유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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