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변의 색이 샛노랗다가도 어느 날은 새빨갛게 변한다. 순전히 음식물 탓인지?
A : 변의 색깔은 먹은 음식물이 그대로 반영된다. 예를 들어 우유를 대량으로 마시면 변의 색이 하얗게 되며 토마토나 붉은 포도주 등 붉은색 식품을 많이 먹으면 빨간 변이 나온다. 지나치게 빨간 변이 나올 경우에는 주의해야겠지만 3일정도 사이에 색이 진한 음식을 먹은 적이 있다면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
Q : 단단한 변을 보았을 때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고 휴지에도 피가 묻어 나온다. 왜 그럴까?
A : 90%는 치질인 것으로 생각되지만 직장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단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Q : 변이 특히 냄새가 심한 편이라 부끄러워서 밖에서는 급하더라도 변을 볼 수가 없다.
A : 색이나 모양이 정상이라면 음식 탓일 것이다. 냄새가 나는 것은 장안의 균이 단백질을 분해할 때 나오는 암모니아 같은 것 때문이다. 육류중심의 편중된 식사를 하는 것은 아닌지? 동물성 단백질, 특히 날 생선을 먹으면 균이 증가해 변의 냄새가 심해지기 쉽다. 장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라도 야채중심의 식사로 바꿔보는 것이 좋다. 변을 보면 통증이 느껴지고 가렵다
Q : 배변 시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치질이 아닌가?
A : 매번 통증이 느껴진다면 파열성 치질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항문을 청결히 유지하도록 주의한다. 변이 딱딱하면 배변 시 항문에 상처가 나서 치질이 되기 쉽다. 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Q : 배변 후 항문주위가 가렵다. 왜 그럴까?
A : 습진이나 치질의 초기증상일 수 있다. 항문을 청결히 유지하면서 상태를 관찰해 보도록 증상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을 경우에는 당뇨병이나 내장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으므로 내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Q : 여행을 가거나 잠자리를 옮기면 아무리 애를 써도 변이 나오지 않는다.
A : 환경에 의한 일시적이 변비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다. 정신적인 긴장감이나 식사량과 내용의 변화 등 배변습관의 균형이 깨지는 것이 그 원인. 이런 변비를 '직장성' 또는 '습관성' 변비라고 한다. 3일 정도라면 변을 보지 않아도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므로 차라리 포기하고 편한 마음으로 지내는 것이 좋다. 긴 여행을 떠날 경우에는 완하제를 준비해 두었다가 참기 어려울 때 복용하도록 한다.
Q : 아침출근 전철 안에서 배가 부글부글거려 서둘러서 역 안의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A : '과민성 대장증후군' 이라고 불리는 설사다. 스트레스로 장이 지나치게 활발히 움직이면서 경련이 일어나 변이 묽어지는 것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잘 걸리는 타입은 긴장을 잘 하거나 자제심이 강하고 늘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설사뿐 아니라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는 일도 있다.
이럴 때는 자신에게 맞은 방법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Q : 벌써 1주일간 변을 보지 못했다. 복부가 팽창된 느낌은 들지만 전혀 나올 기미가 없다.
A : 이완성 변비일 가능성이 높다. 장의 긴장이나 운동량이 저하해서 변이 나오기 어렵게 된 것이다. 운동부족인 사람이나 노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변비이다.
야채나 과일 등 식물성 섬유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도록 한다. 찬 우유나 물, 향신료 등도 장에 자극을 주어 변의를 촉진시킬 수 있다. 충분히 먹고 적당히 몸을 움직이도록 한다.
Q : 임신 중에 변비가 심해졌다. 아이에게 혹시라도 악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A : 여성호르몬 중 황체호르몬에는 대장의 작용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다. 여성은 평상시에도 변비에 잘 걸리는 편인데다가 임신을 하게 되면 이 황체호르몬이 증가하기 때문에 더욱 자주 변비 증세를 보이게 된다. 또한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장이 압박을 받게 되는 데 이것도 변비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태아에게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으므로 그 점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된다.
Q : 하루에 세 번 정도 변이 나온다. 게다가 매번 그 양도 만만치 않다. 비정상은 아닌지....
A : 바나나 모양의 부드러운 변이며 체중에 변화가 없다면 걱정한 필요는 없다. 심신이 모두 건강하다는 증거일 뿐이다.
Q : 술을 마시면 금방 설사가 나온다.
A : 알코올은 장벽에 자극을 심하게 주기 때문에 설사를 유발하기 쉽지만 중요한 것은 수분 섭취량의 문제. 알코올이 아니더라도 수분을 지나치게 섭취한다면 설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체크하면서 적당량을 마시도록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
Q : 우유를 마시면 꼭 설사를 한다. 건강을 생각해서 우유는 마시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A : 한국인의 75%는 우유에 함유되어 있는 유당을 충분히 소화?흡수하지 못해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고 한다. 특히 찬 우유는 장벽에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설사가 염려되는 사람은 우유를 따뜻하게 해서 마시도록 한다.
/도움말=대전선병원 소화기 센터 이계성 소장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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